독일 IT 취업, 면접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멘토
- [독일]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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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 멘토 김은진입니다.
이번에는 서류를 통과한 뒤, 마주하게 되는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입사지원을 어디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는 저번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에 다룰 것은 서류 통과 후 진행되는 실제 면접 단계를 알아보고 각 단계별로 집중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입사 지원을 하고 서류를 통과했다면 이제부터 면접이라는 본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회사마다 각 단계나 양식이 다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보통 개발직군의 경우 Coding Challenge가 추가되어 하기와 같이 진행됩니다.
1. Screening Interview (스크리닝 인터뷰)
2. Coding Challenge (코딩 첼린지)
3. Technical interview (기술 면접)
4. Team fit / Culture fit interview ( 팀 핏, 컬처 핏 인터뷰)
5. Line manager / C-Level interview ( 매니저나 C 레벨 인터뷰)
1.Screening interview (스크리닝 인터뷰)
누구와?
보통 인사과 직원과 합니다. 간혹, 이 단계부터 배속될 팀의 팀원이 인터뷰를 보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서로에 대한 자기소개와 더불어 회사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하며 시작합니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 확인, 지원 동기 (이직이라면 이직 동기) 및 이력사항 등을 질문합니다.
지원자가 진짜 실존하는 사람인지, 영어(혹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주요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지 확인하는 면접이라 그런지 제 경험상 격식이 있는 딱딱한 면접이라기 보다, 수다를 떤다는 느낌으로 대부분 진행됩니다.
내가 제출한 이력서를 토대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이력서를 잘 숙지하고,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담당자가 아는 만큼 대답해 줄 것이고, 이 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2.Coding Challenge (코딩 챌린지)
개발자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코딩 챌린지!
문제 해결력, 코딩 실력 등을 보기 위한 이 코딩 챌린지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 방식이 있었어요.
1) 과제 제출
구현할 조건이 명시된 과제와 기간을 주면, 해당 기능을 포함해 과제를 수행하고 제출합니다.
과제 제출 방법도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과제 종료 후에도 다시 한번 조건대로 구현하였는지 꼭 체크해 봅니다.
저의 경우에 압축 파일로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과제 제출 방법이 적혀 있는 걸 발견하고 부랴부랴 명시한 바대로 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꼭 제출 전에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세요!
2) Pair programming interview (페어 프로그래밍 인터뷰)
저는 사실 이런 형태의 코딩 챌린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동료를 통해 이런 코딩 챌린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인터뷰어(면접관)와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며 함께 코드를 짭니다. 이렇게 진행한다면, 지원자가 기술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지, 토론할 때 공격적이지는 않는지 등을 코딩 실력과 함께 다면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개발자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는 팀을 만나 동료나 시니어와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수용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꽤 실용적인 인터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인터뷰 방식보다 가장 긴장되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3) 특정 사이트에서 문제를 푸는 형태
여러 사이트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LeetCode (리트 코드), HackerRank(해커 랭크)나 회사 자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풀어서 제출하는 코딩 챌린지입니다.
주로 알고리즘 2~3문제, 개발 언어에 관한 객관식 문제가 딸려 오기도 합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언어로 알고리즘 문제를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서 제출하는 LeetCode나 HackerRank 등의 사이트를 보면, 문제 은행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형태의 코딩 챌린지가 왔을 때, 내가 아는 문제가 걸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코드 챌린지 중에서 딱 1번 있었던 특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부정행위 방지 차원에서 코드 챌린지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카메라를 켜고 얼굴을 특정 위치에 고정시킨 상태로 문제를 풀어야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4) 가지고 있는 코드 GitHub / GitLab 등의 Repo에 있는 내 프로젝트로 인터뷰 진행
내가 그동안 쌓고 관리해온 Repo의 프로젝트의 코드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과제나 문제를 푸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그러면 먼저 프로젝트를 쌓아야 하며 인터뷰를 보기 전에 복습을 할 시간은 꼭 가져야겠습니다.
이런 경우 코드 리뷰를 하면서 인터뷰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테크니컬 인터뷰가 함께 진행되기도 해서, 인터뷰 단계도 줄어들기도 합니다. 회사마다 진행 방식은 다를 수 있으니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Technical interview (기술 면접)
코드 챌린지를 제출 후, 내부 심사를 통해 통과가 되면 다음 단계인 기술 면접을 보게 됩니다.
코드를 제출했다면 코드 리뷰 하면서 이 코드는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 어떤 부분을 고려하여 설계했는지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또 기술 면접이기에 이 단계에서 개발 / 언어에 관련된 지식이나 알고리즘, 현재 트렌드 등 기술 관련한 질의응답이 오가는 단계입니다.
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주장을 펼칠 때 다른 이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단계입니다.
말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자주 나올 수 있는 질문, 받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본을 써서 한번 외워보는 것도 한 대비 방법입니다.
4. 배속될 팀 핏 (또는 컬처 핏) 인터뷰
성격, 커뮤니케이션 방식, 일하는 방식 등이 팀이나 회사에 잘 어울릴 만한 사람인지를 보는 단계입니다. 앞선 면접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듯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해당 면접을 따로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면접을 볼 때, 함께 진행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면접관이 좋아하겠다는 대답을 생각하고 본인이 아닌 모습으로 꾸미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진솔한 자세로 대답하는 것이 이 단계에서 더 도움이 됩니다.
5. 라인 매니저 인터뷰 / C Level 인터뷰
취업 제안 전의 마지막 인터뷰입니다. 저의 직속 매니저나 팀의 헤드, C 레벨이 인터뷰에 참여합니다. 이미 아래 단계에서부터 실력은 검증되어서 이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Technical skill보다 소프트 스킬 (Soft skill)을 주로 보는 단계입니다.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열정이나 자부심, 회사나 조직, 팀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보기 때문에 진솔하지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취업 제안! Offer
이런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취업 제안을 받습니다. 중간중간 불합격하게 되면 각 단계에서 불합격 소식을 받게 됩니다.
오퍼를 받으면, 메일로만 알려주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오퍼 메일 + 오퍼를 위한 Call을 따로 잡아서 연봉에 대한 이야기나 인터뷰 과정에 대한 지원자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갖는 회사도 있습니다.
면접은 회사와 내가 서로를 알아가고 평가하는 시간!
면접을 보면 지원자인 나의 정보를 공하고 평가받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주눅 들고 방어하는 입장에서 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양쪽 중 어떤 누구도 우위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괜찮은 회사/지원자 인지 알아가고 평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지원자 입장에서 직장이 필요하기에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물론… 면접의 과정은 지루하고 어렵고 길고 귀찮긴 하지만요.ㅎㅎ)
잘 준비해서 해외 취업 성공하기까지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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