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잡을 통한 해외취업 성공수기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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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잡을 통한 해외취업 성공수기


 


()현대건설 U.A.E.(아랍에미레이트)


원전건설현장관리직 조준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U.A.E 아랍에미레이트의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수출 건설 현장인 Braka에서 현대건설 소속으로 인사노무업무를 맡고 있는 조준용이라고 합니다.


이 곳 열사의 땅 중동에 온지도 벌써 10개월째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천공항에서 공항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다가 인사업무 경험을 살려 해외취업을 알아보다가 월드잡을 통해 기회의 땅 중동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월드잡을 통해 지원한지가 좀 되서 불합격 한줄 알고 지내다가 현장에 계신 채용 담당자분을 통해 연락을 받고 그 때 부터 본격적인 중동쪽 관련 정보를 모으고 출국 준비를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해외와 달리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와 외국인에게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중동문화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중동이라는 문화적특성에 대한 설레임 또한 커져만 갔습니다. 출국 준비 기간이 때마침 이슬람국가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라마단기간이다 보니 현지에서 준비해주시던 비자발급업무가 진행이 늦어 출국준비를 오히려 더 꼼꼼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대건설 소속으로 채용이 되었던 지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진행되는 미팅에 참석하여 현지 상황에 대해 듣고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론보도에서만 접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건설 수출현장에 근무하게 된다는 점만으로도 국가대표 못지않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근무지가 사막이라는 설명에 사막기후에 맞는 의류와 생필품을 준비하였고 이슬람 문화서적을 구해 대략적인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출국을 하였고 20119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약 열시간 만에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중동의 열기가 후끈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중동생활의 첫날은시작 되었습니다. 이 곳 아랍에미레이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여 에이즈,결핵,매독,간염 등 4개 질병에 대한 보균자나 환자에 대해 철저히 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 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시내의 게스트하우스에 대기하는 동안 이 곳 정식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현장 업무에 필요한 각종 출입증과 신분증 등이 발급 진행 되는 동안 틈틈이 아부다비 시내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석유 부호국답게 어딜 가나 높게 솟은 빌딩은 이곳이 예전에 바닷가에서 진주채취를 하며 살아가던 사막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렇게 아부다비에서 대기하던 4일이 지나고 원전 현장이 있는 Braka현장으로 회사차량에 몸을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아부다비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세 시간여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원전건설 현장에 도착 하는 내내 본 풍경은 모래사막과 길게 늘어선 송전탑이었습니다. 이 곳 원전 현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U.A.E정부의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출입게이트에서 국왕직속 경비단CNIA라는 기관에 의해 경비인력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출입증이없이는 출입이 안 되는 지역이며 보안상의 이유로 카메라 폰도 반입이 안되었습니다.현장에 도착하여 현장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를 배정받아 여정을 푸는 동안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70년대 중동의 모래바람 속에서 땀흘리며 일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실내 체육관 2층 빌라건물의 11실 숙소 한국식 식단,노래방,슈퍼마켓,스크린골프연습장까지 호화롭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좋아하는 맥주 한잔 마시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차로 40여분 떨어진 곳이나 세시간넘게 차를 달려 시내를 나가야 하는 여건에서 현장에서의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안전교육 수료 후 사무실에 자리를 배정받고 그렇게 사막에서의 생활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인사노무팀에 배치 되어 현장 내 한국인, 외국인근로자들의 복지 및 사건사고,체육대회 프로그램 등의 진행 업무를 맡아 근무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현장이 잘 운영 되어 질 수 있도록 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야외 작업장에서 굵은땀방울을 흘리며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보며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매월 국적별로 간담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현장생활이 개선되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볼때면 예전 우리네 아버지, 삼촌의 모습이 떠올라 애틋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가시거리가 10m도 채 나오지 않아 작업이 중지되는 상황에서도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 까지 작업하는 모습을 현장 순찰 때마다 보면서 우리모두가 국가대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막연하게 생각하고 지원했던 중동근무가 이제는 모래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날씨가 더우면 더운 대로 적응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보며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원전건설에 직접 참여는 아니지만 제 업무 역시 직접 참여 인원들이 시공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이곳에서의 개인 여가 시간은 저 같은 경우에는 퇴근 후에 현장 내 헬스장에서 약 한 시간 반동안 운동을 하고 때로는 현장 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책을 읽기도 합니다. 중동은 휴일이 금요일 토요일이다 보니 가끔 아부다비나 두바이에 나가 쇼핑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내까지 나가는 동안 보이는 사막풍경과 길게 늘어선 송전탑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닌 눈에 익은 풍경이 되어다가옵니다.


처음에 막연하게 생각하고 지원했던 해외 근무 그 중에서도 힘들다는 중동지역근무 생활에 적응해 가며 저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 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눈을 크게 뜨니 다양한 곳의 다양한 업종에 진출이 가능 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지금 준비중에 있으며, 저처럼 막연하게 해외취업을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감히 조언드린다면 해외취업은 본인의 목표만 뚜렷하다면 결코 어려운 일도 두려운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월드잡을 통한 해외취업 활동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혹은 다른지역에서의 해외 취업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찾으신다면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되는 나를 찾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동경하던 해외취업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준 월드잡관계자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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