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취업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작성자
서재민
조회수
9,032

가작 / 해외취업

 해외취업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강성하 [미국|H마트]

 

 

해외취업에 대해 누구나 한 번씩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만약 해외취업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본인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 어디로 도전할 것인지, 나의 현재 능력(어학, 경력, 재정능력 등)을 꼼꼼히 따지고 차근차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바로 해외취업에 성공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을 길게 두고 역량 개발에 힘써야 한다. 해외취업을 인턴 등 단순히 국내 취업을 위한 경험 쌓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젊은 청춘의 소중한 자산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도록 도전하기를 바란다.

 

 

회사소개

 


H-MART는 1982년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전역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아시안 마트 이다. 한인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인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유통업태로 성장하였으며 지금도 전국적으로 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도전한 계기 및 경로

 


내가 해외취업을 도전하게 된 계기는 보다 큰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였다. 대학에서 유통학을 전공한 나는 2008년 모기업 유통계열사에 입사하면서 유통업에 발을 딛게 되었다. 나름 큰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던 때에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유통 환경이 이 정도면 일본, 미국 등 유통선진국은 어떠한 모습일까?” 그 궁금증이 실천이 되어 매년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현지에 유통 견학을 다니게 되었다. 그때부터 세계최대 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유통 업태를 만들어보자는 인생의 목표가 생겼고 2009년부터 현재 취업이 된 2015년까지 해외취업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동안은 막연한 해외취업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무작정 구직활동을 했던 것 같다.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나라를 가릴 것 없이 현지 한인회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확인해서 유통 회사나 슈퍼마켓 등이 있으면 무조건 구직 의사와 함께 이력서를 발송하였다. 이렇게 기회가 닿아 실제로 해외취업에 잡오퍼를 받은 적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급여를 제시하는 곳도 있었고, 현지 정보도 없이 막상 해외취업을 하려다 보니 겁이 나기도 했었다. 이렇게 의욕이 앞섰지, 실제로 도전을 하고자 하는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정말로 내가 해외취업을 하기 위해 어떤 것을 보완해야하고 현실적으로 해외취업이 가능할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무작정 해외를 나가기만 바랬던 과거, 어학이나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다시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로 하였다.

 

오래전부터 마음 속 깊이 꿈꿔왔던 세계 유통의 중심지 미국에 취업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래서 미국에 대한 취업비자 취득 조건과 현지 시장정보 파악,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를 목표를 정하고 준비를 하였다. 미국 취업을 위해서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근무경력을 쌓았으며, 동시에 유통 대학원에 진학하여 역량을 쌓으면서 미국 취업을 준비하였다. 또한 나는 어학 능력은 부족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업무 경력과 경험이 있었고 이론적으로도 한층 성장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내가 가장 업무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한인유통업체 HMART로 내 취업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미국 취업비자(H-1B)는 매년 4월에만 접수를 받으며 65,000개의 쿼터 이상의 비자 신청서가 접수되면 무작위 추첨을 한다. 자격조건 또한 까다롭다.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거나 최소6년~12년 이상 경력이 필요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준비기간을 오래 잡고 차근차근 준비하였다. 지금까지 혼자 해외취업의 문을 두드리면서 너무 무모한 도전이였고 현지 정보도 부족했었다. 그러나 어느정도 해외취업 준비를 하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플러스에서 해외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연계도 해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월드잡플러스를 통하여 HMART가 채용하는 것을 보게 되에 지원하게 되었다.

 

 

어려웠던 점 및 극복한 방법(비자 해결방법)

 


처음 미국에 취업 도전을 했을 당시 비자 자격조건조차 알지 못하였다. 점차 미국의 취업 비자에 대해서 조사하게 되었고 가장 처음 알게 된 J1인턴비자는 에이전시를 통할 경우 부담스러운 수수료와 1년~1년 반의 짧은 체류기간이 걸림돌이었다. 또한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나에게 인턴으로 비교적 낮은 급여를 받고 도전하기에는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으로 미국 취업자들이 가게 되는 H-1B비자를 준비하게 되었다. H-1B비자는 비교적 조건이 까다롭다. 나를 스폰해 줄 고용회사의 업종과 나의 대학교 전공 또는 최소6년∼12년 이상의 경력이 일치해야 하고, 전문직 비자인 만큼 전문적인 업무 여야 하는 등 증명해야 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전문성을 기르고 비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유통 대학원에 진학하여 회사 업무와 병행하였다. 학력과 경력 조건을 만족하여 이번에 HMART에 입사지원을 하였고 다행히 최종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취업비자는 매년 65,000명만이 받을 수 있었고 최근 몇 년간 이 쿼터를 초과하여 비자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나도 이번에 취업할 당시 회사에 최종합격통보를 받고도 65,000명 안에 들기 위해 전세계에서 230,000명 이상이 접수한 경쟁률을 뚫어야만 했다. 만약 이곳에서 채택이 되지 못한다면 1년 이상을 다시 기다리거나 취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행이 비자 추첨이 통과되었고 비자심사까지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나만의 성공요인

 


- 채용분야 : 나는 대학에서 유통학을 전공하면서 세계 최대 유통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학 때부터 유통이란 분야에 목표를 세우고 학업과 경력, 취미 생활까지 유통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유통이론공부, 유통자격증취득, 해외유통시장 견학, 국내외 유통 박람회 및 유통 세미나 참석 등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나만의 유통시장 조사 자료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하는데 사용하였다. 

 

- 핵심요인 : 하나의 전문성을 키우고 두려움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린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해외취업을 하면서 어학조차 준비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해외에 취업을 하면서 전문성과 역량조차 없이 어학만으로 도전한다는 것이 더욱더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어학은 배우고 부딪히면 되지만 업무적 능력과 지식은 단순히 배우고자 한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나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믿었다.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외취업 후배들에게 조언

 


해외취업에 대해 누구나 한 번씩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만약 해외취업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본인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 어디로 도전할 것인지, 나의 현재 능력(어학, 경력, 재정능력 등)을 꼼꼼히 따지고 차근차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바로 해외취업에 성공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을 길게 두고 역량 개발
에 힘써야 한다. 해외취업을 인턴 등 단순히 국내 취업을 위한 경험 쌓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젊은 청춘의 소중한 자산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도록 도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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