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ay mate! Down Under 호주 문화 겉핥기
- 멘토
- [호주]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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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야 뭐 다르겠어?'
여행사에서 일하면서 자칭 많은 나라를 여행 다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생각했던 지라.. 호주야 뭐 그냥 캥거루 많고 날씨가 좋은 그런 나라지 뭐 다를 것이 있겠어?
이것이 처음 호주 왔을 때에 호주에 아는 것이 전부였고 그저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도시에서는 루는 커녕 캥거루는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고 시골이 아니면 캥거루가 뛰어다니는
광경은 볼 수 없다. 동물은 그렇다 생각하고 넘겼지만..
광경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호주에 처음 도착한 시드니 공항에서부터였다. 공항에서 Uber를 불러 택시 기사를 기다리던 중 기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부분 전 세계에서는 Uber라는 카카오T 택시 같은 개념이 있다.
"구다이 허니, 웨어 아유"
'뭐야 내가 왜 허니인가, 그리고 구데이 구다이가 뭣 말이야.. 이 아저씨 이상하네'하고 아저씨를 이상한 사람 만들고 넘겼더랬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 아저씨뿐만이 아니었다. / 출처 구글
그런데 이상한 건 이 아저씨 뿐만이 아니었다. 호주 도착한 다음날 아침, 같이 사는 쉐어생을 만났다.
"G'day mate, How ya' going? "
"Sorry?"
"Welcome Down Under bebe"
"!???????"
그렇게 벙져있는 나를 뒤로하고 그는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게
영어 맞는 건가 외계어인가.. 아니 얘네는 섬이 떨어져 있더니 언어도 따로인 건가 싶을 정도였다.
'언어도 언어지만 얘네
발음도 이상하잖아!'
충격 받은 그날로부터 구글과 유튜브를 통해 호주 영어를 검색하면서 호주 슬랭과 악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흔한 호주 대표 언어들 / 출처 구글
그중에 호주에 살면서 흔한 슬랭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 G'day / Hello
- Arvo / Afternoon
- Aussie(Oz) / Australian
- Barbie / Barbecue
- Brekkie / Breakfast
- Maccas / McDonald's
- Mate / buddy, friend
- Milk bar / takeaway food store
- ya / you
- Down Under / Australia & New Zealand
- Howzit goin? / How are you?
호주 슬랭은 대부분 줄여 말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말로 예를
들자면 '먹방'과 같은 경우라고 보면 된다.
한국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말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호주는 남녀노소 말을 줄이는 경향이 짙다.
그 경향은 호주 사람들의 느긋한 성향에서 나오는 듯했다. 그
성향이 발음이나 슬랭에서도 나타난다.
호주 사람들은 발음도 늘어지는 듯한 발음을 가지고 있고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가 섞인 독특한 발음을
가지고 있는데, 발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아주 간단하게 호주 역사를 살펴보자.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으로 발견된 호주 대륙에는 이미 원주민(애보리진)들이 살고 있었으나 안중에도 없이 영국령임을 선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여러 전쟁들로 인해 영국은 범죄자들이 넘쳐나 수용이 불가능하게 되자 호주라는 해외 유배를 선택하게 된다. 유배 이후 수년이 지나면서 현재와 같은 호주가 발생하게 된다.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Aborigin)을 나타내는 국기 /출처 위키피디아
애초 영국인들이 자리 잡은 나라로 영국식 문법과 발음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해외문화 수입으로 인해 미국식과 합쳐져 지금의 호주식이 된 게 아닌가.. 홀로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독특한 호주의 문화를 호주 노래 하나로 섭렵할 수 있다.
그 노래는 호주 록 밴드 Men at Work의 Down Under로 한국에서는 식섭송으로도 알려져 있는 노래이다.
Men at Work 싱글 앨범/ 출처 위키피디아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해당 MV를 확인할 수 있다.
Traveling in a fried-out Kombie
(과열된 콤비를 타고
여행하고 있었지)
On a hippie trail, head full of zombie
(히피 트레일을 따라
대마초를 잔뜩 피웠지)
I met a strange lady, she made me nervous
(이상한 여자를 만났어, 날 긴장케 했지)
She took me in and gave me breakfast And she
said,
(그녀는 날 집으로 초대하고
아침식사를 주곤 말했지)
"Do you come from a land down under?
(당신은 저 아래에 있는
땅(호주)에서 왔나요?)
Where women glow and men plunder?
(여자들은 빛이 나고
남자들은 약탈하는 곳?)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도망쳐요,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아요)
Buying bread from a man in Brussels
(브뤼셀에서 어떤 남자에게서
빵을 샀어)
He was six foot four and full of muscle
(키는 6피트 4인치쯤에 근육질이었어)
I said, "Do you speak-a my
language?"
(난 말했지, "우리나라 말을 할 줄 아시나요?")
He just smiled and gave me a vegemite
sandwich
(그는 그저 미소를 짓더니
내게 베지마이트 샌드위치를 주고는)
And he said, "I come from the land down
under
(말하더군, "난 저 아래에 있는 땅(호주)에서 왔죠,)
Where beer does flow and men chunder
(맥주가 강처럼 흐르고
취한 남자들이 토를 하는 곳)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Yeah)
(도망쳐요, 숨을 곳을 찾는 게 좋을 거예요." (예아))
Lyin' in a den in Bombay
(봄베이에 있는 한 방에
누워있었지)
With a slack jaw, and not much to say
(입을 벌린 채, 딱히 할 말이 없어)
I said to the man, are you trying to tempt me
(내가 그 사내한테 말했지, 당신 날 유혹하려는 거요?)
Because I come from the land of plenty
(내가 풍족한 나라에서
왔다고?)
And he said
(그러자 그가 말했지)
"Do you come from a land down under?
(당신은 저 아래에 있는
땅(호주)에서 왔소?)
Where women glow and men plunder?
(여자들은 빛이 나고
남자들은 약탈하는 곳?)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도망쳐요,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아요)
위 노래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호주 문화를 아직 섭렵하지 못한 것으로 호주 가기 전 이 노래를 해석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