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부터 연봉 협상까지, 해외 취업 단계별 조언

멘토
[독일] 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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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결국 회사와 나의 Fit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이 맞아 떨어졌을 때는 우습게도 쉽게 취업이 되곤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실력을 갖춘 경우에도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대하셨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원 단계에서] 나의 무기를 명확히 알자

외국인으로 해외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모든 현지 지원자를 능가하는 여러분만이 가진 스킬적인 특장점일 수도 있고, 한국인으로서의 강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 경력이 길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매력적인 조건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경험은 없지만, 한국 회사의 해외 지사에서 일한다던지 해외 기업에서 한국 마켓 담당자를 찾는 포지션에 지원하는 것을 겁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후 다른 해외 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에도, 해당 국가에서의 근무 경험은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국가에 따라서는 비자 문제가 보다 쉽게 해결되는 장점도 있고요).

[이력서 작성 단계에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Job Description에 근거해서 회사별로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신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직업군 별로 단 하나의 레주메로 첫 해외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있으면서, 해외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 해외 취업은 매우 승률이 낮은 싸움입니다. 이럴 때는 우선 절대적인 양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양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한 번 한 번에 지나친 에너지를 쏟을 수 없습니다. 잘 만든 레주메 한두개와 커버레터로 승부한다고 생각하세요.

, 그러기 위해서는 잘 만든 하나의 레주메가 필수입니다. 하나의 레주메로 100개의 서류를 지원한다고 생각하시고 만전을 기하세요.

[면접장에서] 세일즈맨의 설득에 흔들리지 말자.

우선 구직 프로세스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각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은 곧 '사람 세일즈맨'입니다. 좋은 인재에게 자신의 회사를 '팔고', 만족스러운 ''을 가지고 오는 것이 그들의 업무이지요. 채용 과정 동안 구직자에게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인사 담당자들은 노력합니다. 높은 연봉, 수평적인 문화, 자유로운 의사결정 등 말이지요.

하지만 세일즈를 할 때 제품의 장점을 늘어놓지 않는 세일즈맨을 보았나요? 그들이 보여주는 판타지에 속지 마세요. 여러분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에 면접장에 온 것입니다. 회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자 하는 인사 담당자에게 스스로 자신의 세일즈맨이 되어 여러분이 가진 스킬을 회사가 탐내게 하세요. 그래야만 채용의 판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연봉 협상장에서] 포기할 있는 것과 포기할 없는 것을 명확히하세요

연봉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연봉 협상장에서는 사실 근로 조건, 이주 조건,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협상하게 됩니다. 이런 자리에서 '무엇이든 많이'라는 태도로 임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봉 테이블은 회사별로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이 외의 요소들은 비교적 협상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Remote Work가 보장된다던지 자율 출퇴근이 가능한 경우에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하지 않은 회사라고 할 지라도 고려 가능한 경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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