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취업을 해야할까? (Feat. Mexico)
- 멘토
- [멕시코] 최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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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에 지원할까?
산업 군별 크게 자동차, 전자,
철강, 천연가스, 물류, 은행, 공기업, 회계
및 컨설팅 등 기타로 나눌 수 있다.
일단 한국업체 위주로 알아보자.
현재 알고 있는 기아 멕시코 관련 업체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다. (쭉 적어보니 생각보다 많았다)
전자 쪽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대우
철강은 포스코, 동국제강
물류는 글로비스, CJ 대한통운, 판토스,
회계(한인회계업체 기준)는
두우, 광정,
은행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공기업 코트라, 광물공사
이 정도가 있다.
다음으로 주요 한국 기업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자.
위치 상으로 보면 전자 쪽은 미국 국경이 있는 북쪽 국경지대 혹은 께레따로,
자동차업체는 몬테레이, 살띠요나 산루이스포토시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업체는 고객사에 따라 위치해 있고 공기업이나 은행은 주로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있다.
이제 조직도를 살펴보면 이와 동일 하지는 않겠지만 대략 이런 식으로 구성된다.
업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대신 멕시코에는 제조법인이 많다 보니 제조부가 좀 더 자세하게 나뉜다.
목표 자체가 불량 없이 많은 제품을 양산하기 때문에 생산부서의 더더욱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자동차 부품 회사를 예로 들면 아래와 같은 부서가 중요하다.
품질 직무
수입검사 : 들어오는 자재 품질 검사 (보통 신입)
출하검사 : 고객사로 나가는 제품 품질 검사
제품품질 - 1. 신개발품에 대한 '개발품질 육성' 2. 양산중인 제품에 대한 '양산품질 관리'
- 개발품질 : 설계/개발부서와 협업하여 신제품에 대한 품질을 육성, 확보
- 양산품질관리 : 우수한 품질의 양산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공정품질관리 업무. 생산 중간 단계별로 샘플을 채취한 후 품질 검사를 하여 불량이 있을 시 생산팀과 협업하여 양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조치.
품질보증 : 납품하는 제품의 품질 책임을 지고 고객사를 대응. 품질에 대한 지식, 경험이 많고 공정 품질도 알아야 하므로 경력, 직급 높은 직원들이 주로 수행.
규격 관리 업무 : 회사에는 품질업무 수행에 필요한 스펙(규격) 관리
품질업무의 기초는 측정이다.
측정이 정확하게 돼야 불량여부를 정확하게 판단, 개선 대책을
수립, 개선품에 대해 측정하는 과정을 반복해 품질을 육성, 확보
가능.
멕시코에서는 품질업무를 기피한다. 다양한 불량이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거나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고객사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이
잘못한 일에 대해 왜 내가 혼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설계 개발 직무
제품을 설계하고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
필요 지식 : 고체역학, 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 정역학
등의 기초적 역학 및 재료학이나 기계공작법
예)공조 파트 - 열역학, 제동파트 - 기구학, NVH - 진동학
생산기술 직무
공장 내의 생산 설비와 생산공법을 연구, 개선시킴으로써 생산성 제고
같은 생산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생산기술이라는 직무가 생겼다.
선행생산기술 : 설계팀에서 개발 완료한
신제품에 대해 여러 선행 생산 검토를 하고 생산 준비. 즉, 새로운
설비에 대하여 사양을 검토하고, 설비를 제작하고, 신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업무. 여기에는 기존 생산설비와의 공용화, 표준화도
당연히 검토.
양산생산기술 : 양산중인 제품 생산성 제고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정 합리화’를 추구하게 되는데, 이는 주로 C/T 단축과 소인화 추구로 실현되며, 이를 위하여 제조공법 개선과 PLC개선, 자동화설비 추진, 로봇화
추진 등을 한다.
구매 직무
원재료 사오는 것을 '조달'이라고
하고, 2차협력사에서 부품 사오는 것을 '구매'라고 한다.
조달 : 주로 생산관리팀에서 수행. 생산계획을 가장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원재료 수요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관리팀에서 직접 조달 발주.
하지만 회사 규모가 크면 생산관리팀보다는 구매팀에서 이 업무 수행. 이런
경우에는 내자구매와 외자구매라고 해서 원재료 원산지에 따라 업무를 나눠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내자구매보다는
외자구매가 업무가 많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보다 외국에서 글로벌소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매 업무 자세히 살펴보면
1 우수한 납품업체 선정,
2 우리회사 품질 기준에
맞는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납품업체 기술 육성,
3 정해진 납기에 맞춰
납품할 수 있도록 관리,
4 알맞은 가격에 납품
받을 수 있도록 원가를 관리하여 가격을 결정.
2번의 업무를 구매팀에서의 '부품개발' 업무로 표현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외주부품개발'이고, 납품업체에서 부품을 잘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의 도면(사양)과 기술을 전달해주고 관리, 지원하는
업무인데 통상 '부품개발'이라 한다. 그래서 구매팀에서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구매 업무를 한마디로, '적정한 가격의 품질이 우수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는 일'로 요약할 수 있다.
업무 성격은 당연히 커머셜보다는 엔지니어 성향이 강하고, 당연히
도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원가관리 직무
구매원가관리 : 부품을 사는 경우 해당 부품 원가 관리, 입찰 및 구매초도제품 관리도 수행
생산원가관리 : 생산하는 부품의 원가 관리
원가관리는 숫자, 돈을 먼저 떠올리는데, 회계나 재무, 심지어 원가회계와도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원가관리는 엔지니어 업무라서 도면을 볼 줄 알고 재료 특성이나 제작 공법도 숙지해야 한다.
설계 개발 : 설계 변경이 발생 → 변경된 도면과 ECO(설변지시서)가 관련 부서에 배포 →
원가관리 : 재료의 종류나 양 변화 유뮤(재료비 확인), 생산공정의 변경 유무 (인건비와 설비 감가상각비 확인) 금형 변경 유무 (금형수정비 확인), 불용 재고 유무 (기 재고 폐기비 확인), 설계 변경 귀책 사유 파악 (당사 혹은 타사) 등을 고려하여 부품의 원가 관리.
자동차 회사 생산관리, 생산 직무
자동차 업계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가장 혼동하기 쉬운 직무가 바로 '생산관리팀' 직무와 '생산팀' 직무이다.
생산관리 및 생산 직무
'생산관리'는 생산관리팀에서 수행하는 생산관리(계획) 업무,
'생산'은 생산팀에서 수행하는 생산현장을 관리하는 업무.
생산 :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설비와 생산 인원을 관리하는 업무
생산관리 : 월간/주간/일간 생산 계획을 짜고, 적용시점관리를 하고, 원자재 조달 업무도 하고, 연간 계획서 작성 등의 업무 그 중에서도
생산관리팀 고유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바로 생산 계획 수립.
자동차 회사 설비보전.공무 직무
설비보전, 공무 :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보수하여 양산품질 및 가동률을 확보
설비보전 : 공장내의 주생산설비와 보조생산설비를 유지, 보수
공무 : 원활한 생산을 위한 공장 환경을 조성, 유지, 보수
생산설비(기계)가
고장나면 '설비보전팀'에서 와서 수리하고, 생산설비 위의 형광등이 나가면 '공무팀'에서 형광등을 갈아주고 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설비가 항상 돌아가야하므로 야간이나 휴일에 일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기타 인사, 회계, 총무 등의 부서는 보조 부서이고 다들 부서의 이름만 들어도 이해할 정도이기 때문에 여기서 설명을 생략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할까?
언어능력
스페인어 수준 : 필요 언어 수준은 보통 스페인어 DELE 자격증 B1에서 B2 이상이라고
한다.
주재원과 멕시코인 사이의 소통을 이어줘야 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될 정도의 스페인어가 필요하다.
영어 수준 : 큰 회사로 갈수록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아진다. 구매나 영업, 회계 쪽으로 영어를 잘 하면 좋다.
역량
업무지속성 : 이 회사에서 오래 일 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 회사에서는 3, 4년 정도 열심히 가르쳤는데 그만둔다거나 이직한다고
하면 투자만 하고 비용을 낭비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오래 일한다는 믿음을 회사에 주면, 회사도 더 중요한 업무를 맡길 수 있다. 그러면 개인의 역량적인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사실 멕시코에 취업하는 대부분이 문과생이다. 문과생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회사도 이를 알기에 정말 이 사람이 우리와 얼마나 오랫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을지를 주로 본다. 문과생이라도 숫자에 밝거나 기계를 좋아한다면 장점이 될 수 있다. 인재가 부족한 나라이기에 조금만 능력을 갖춰도 더 많은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국인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담당해야 하고 철야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신 몇 년만 그렇게 고생하면 대우가 달라진다. 문과생의 경우 엔지니어
실무를 쌓을 일이 없는데 제조업 분야의 경력을 쌓으면 나중에 제조업으로 이직 시 한국에 있는 문과생보다는 훨씬 유리하다.
비록 처음에 대우도 제대로 못 받고 일도 많지만 조금만 지나면 꼭 기회가 오니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말자.
준비하면 좋은 자격증 : DELE, CPA, 전산회계, 원산지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물류관리사, 엔지니어 관련 기능사 등
요즘은 몬떼레이 지역도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서 결원에 따른 인원을 뽑는 추세다. 하지만 워낙 퇴사율이 높은 관계로 자리는 계속 생긴다. 다만, 회사에서도 급하게 일할 사람을 찾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취업 시 선후배 및 지인에게 정보를 얻는 게 제일 좋고, 그게 아니면
헤드헌팅이나 다음의 멕스카페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사이트 : 코트라,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유심플러스(마음 짓기) 블로그, 스머프플레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