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해외취업 성공기

멘토
[독일] 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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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내외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및 입국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나라가 많아지며, 해외 취업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롭게 해외 취업에 성공한 스토리를 공유드립니다.

스토리의 주인공인 A는 한국에서 고등교육까지 모두 마친 토종 한국인으로, 특별한 기술(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비언어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이 없는 인문계 졸업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 해 6월부터 현재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의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먼저 이직 제의를 받았고, 다수의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최종 오퍼 레터를 받았으며 그 중 비자 문제가 가장 빨리 해결된 회사로의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A가 특별히 이직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은 아니었기에 적극적으로 구직을 한 것도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저는 1) 변화하는 취업 시장에 대한 빠른 파악 2)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한 명확한 이해 3) 나에게 도움을 있는 사람을 명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변화하는 취업 시장에 대한 빠른 파악

산업에 대한 수요는 항상 변화합니다. 코로나로 제조업 등의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A는 비대면이 활성화되며 IT 분야에서 새로운 니즈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고, 레주메를 업데이트 하며 그동안 진행했던 IT 프로젝트, 그 중에서도 신사업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생각해 Project Management와 관련된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강조했습니다.

2)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한 명확한 이해

산업/직군/연봉/기타(Remote 근무 가능 등)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과 협상 가능한 것들을 스스로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A는 해외 이주에 대해서는 크게 거부감이 없는 대신 시차가 다른 곳에서의 Remote Work는 하고 싶지 않았고, 연봉보다는 자신이 강화하고자 하는 스킬을 기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우선순위가 레주메, 그리고 면접에서 묻어나야 면접관들과도 보다 수월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3) 나에게 도움을 있는 사람을 명확히 파악

1) 2)의 작업을 통해 레주메를 업데이트 한 뒤, A는 이직하고자 하는 인더스트리의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직에 열려있음'을 은연 중에 알렸습니다. 내가 새로운 기회에 열려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데에 주저하지 마세요. 채용 공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채용은 한정적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린 뒤, A는 귀찮은 지원서를 쓸 필요 없이 채용 인터뷰에 초대받았고 결정권자들과 빠르게 이직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직하고자 하는 인더스트리에 아직 네트워크가 없는 분들께는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담으로,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겁내지 마세요. 오히려 Remote Job이 늘어나고 화상 면접이 보편화되는 상황이 해외 취업을 꿈꾸는 분들께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관계없이,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는 언제든지 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 인상깊게 읽은 칼럼을 공유하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A의 스토리처럼, 아래 글의 주인공도 적극적인 자기 어필과 네트워크로 뜻하지 않은 기회를 제안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공담이 곧 여러분의 스토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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