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턴 경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영주권

멘토
[미국] 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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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국 준비를 하며 하루에 몇 번씩이고 해외취업, 해외 생활에 대해 검색을 해봤었는데요.

대부분의 글들에서는 유명 해외 관광지 사진들과 여유로운 일상 사진들이 여행 욕구와 해외취업에 대한 설렘을 끌어올리며 내일이라도 당장 출국하고 싶게 만들어 줬었죠.

물론 단점과 힘든 점들이 나와있는 글 들도 많았지만앞서 보여준 사진에서 주는 설렘을 잊고 현실적인 고민을 더 하기엔 소박하고 간단한 설명들 위주였던 것 같아요.

해외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느끼지 않을 감정, 상황들이 찾아올 때가 분명 있을 거고 적어도 저한테는 해외취업, 생활에 대해 마냥 설렘만 가득 줬던 장점이 부각되어 있던 글들은 그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도 미국 생활 사진, 어려운 비자 이름, 내용 설명보다는 힘들었던 시간, 개인적인 생각들 위주의 조금은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나는 그냥 1년 재밌게 해외 경험이라도 하고 오고 싶다”라는 경험이? 분들은 그냥 가볍게 보셔도 될 것 같고제가 그랬던 것처럼 꼭 얻고자 하는 게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고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하고 저보다 잘 준비해서 원하시는 바 꼭 성취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귀국 고민에서 영주권 취득까지

확고한 목표, 마음가짐의 중요성

한국에서 좀 더 지내고 싶었던 마음과는 다르게 회사 인터뷰 후에 비자 진행 과정은 미리 다 준비를 해놓았다는 것처럼 막힘없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예정 출근일 보다 3주가량 빠르게 출근하는 일정으로 급하게 떠밀리듯 미국을 오게 됐다.

첫 취업, 첫 해외 생활 처음에서 오는 설렘과 동시에 막연함이 어느 하나 앞선 것 없이 다가왔고마음 한편으로 가졌었던 “미국 큰 IT 대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한번 해보지 뭐” 하는 생각보다 가벼운? 마음에 오게 된 미국이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미국 첫 몇 개월은 미국 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였었던 거 같다.

LAX에 도착해 밖으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코끝으로 들어왔던 대마초 냄새와 함께 ( 그 당시엔 그게 대마초 냄새인 줄 몰랐다 한국 갈까?라는 말은 그 뒤로도 수없이 내 입에서 나오게 됐었다.

처음 나의 모습은 스스로 확고한 목표가 없으니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흔들렸고해외취업을 준비할 때의 설렘은 온데간데없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감사하게도 영주권을 입사 후 1~2개월 정도 뒤에 진행하게 됐는데 시간이 정말 중요한 영주권임에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몇 개월 동안 홀드를 하고 고민했으니 그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 미국에서 이렇게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매일을 습관처럼 한국 홍보 대사인 마냥 한국 얘기를 하며 출국 전 쏟았던 준비 과정에 쏟았던 시간들을 무의미한 시간들로 만들며 지내고 있었다.

인턴을 올 때 가벼운 생각으로 “1년 해외 경험해보고 오는 거지”라는 생각이었으면 아무 걱정 없이 여행도 최대한 많이 다니고 잘 즐기며 돌아갔을 거지만그게 아니었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어렵게 결정한 만큼 얻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었다.

이렇게 포기하고 돌아가면 앞으로 쉬운 포기들이 많아질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거기에서 오는 두려움이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

그렇게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하고 처음으로 먼저 한 것은 먼저 내가 미국에 있어야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했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그래서 먼저 “해외 큰 IT 대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좋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에서 “나 거기서 건데? 거야”라고 누가 시켜주기로 약속이 되어있는 거 마냥

뻔뻔해도 마치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결정권이 있는 것처럼 생각을 바꿨다.

하고 싶다,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과 “해야지, 당연히 할 수 있다”라는 뻔뻔함이 섞인 다짐은 비슷해 보이지만 작은 마음가짐의 차이가 결국엔 큰 차이를 만든다고 나는 믿고 있다.

 

 


 

한국에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그렇게 하면서 미국 기업을 고집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고실제로도 많이 들었던 얘기 중 하나이다.

맞는 이야기이고 한국에도 좋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한 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피드백을 가장 눈에 보이게 볼 수 있는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미국에 가장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국 생활을 하면서 실생활에서 한국 기업의 제품을 직접 눈으로 많이 보게 되는 것들은 삼성, LG의 모니터, TV 그리고 삼성폰, 현대 기아의 자동차가 지금 생각 나는 전부이다.

이조차도 특출나게 많이 보이다가 아니고 내가 한국 사람이니까 조금 더 많이 보인다고 느끼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건 없는 거 같다.

하지만 미국 기업을 보면

Facebook, Twitter, Instagram, Snap, Netflix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고하루에도 기하학적인 양의 정보가 Google YouTube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주변에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이 외에도 Microsoft, Apple, Tesla 등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 미국이고 매년 수많은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 기업을 미국 기업보다 안 좋게 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거 같은데, 어디 기업이 더 뛰어나다, 좋다 순위를 메기는 것이 아닌 해외취업 관련 콘텐츠이기에 해외취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의도이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

이러한 기업들에서 일을 하면 내 일에 대한 피드백,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 들을 전 세계 어딜 가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거고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일에 대한 태도 등을 배우는 경험이 앞으로 내가 발전함에 있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별거 아닐 수 있어 보이지만 명확해진 목표 하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나에게는 방향을 보여줬고 동시에 힘든 일이 있을 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이유가 되어줬다.

그 덕에 한국 바라기였던 내가 현재 영주권까지 취득하고 미국 생활을 이제는 행복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벌써 확고한 목표가 있으신 분들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아직 명확한 목표가 떠오르지 않는 분들은 꼭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랄게요.

어학연수? 해외 인턴 1? 그냥 세계여행 1년이 낫지 않을까?

해외취업 멘토링 아닌가? 세계 여행이나 가라고?

실제 내가 어학연수, 해외 인턴에 대해서 물어보는 주변 지인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 해외는 왜?라는 질문에 “그냥 경험하는 거지 뭐”라는 말이나 한국에서의 취업이 어렵고 지금 취업 준비생의 시간이 견디기 힘들어 도피성으로 상대적 쉬워 보일 수 있는 어학연수나 해외인턴을 고려하는 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분들에게는 온전히 스스로 장기간의 여행 계획을 짜고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경험이 훨씬 값질 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신분 문제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중에도 정말 높은 비율로 학생비자, 불법 체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을 때 미국에 오셔서 10~20년 동안 학생비자를 연장하며 지내시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병원 등 제대로 된 서류 작업이 필요한 곳에서는 첫 질문으로 신분과 보험 여부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갑자기 이런 신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목표 없이 유학, 인턴을 와서 그저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불법 체류를 하거나 학생비자를 몇 년 동안 계속 연장하고 연장하며 신분 문제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지금 한국에서 취업이 너무 힘들고 졸업할 때쯤 되면 주변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느끼다 보니 일단 어학연수나 인턴 경험을 해볼래 하며 유학을 오게 되고돌아갈 때가 되면 다시 취업에 대한 걱정이 들게 될 것이고 돌아가서 또 이전과 똑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두려움에 비교적 마음이 여유로운 미국에 어떤 방법으로든 남으려고 한다.

그렇게 조금만 미국에 더 있어보자 하며 1 2년이 지나고 결국엔 몇 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돌아갈 수도 없고 신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국으로 여행조차 가지 못하는 처지가 되는 경우를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불법체류, 도피성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는 단어를 써서 과장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적어도 여기 미국에서는 주변에서 정말 쉽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들이고 내가 아는 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지내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저 한국이 싫다는 이유와 현실에서 잠시 피하고 싶은 마음에 해외 취업을 선택하시는 분들에겐 해외 인턴 1년을 권해드리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지내서 영어라도 정말 잘 하게 된다면 돌아가서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고 좋지만 위에서 말한 생각으로 오시는 분들 중 과연 얼마나 잘 해낼지에 대해서는 작게나마 의문을 가지게 된다.

굳이 이렇게 해외 멘토링 콘텐츠에 해외 생활에 설렘을 주는 글이 아닌 걸 적은 이유는 나도 한국에서 준비를 할 땐 몰랐지만 위에서 설명한 상황은 미국에서 정말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상황이고 흔한 일이다.

그러니 경각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내가 왜 해외 취업을 하려는지 왜 해외취업이 아니면 안 되는지 그저 지금 상황이 싫어서 도망 올려는 건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 흔들리지 않을 목표와 다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금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았다.

J1(인턴) to Green card(영주권)

위에서 비자, 신분 문제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했으니 나의 인턴 비자부터 학생비자 준비, 워크퍼밋, 영주권 취득까지의 과정을 조금 얘기하려고 한다.

J1 비자(인턴 비자)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 블로그에 인턴 비자 마스터 같은 분들이 써주신 글들이 정말 많다.

나는 그분들 만큼 쓸 자세히 자신도 없고 우리가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에이전시에서 준비하라는 대로 준비하고 인터뷰 보고 끝이었다. 나는 그랬다.

혹시라도 모든 과정을 혼자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여러 블로그 찾아보시면서 꼼꼼하게 준비하시길 권장 드린다.

나는 처음 J1 인턴 비자로 미국을 오게 됐다.

그러고 인턴을 하며 영주권 제의를 받고 진행을 하게 된 케이스인데.

영주권을 진행 과정이 대다수가 1년을 넘어가기 때문에 인턴 비자가 끝나고 영주권 이 나오기 전까지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학생비자 준비를 했었다.

학생비자를 다 준비해서 승인받고 학교를 가려던 찰나에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워크퍼밋이 나오게 돼서 학교를 가지 않았어도 됐고, 그렇게 워크퍼밋으로 몇 개월 일을 하고 난 뒤 영주권을 받게 됐다.

되게 간단해 보이지만 안에 많은 과정들이 있고 마음고생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 영주권 과정들에 대해 자세히 다 설명을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이건 마지막 회차 콘텐츠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공부해서 제출한다고 해서 비자를 빨리 받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설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뭐가 중요하냐

비자에 관한 나의 생각은 첫 번째 콘텐츠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타이밍조차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내가 비자 진행을 할 때도, 지금 모든 비자 과정을 마치고 주변 진행 상황을 보면서도 변함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영주권 담당 변호사가 요청하는 서류들 잘 보내고 싸인 잘 하고 영주권 인터뷰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거다.

"나는 서류 정말 꼼꼼하게 잘 하고 잘 제출해서 비자 진짜 빨리 받았어" 하는 건 나는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렇게 꼼꼼하게 준비할 게 없다 중요한 서류는 변호사가 다 설명해 주고 준비해 준다

차라리 일을 꼼꼼하게 잘 하고 영주권 승인을 많이 받아본 변호사를 잘 구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나도 직접 비자 준비를 했었고 주변에도 다들 비자 진행을 하지만 아직도 빨리 승인되고 왜 거절되고 지체가 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알 수가 없다.

나보다 영주권을 일 년을 빨리 진행했는데도 몇 년을 더 늦게 승인받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 차이로 서류를 접수했는데 결과는 1년이 차이 날 수도 있고 똑같은 조건인데도 누구는 거절이 되고 누구는 문제없이 승인이 나는 게 미국 비자이다.

그러니 혹시나 잘 준비했는데도 비자가 거절되면 내가 준비를 너무 못했나라고 자책하지도 말고 비자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나는 문제없이 빨리 잘 될 거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다.

그게 아니어도 해외 타지 생활 힘든 일이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해외 취업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고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힘든 일이 생길 텐데

다시 한번 목표를 다잡아 보시고 잘 준비하셔서 꼭 성공적인 해외 취업을 하시길 바라며

다음 콘텐츠에서는 이제 해외 취업의 좋은 점들도 같이 작성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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