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퇴사와 이직, 그리고 비전공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멘토
- [일본] 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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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일본 멘토 전지훈입니다.
어느덧 마지막 회차가 되었네요 이번 회차에선
제가 겪었던 일본에서의 회사 퇴직과 이직에 대해서
겪었던 경험에 대해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① 퇴사와 이직
제가 일본에 와서 입사한 첫 회사는
2018년 6월 ~ 2019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 근무를 하였고
그 이후,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지금 회사에서 근무 중에 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현재 회사로 이직을 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퇴사를 했고 이직을 했었는지 과정에 대해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1. 이직 에이전트 상담 신청
2. 이직 에이전트와 상담
3. 이직 에이전트로부터 회사 명단 수령
4. 회사 지원
5. 면접
6. 내정
7. 근무 중 회사에 퇴사 의사 전달
8. 근무 중 회사에 퇴사 일 전에 사직서 전달 및 이직 서류 수령
9. 퇴사
10. 새로운 회사 출근
이러한 과정으로 현재 회사에 이직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이직을 했던 계기는 일본에 와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폰을 바꾸게 되면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앱을 직접 개발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계기로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iOS 개발에 흥미가 생기게 되면서
자바가 아닌 iOS 개발자로서 발전해 나가 싶다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혼자서 회사를 알아보고 지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하는 것보단 이직 에이전트를 이용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직을 했었는데요.
제가 이용했던 에이전트에 대해 공유를 해드리자면
(* 절대 홍보가 아닙니다)
(출처 : マイナビAGENT)
1. 마이나비 에이전트
출처 : workport)
2. 워크포트
한국에서 취업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도 알고 계시는 마이나비와
구글에서 검색해서 상담을 받게 된 워크포트 이 두 에이전트에 상담을 받고
회사 정보를 얻은 후 여러 회사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이직을 위해 에이전트에 상담을 받기 위해서 각각의 사이트에 들어가 상담 신청을 하게 되면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오게 되는데 그 담당자와 이직 이유와 어떤 분야의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은지,
연봉은 어느 정도 받고 싶은지 등등에 대해 상담을 하고
상담이 끝나면 상담할 때 얘기했던 조건에 최대한 부합하는 회사 리스트를 수령하게 됩니다.
워크포트로 부터 받은 메일의 일부입니다
회사 리스트를 보고 마음에 드는 회사를 지원하고
서류 통과가 되면 면접 일정이 잡혀서 면접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후에 새로운 회사에 내정이 확정되면 근무 중인 회사에 퇴사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데요.
최소 퇴사 일로부터 한 달 전에는 미리 얘기를 해줘야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퇴사 관련 준비를 해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에 그냥 몸만 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원천징수서라던지, 고용보험보험증서 같은 건 현재 회사에서 받아서 새로운 회사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최소 한 달 전에 의사전달을 하고 퇴사일 전에 서류를 수령해야 합니다.
(저는 3개월 전에 퇴사 의사를 전달했었습니다)
제가 현재 회사에 입사 전 받은 메일 내용 일부입니다
위의 메일 내용에 보시다시피 이직할 때도 여러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직하시게 되시면 급하게 준비하시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② 과연 비전공자로서 일본 IT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비전공자 출신으로 취업을 할 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과연 비전공자 출신으로 일본 IT업계에서 롱런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데요.
제 생각에는 누구든지 충분히 롱런하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외국인으로서, 비전공자로써 일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와 같이 일본에 온 저의 동기들 중 상당수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것과 같이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나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 같은 경우 일본인으로부터
외국인이라서 차별받은 경험은 없었기에 대부분 회사랑 잘 안 맞다거나
생각보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잘 안 맞아서, 향수병이 돋아서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 본인의 업무가 안 맞아서 포기하는 경우는 아직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직 제가 보지를 못했을 뿐 회사 생활이 안 맞아서 일본 생활을 포기하신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은 생각보다 수평적인 분위기의 회사가 많기 때문에 회사 생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본인이 업무적으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고
계속 롱런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③ 개발자로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멘티들에게
IT업계는 비전공 출신이건 경력이 없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어떻게 살아 남는냐는
개인 노력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일본에서 취업을 하는 것은 언어적인 부분, 문화적인 부분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업무적인 것 이외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쉬운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일본에 와서 그랬었지만 빨리 발전하고 싶어서 주말도 없이 막 공부하고
너무 업무적인 것에만 신경을 쓰면 금방 번아웃이 오기 때문에
천천히 성급하지 않게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자신이 어떤 개발에 흥미가 있는지
(저 같은 경우에는 iOS 개발에 흥미가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개발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에 대해
먼저 꾸준히 공부하며 발전해 나가고 나중에 어느 정도 숙련도가 쌓이면
추가로 기술을 습득하면 누구든지 시니어 레벨로 발전할 수 있고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개발자로 롱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고 지금 보다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조금씩 노력 중에 있습니다.
옆에 동료가 더 실력이 뛰어나거나 연봉이 높아서 현재 자신의 위치에 실망하거나
개인적인 실력이 좋아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조금씩 개인적으로 더 노력을 하셔서 도중에 포기하지 마시고
꼭 목표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