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4년차 직장인의 회사 탐구 생활

멘토
[멕시코]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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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안녕하세요 2022년 멕시코 멘토로 선정된 이상혁입니다.

저는 2021년 멕시코 멘토로 활동하며 멕시코 취업 과정, 해외 취업의 마음가짐,

실질적인 급여 및 복지, 면접 시 주의 사항, 스페인어 면접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하반기 또한 멕시코에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취업 관련 무거운 주제를 많이 다뤘다면 올해는 세부적인 직장 생활,

업무 환경, 업무 외 생활, 여가 생활 등 가벼운 주제에 대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이런 것도 질문해도 될까?'싶은 고민들도 해외라는 환경에서는

물어볼 사람이 마땅히 없어 혼자 애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고민이라도 들어주고 공감하는 멘토가 되겠습니다.

 

 


 

 

회사 생활 

 

 



 



 

 

 

멕시코 취업은 크게 멕시코시티, 께레따로, 몬테레이로 나뉘며,

저는 현재 자동차 제조업 생산 기술, 보전 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야간 7am, 7pm 2교대를 하는 회사는 야간에 발생한 이슈를 주간 조와 교대하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진행 사항을 공유하는 회의를 진행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잘 이해가 안 된다는 직원에게 모니터를 뽑아 보여주는 경우도,

다양한 이슈가 발생되어 자체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도 멕시코에서 아주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전 7시 현장 회의를 마치고 8시가 되면 법인장, 각 팀 매니저와 담당 부서의 한국인이 모여 진척 회의를 진행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은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에 있는 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고는 편도 40 ~ 1시간 동안 차로 출퇴근을 하며,

오전 7시에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새벽 5 30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가끔 사무실에서 잠시 명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로봇 세팅

이슈 진척 사항, 메일, 보고서 작성 등 간단한 서류 업무를 마친 후 작업 현장에 들어가 직원 교육, 설비 세팅을 도와주며

신규 아이템 개발이 있을 시 생산팀, 품질팀과 같이 TRY-OUT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점심 식사는 현지인은 현지식을 한국인은 한국 식당에서 캐터링으로 인원수를 정하여 먹습니다.

코시국 이전은 식당에서 먹었지만 발병 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 각자 자리에서 식사를 합니다.

명절에는 식당별로 다르지만 명절 음식이 나와 멕시코에서도 조금이나마 한국 명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의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전시회가 멕시코에서도 진행됩니다.

최근 다녀온 전시회는 다양한 설비가 있는 설비 전시회였습니다.

메일로 정보를 받고 전시회 날짜를 확인한 뒤 업무 시간을 이용해 팀 직원과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설비를 구경하고

업무에 필요한 부품, 소모품 정보가 담긴 카탈로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급여 복리후생 

 

1. 급여

멕시코에서 신입으로 현지 채용을 받는 급여는 지역, 기업마다 상이하며

크게 한인 기업이 많이 주재하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를 기준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Pesos = 60)

- 멕시코시티

신입 정규직 기준 평균 30,000~40,000 Pesos

(한화: 1,800,000~ 2,400,000원) 

- 몬테레이

신입 정규직 기준 평균 35,000~50,000 Pesos​

 (한화약 2,100,000~ 3,000,000원) 

 

2. 복지

복지의 경우 지역별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기업에 따른 복지별 %(퍼센트) 상이할 있습니다.

(아래 예시 기준: 월급 세전 50,000 Pesos + 회사 복지 5%)

- Fondo de Ahorro(저축펀드)

월급(세전 기준)에서 5% 해당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저축 펀드로 들어갑니다.

월급이 50,000 Pesos 경우 실제로 받는 금액은 5%(2,500) 제외한 47,500 Pesos 되며,

월급에서 제외된 2,500 Pesos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5% 추가되어 5,000 Pesos 저축이 됩니다.

날짜는 기업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6개월에 1 저축펀드를 받을 있습니다.

- Despensa(복지카드)

월급(세전 기준)에서 5% 해당하는 금액이 Despensa(복지카드) 들어옵니다.

Fondo de Ahorro(저축펀드) 다른 점은 월급에서 퍼센트가 따로 차감되지 않고, 매달 월급과 별개로 받을 있는 점입니다.

편의점, 마트, 코스트코 장을 사용할 있으며 , 담배는 구매할 없습니다.

- Aguinaldo(크리스마스 보너스)

크리스마스 보너스의 경우 연말 보너스라고 부르기도 하며 15 급여를 평균 12 20 즈음 받을 있습니다.

- Utilidades PTU(이익 배당금)

작년 기준 기업의 성과(실적) 따른 이익 배당금으로 본인의 회사가 작년 실적을 내었을 경우 기업 직원이 받을 있게 되며,

평균 매년 5 성과금이 측정되어 분배됩니다.

, 입사일이 2022 10월일 경우 2023 5월에 받게 되는 업무 성과금은 성과를 해당 연도의 근무 일수(3개월) 비례하게 됩니다.

 

 

회사 분위기 

 

 


 

 

 

한국에 본사를 둔 한국 기업 해외 법인의 경우 본사가 갖춘 기업 문화를 멕시코에서도 유지하는 게 대부분이며

여전히 군대식 문화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멕시칸 직원과 가장 크게 부딪히는 부분은 업무 처리 부분입니다.

급한 이슈가 터져 오늘 안에 꼭 끝내야 하는 일임에도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표정으로 내일 하면 되지 한국인은 뭘 그렇게 항상 급하냐는 말을 하는 동료 직원을 볼 때면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참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느릿느릿 답답하게 업무를 하더라도 현지인들과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그들의 순수함 때문입니다.

간혹 감히 입 밖으로 꺼내기 무서운 수준의 말, 수위 높은 농담을 하면서도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에겐 사회에 꽤나 찌든 저와는 다른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습니다.

다양한 순수함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핸드폰 카메라를 드는 순간입니다.

사진을 찍자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필터를 입히지 않은 카메라임에도 그저 핸드폰 카메라를 켠 후 다 같이 보이게 드는 순간 한 직원은 멀리 물을 마시러 간 직원에게 빨리 오라며 소리치고,

그 소리에 핸드폰 카메라를 발견한 다른 직원은 하던 일을 내려 둔 채 달려옵니다.

저는 카메라를 켜면 찍지 말라는 제스처를 하며 얼굴을 가리거나 자리에서 도망가곤 했습니다.

요즘은 비록 매사에 느리고 답답하지만 그것을 여유로움이라 표현하는 그들의 순수함을 닮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할 때 답답한 건 참을 수 없습니다.)

 

 

 



 

 

 


 

공휴일 행사 

 


독립기념일 (Independencia)

 

 

멕시코는 국경일을 특별하게 생각하여 회사에서 국경일마다 행사를 진행합니다.

독립 기념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발렌타인 데이 등 점심시간에 배식을 받기 전, 후 뽑기를 하여 당첨된 사람은 선물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죽은 자의 (El dia de muertos)

 

 

멕시코에서 죽은 자의 날(El dia de muertos)은 한국의 명절처럼 멕시코식 제사를 지내는 날입니다.

제단이 있는 곳에 사진을 올려 두면 망자는 사진이 있는 곳에 찾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사무실 현관에 제단을 설치하는데 작년 죽은 자의 날 한 직원이 영화 코코에 나오는 주인공 미겔의 증조할머니 마마 코코 사진을 프린트해서 올려 뒀던 게 기억이 나네요.

이상으로 1회차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 2회차 포스팅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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