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은 하늘에 별 따기?! 어떤 플랜으로 정착할 것 인가?

멘토
[미국]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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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UX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수입니다.

 

모든 여정은 막 시작할 때 가장 설레고, 고민 되고 힘들 거에요.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제가 어떻게 미국에 오게 되었고,

직장을 구했는지,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친구들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

 

 

[ 1 ]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떠올리면 생각하는 문구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불법이민자, 기후 변화, 자국민 일자리 보호 등의 여러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그 문이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이민국들은 모든 이민 서류들을 더욱 더 깐깐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 속에서 어떻게 플랜을 세워야 미국 정착의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완벽한 해답은 없다'.

 

 

 https://www.statista.com/chart/22079/denial-rate-for-h1b-visa-petitions/


갈수록 높아지는 H1B 취업비자 거절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아무리 완벽하게 계획을 세워도 틈만 나면 바꾸는 이민정책과 매년 달라지는 비자 경쟁률,

추첨 시스템 등에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착을 '의자'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자본', '능력', '', '노력'이라는 4가지 다리가 다 충족이 되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이애미에서 참여했던 컬러런

 

 

저는 사실 한 번의 이민 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첫 시도는 J1 > H1B 비자 루트.

많은 분들이 아직도 시도하시는 방법이고 실제로 이를 통해 정착하신 분들도 꽤 계십니다.

J1은 문화교류비자로써 약 1 ~ 1 6개월 정도의 인턴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방법이죠.

때에 따라서 H1B 취업비자 스폰을 중간에 받게 되면 약 6년간 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염두해두고 도전했으나,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인턴을 하는 회사에서 H1B 지원도 받고 추첨에도 당첨되었으나 (당시 30% 확률)

마지막 서류 절차에서 리젝을 받게 되었죠.

(트럼프 정부 당시 실제로 약 절반의 지원자들이 추첨 당첨에도 불구하고 거절을 당했습니다.)

 

 

 

거의 매일 가다시피 했던 데어필드 비치

 

 

하지만 저는 그 1년 동안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나를 이끌어주고 지원해준 소중한 친구들, 아름다운 해변가와 음악들, 나의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회사 문화.

매일 하루하루가 모험 같았어요.

 

무엇보다 더 소중한 나날들이었기에 이 모든 것들은 내 마음 속의 불을 다시 한번 지피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준비하자.

 

 

저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본격적인 미국 정착 플랜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것도 아니고 남달리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나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옵션 1 : 미국 석사학위를 통한 취업

옵션 2 : J1 인턴을 한 번 더 이용해서 취업하기

옵션 3 : 닭 공장 등의 비숙련 영주권 비자


 

 

나는 이미 디자인 학사 학위가 있었고,

비슷한 디자인 분야인 UX디자인 영역에서 미국 석사를 마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취업을 하기에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미국 석사까지 마침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케이스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플랜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절반이 STEM분야 전공

그럼 왜 *UX디자인 인가?

*UX디자인 = 앱이나 서비스 등의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분야

실제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정착을 하려면

STEM(Science, Tech, Engineering, Math)분야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미국에서는 유학생들이 졸업을 하면 OPT라는 약 1년의 취업 기간을 줍니다.

(실제로 이 기간을 이용해서 다른 비자로 전환을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STEM전공을 하면 총 3년이라는 OPT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비자 전환을 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늘어나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약 8% 정도의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비자를 전환하여 정착을 하고 살아갑니다.

(불쌍한 유학생들..)

 

 

 

미국 석사 졸업사진

 

 

나는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한 번의 실패 경험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원했고,

 모든 계획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링크드인을 통해서 졸업생들을 컨택하고,

조언을 구했으며, 매일 밤을 새며 포트폴리오를 준비했고,

누구보다 앞서서 인터뷰를 준비했죠.

결국 약 2년 여의 석사 기간 동안

무려 3번의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현재에는 한 스타트업에서

제가 꿈꾸던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간절함이 있다면, 정말 차근차근 준비해서,

최대한으로 정보를 모으세요.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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