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브랜딩하라 - CV (이력서), 커버레터 작성 방법
- 멘토
- [영국] 민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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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서류는 CV와 커버레터일 것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이해하기 편하게 표현해보면, CV는 이력서, 커버레터는 일종의 자기소개서로 번역이 될 것입니다.
영국에서 채용 과정을 겪어본 경험에 따르면, CV와 커버레터는 현지 업체로부터 오퍼를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서류라고 생각되어지는데,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 효율적으로 CV 및 커버레터 활용하기
언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
영어가 정말 유창한 취준생이라면 걱정이 없겠지만, 30년을 한국의 영어교육을 받아온 본인에겐 영어로 이야기하고 쓰는 것에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CV와 커버레터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원어민이나 영어를 유창하게 쓰는 경쟁자들과의 경쟁에 있어 언어적 한계를 줄이거나 혹은 극복할 수 있는 수단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브랜딩 수단
CV와 커버레터는 자신이 얼마나 잘났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본인을 브랜딩 하느냐에 따라 회사 인사담당자들에게 어필하는 강도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강조하고 단점의 장점화 등을 통해 나 자신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CV와 커버레터는 채용 시에 가장 중요한 서류임에 틀림 없습니다.
인터뷰 질문을 유도해낼 수 있는 수단
그렇지 않은 면접도 있겠지만, 직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인터뷰를 토대로 보면 제출한 채용 담당자들은 본인이 제출한 CV와 커버레터에 밑줄까지 쳐가며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CV와 커버레터를 활용함으로써 본인이 인터뷰 진행시 받을 수 있는 질문을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받고자 하는 질문까지도 유도해낼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CV와 커버레터를 최적의 자기 브랜딩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는 채용 시즌이 되면, 저에게 회사로 제출된 CV를 주며 인터뷰를 봤으면 하는 사람을 추려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이 기회로 수십 장의 CV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신기하게도 비슷한 경력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가 있다면 어떻게 자신의 배경을 지원하는 분야와 연계하여 서류를 작성했는지에 따라 당락을 결정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도 비슷한 지원자를 서류 합격시키는 걸 보면, 이는 현지인이 보는 관점도 비슷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조금 정형화시키면 나중에 혹시 이직을 하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CV를 검토한 동료와 토의를 해보았고, 아래처럼 CV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은 항목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1. 경험의 세분화 - 지원자의 경험이 지원한 분야에 동기부여가 확실함을 강조함
2. 경험의 장점화 - 지원자의 경험이 지원한 분야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을 내포함
CV를 통해 브랜딩 가치 높이기
2. CV와 커버레터 문서 구성방법 팁 (Tips)!
CV와 커버레터는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채용의 문을 열 수 있는 나만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를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문서 구성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좋은 CV와 커버레터는 문서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구분되어질 수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커리어 센터
(출처: https://www.swansea.ac.uk/som/student-opportunities/careers/your-cv/)
그렇다면 좋은 CV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지인들의 CV 첨삭을 해본 경험과 더불어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제공해주는 자료를 참고로 아래와 같이 큰 틀에서 5가지 주요항목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나열순서는 우선순위와는 상관이 없음)
문서 양식의 통일 - 글씨체, 글씨크기, 대 소문자 구분 등 문서 내용의 일관성이 있어야 함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경험상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채용 담당자는 CV를 통해 지원자가 적합한 인재인지를 봄과 동시에 기본적인 문서작성 능력 등을 평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자신의 경험 중 CV에는 지원직군에 가장 연관이 높은 것들을 눈에 띄게 구성할 것
CV는 자신이 했던 것을 어필함으로써 내가 지원직군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던 모든 것을 CV에 담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도리어 채용 담당자가 보기에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CV처럼 인식되어 연관있는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본인이 했던 소중한 경험들이 인식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이런 경우에는 많은 경험들을 나열하되 연관이 높은 것을 우선적으로 나열하여 담당자가 못보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Active한 단어를 선택해야 함
한국인으로서 CV를 작성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 그리고 고려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원어민들도 Active한 단어를 선택하는 데에 쉽지 않다는 걸 느낀 것이 CV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면 단어 선택에 많은 부분을 할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CV 첨삭한 경험과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쓸 수 있는 Active한 단어는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mples of Active Language (출처: Imperial College London Career service Centre)
4) 각 항목별로 경험 등을 나열시에는 시간 역순으로 구성할 것
채용 담당자는 한정된 시간동안 수많은 CV를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CV 내용을 세세하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채용 담당자들은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가장 최근에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시간 순서로 관련된 경험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가장 최근 것을 우선적으로 작성하여 가장 최근의 경험이 지원하는 분야에 연관이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구성방식을 이용해 작성하는 것을 선호
사람마다 CV를 작성할 때 어떤 것을 더 강조하고 싶은지는 다 다를 것인데요. 어떤 이는 자신의 학력을 강조하고 싶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을 했던 경력을 강조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만의 어필 방법일 수도 있겠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CV 구성방식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방식이 불필요한 내용의 반복이나 가독성을 저해시키는 요소들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인데요. 정보 전달을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CV 구성방식을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보편적 CV 구성요소 (출처: Imperial College London Career Service Centre)
위에서 언급한 것은 영국 현지에서 직접 신입 및 경력직으로 CV를 작성해보며 좋은 결과를 얻었던 스스로가 꼽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입니다. 경험하며 터득한 5가지 항목을 기본으로 하여 CV를 구성하고 작성해 나간다면, 자신만의 영문 CV를 조금 더 빠르게 작성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CV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중에서 첨삭이나 조언이 필요하다면 답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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