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직접 경험한 스웨덴의 직장문화,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멘토
[스웨덴] 양늘
조회수
484

 

 안녕하세요, 스웨덴 멘토 양늘입니다.

벌써 세 번째 포스팅이네요!

지난 포스팅을 보고 많은 분들이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해주셨어요.

이미 스웨덴에 정착하신 학생분도 계셨고,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계신 분, 바로 취직을 목표로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한 분 한 분 소통하며 K-MOVE 멘토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락 주신 모든 분들 모두 응원의 마음 보내드립니다 ♥

 

 

그리고 감사의 인사드려요 ♥

 

 


In Helsingborg

출처:양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ge_aka_neul/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이번 주말에 스웨덴의 작은 별장, kolonistuga(콜로니스투카)에 다녀왔답니다!

영어로는 cottage house/cottage cabin으로 불리는 별장이에요.


Kolonistuga in Kölnans Fritidsby

출처: 양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ge_aka_neul/

이번 트립을 통해서 잠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 파묻혀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낮잠도 자고, 퍼즐도 풀고, 간단한 요리를 해먹으며 햇살을 즐기고 왔습니다.


Kolonistuga inide

출처: 양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ge_aka_neul/

그동안 한 달 넘게 회사에서 온보딩(신입사원 통합과정)을 하며

점점 피로가 누적되어가던 차였거든요 :)

주말여행으로 심신을 회복하며 포스팅 콘텐츠를 생각해 보니,

스웨덴의 직장 문화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배운 스웨덴의 모습이 한국과 참 다른 바로 직장 문화이거든요.


Photo by Redd on Unsplash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스웨덴의 직장 문화를 살펴볼게요!

리더는 있지만, 상하관계는 없다

1. 수평적인 조직문화

한국에서는 짧게 직장 생활을 경험하면서,

상사-부하직원 혹은 선배-후배 관계에 익숙해져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흔히 수직적 조직이라고 하지요.

예를 들어...

저의 업무는 항상 상사의 동의(?)이 있어야 진행할 수 있었고

저의 넥스트 스텝도 상사와 상의(?)를 거쳐야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어요.

제가 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도 상사가 cc로 추가되는 것이 안전(?) 하게 느껴졌답니다.

이런 상하 조직 관계는 저에게 잘 맞지 않아서,

해외 취직을 열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Photo by Tom Barrett on Unsplash

스웨덴에서는 조직구조가 아주 수평적입니다.

리더는 상사가 아닌, 멘토/코치의 역할을 하며

팀원의 성장을 돕는 문화가 뿌리내려있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런 수평적 조직문화 덕분에

제가 편안하게 온보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리더는 팀원의 하루 일과나 업무 방식을 일일이 통제하지 않고,

팀원이 문제가 생겼을 때에 가이드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하게! 편안하게! 캐주얼하게!

2. 격식을 차리지 않는 문화

한국에서 직장에 다닐 때에는

'직급'의 그림자가 인물을 따라다녔던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 중소기업에 다녔을 때는

OO 연구원님, OO 대리님, OO 과장님처럼

이름 뒤에 직급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국내에서 외국계 기업에 다녔을 때는

호칭에 직급을 붙이진 않았어도

보이지 않는 의식 속에 직급이 개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있었어요.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달랐습니다.

마치 친구를 부르듯이 상사와 선배를 그냥 부르더라고요.

"Fredrik has knowledge about the domain, maybe you want to talk to him?"

"I have lunch date with Cecilia!"

"Farzin is brutally straight forward, and he is honest and warm-hearted figure."

보통 호칭을 이렇게 친구처럼 불러요.

전 이 점이 정말 좋아요! 상사와도 솔직하고 개방적인 토론이 가능한 배경이 되더라고요.

또한 복장도 캐주얼하게 자기 개성껏 입는 문화이고,

업무 메일도 전혀 격식을 따지지 않는답니다.

 

 

Photo by Brooke Cagle on Unsplash

저는 이런 자유로운 문화가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요.

눈치 보고, 격식과 예의에 집착하는 에너지를 아껴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더욱이, 자신감도 훨씬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일도 열심히, 휴식도 열심히

스트레스는 절대 NO

3. 스트레스를 사전에 예방하는 문화

한국에서는 직장에 다닌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게 당연한 기본값이었어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공식이 있는 느낌이었지요.

그 때문에 한국에서는 스트레스 질환을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 직장인들은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야식, 음주, 잠, 쇼핑 정도를 택하는 게 흔했습니다.

여기 스웨덴에서는 스트레스를 거의 죄악처럼 여겨요. ㅎㅎ

"stressa inte (no stress) "

스웨덴에서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료들이 서로서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지 유심히 살피고

업무를 분담하는 문화가 있어서 정말 놀라웠어요.

Photo by Surface on Unsplash

제가 매니저가 휴가 간 사이에 업무를 시작하게 됐었거든요.

따라서 제 직무를 잘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사방에서 들어오는 협업 제안을 받아내다 보니,

제 능력에 벗어나는 일을 맡게 돼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중이었어요.

그때 제 피로한 안색을 눈치챈

옆 부서 리더가,

휴가에서 갓 돌아온 저희 매니저에게

귀띔을 했어요.

저는 매니저와 단 10분 통화한 뒤로

업무량이 1/3로 줄었고,

제가 집중해야 할 업무에만 투입되게 되었답니다.

한국이었다면 무책임하게 일을 떠안은 제 책임이 되었거나,

스킬이 부족한 저 개인의 탓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 스트레스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스웨덴의 직장 문화 덕분에

번아웃도 예방하고

직장에서 제 본연의 직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자, 이상으로

제가 직접 경험한 스웨덴의 직장문화를 살펴보았습니다.

해외 취직을 꿈꾸는 멘티분들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었길 바라요.

해외취직을 꿈꾸는 멘티분들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었길 바라요.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이전글
이력서 & 자기소개서 작성 전 고려할 사항들
다음글
해외 취업 후 언어 공부의 방향성과 주의해야 할 점
목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