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취업 준비 Q&A 사례 모음집
- 멘토
- [멕시코]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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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멕시코 멘토 이상혁입니다.
3회차는 멕시코 취업에 관한 다양한 사례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다양한 사례인 만큼 참고하시어 취업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Q1) 멕시코에서 너무 가난하지 않게 살면서 월 한국 돈 50만 원 정도 모을 수 있는 일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너무 가난하게라는 말의 정의가 모호하지만 매달 어느 정도 하고 싶은 것 누리면서도 월 50만 원 정도는 저축하며 살기 가능한 곳입니다.
대신, 혹시 멕시코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1위 국가인 걸 알고 계시나요?
제가 살고 있는 몬테레이(가장 한인기업이 많음) 지역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자동차 제조 기업 혹은 물류 회사가 대부분이며 출퇴근 시간은 평균 아침 7시~오후 5시입니다. 운이 좋게 체계가 잘 잡힌 회사를 들어가신다면 5시 정시 퇴근 후 워라밸을 즐기면서 사실 수 있겠지만 평균 출퇴근 시간 왕복 1시간 반에 아직 멕시코에 한인 기업이 진출한지 5년이라는 시간밖에 흐르지 않아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은 회사가 많고 자연스럽게 야근이 따라와 퇴근 후 집에 도착할 경우 8시~9시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들 몬테레이에서는 돈 쓸 시간이 없어서 모으려고 하지 않아도 돈이 모인다는 말이 돌기도 합니다.
돈을 모으시는 것과 워라밸 중 어떤 것이 우선순위일지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Q2) 두 가지 계획 중 어떤 방안이 취업에 도움 될까요?
A: 6개월~1년간 멕시코에서 구하게 될 직무에서 일해본다(업무 경험 + 초기 비용 확보) 이후 멕시코 1년 어학연수하며 잡 구하기
B: 6개월간 한국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스페인어 공부(스페인어 공부 + 초기 비용 확보) 이후 멕시코 6개월 어학연수하며 잡 구하기
A2) 멕시코 현지에서는 회사라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스페인어로 이루어지고 한인 기업이라도 면접을 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게 스페인어입니다. 100명이 있는 오피스에 한국 직원은 10명뿐이고 그 외는 멕시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려면 스페인어가 1순위고 영어는 잘하면 좋지만 못 해도 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미 2가지 언어를 수준급으로 하셔도 멕시코에 오신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플랜 중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B를 고를 것 같네요.
멕시코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페인어라 한국에서라도 일단 문법 정도는 뗀 후 멕시코에 온 다음 말문을 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6개월 어학연수를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6개월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멕시코 한인기업은 주재원과 멕시칸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현지 채용에게 통역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적어도 DELE 시험 기준 B1~ B2 수준 정도의 스페인어 능력을 요구하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 잘한다고 취업 못하지만 멕시코에서는 일단 스페인어 잘한다면 취업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업무 경험이 있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업무 경험이 없더라도 스페인어가 가능 한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3) 저는 기업이 기본적으로 선호하고 보유해야 하는 기술을 잘 모릅니다. 한국에서 멕시코로 해외 취업을 준비할 때 어떠한 자격증 준비나 기술 공부가 필요할까요?
대부분 해외 취업을 준비하실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게 언어적인 부분, 스페인어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스페인어를 공부하며, 무역, 통관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한국에서 국제무역사와, 원산지 관리사를 취득했습니다. 만약 스페인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한국에서 요구하는 영어 자격증, 혹은 스페인어 자격증은 따로 없더라도 면접 시 스페인어 면접을 따로 보기 때문에 자격증이 없더라고 충분히 어필이 가능하며, 따로 시간을 내서 언어 자격증을 따시기보단 사무 업무에 필요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적 기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직무의 폭을 넓히고 싶은 경우 엑셀은 기본적으로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셔야 합니다.
야근한 날
Q4) 현재 참여하고 있는 k-move는 12월 말까지 국내연수를 듣고, 1월에 queretaro에서 2주간 해외연수를 들음으로 연수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연수 프로그램 내에 헤드헌팅 알선이 있긴 하지만, 아직 기업 추천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출국 전에 최대한 job을 구하고 출국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스스로 월드잡플러스, mex카페를 통해 자주 job 공고를 확인해오고 있는데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job position(기획/마케팅)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입니다. 듣기로는 현지에 도착했을 때 채용공고에 관한 정보가 훨씬 다양하다고 하는데, 멕시코에 인맥이 없을 경우 현지에서 어떻게 채용 관련 소식을 접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job 공고가 올라오는 걸 보면, 주로 몬테레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직장과 포지션별로 다르겠지만 대체로 직장 분위기는 어떠한지, 근무 일정은 많이 타이트한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추가로 몬테레이 내 편의시설(시내 등)은 잘 갖추어져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현지에 도착한다면 아웃소싱 업체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아웃소싱 업체가 소개해 주는 기업 또한 대부분은 해당 웹 사이트에 공고를 낸 상태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하여 현재 보고 계신 월드잡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다음 Mex 카페에 올라온 공고가 대부분의 채용 공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코트라 중남미 홈페이지, 사람인에서 기업 공고를 보실 수 있는데 대부분 중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취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코트라 측으로 문의를 하셔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공에 대해 언급을 해주시지 않아 어떤 전공을 하셨는지 알 수는 없으나, 기획/마케팅 직무를 원하시며 영어를 언급하신 것으로 보아 관련 전공 + 스페인어는 이제 막 접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쉽게도 멕시코는 기획/마케팅 직무 분야의 취업시장이 굉장히 좁은 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가 현지 채용을 나오시는 취준생 분들의 주 채용 지역인데 몬테레이의 경우 제조업이 대부분으로 기획/마케팅 부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보셔야 할 곳이 멕시코시티인데 멕시코시티의 경우 가전, 전자제품 판매 법인이 있어 기획/마케팅 분야를 간혹 채용하기는 하나 티오가 굉장히 적은 편이며, 그마저도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은 마케팅 부서 한국인 직원을 채용하여 실질적인 마케팅/기획 일은 현지인이 담당하고 한국인은 본사와 현지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디자인, 아이디어는 본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지인이 맡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MEX 카페에 올라왔던 마케팅 분야 채용 공고를 첨부 드렸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마케팅 부서이나 자금 관리 혹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역할 혹은 마케팅 담당을 하지만 경력을 선호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여 현재 하고자 하시는 뚜렷한 직무 분야가 있는 것은 좋으나, 멕시코가 해당 직무에 어울리는 국가인지 한번 검토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 경력에 관해서는 영어학원 알바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해당 경험에 대해 실제로 영어 실력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영어 능력을 어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영어 문화가 자리 잡힌 기업의 경우 가산점이 될 수 있으나, 주재원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스페인어 통역 문화가 잡힌 기업의 경우 크게 가산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제가 멘토링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멕시코에서 이루고자 하는 포부를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몬테레이의 경우 제조 기업이 굉장히 많이 주재하고 있어 아직도 거친 군대 문화를 가진 기업도 있지만 반면에 유한 성향을 가진 기업도 많습니다. 이 질문의 경우는 회사별로 다르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근무 시간의 경우 대부분의 제조업은 오전 7시까지 출근으로 오후 5시에 업무를 마무리하지만 잔업이 있을 시 추가 근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추가로 몬테레이에는 San Pedro라는 중남미를 통틀어 가장 잘 사는 부촌이 있습니다. 하여 말씀하시는 시내, 백화점 등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팀 매니저 생일날
이상으로 3회차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 달 4회차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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