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기업 취업 전 이것은 알고 가자!
- 멘토
- [일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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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move 일본 취업 멘토 박동현(パク・ドンヒョン)입니다!
저는 2018년에 일본에 와서 IT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IT기업을 선택한 이유와 일본에서 일하면서 오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Why the IT(Cloud) Industry (IT기업을 선택한 이유, 장점)
2. Required skills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
3. Living in Japan (일본에 살면서 체크해야 할 것들)
4. Preparation (일본 취업 전 준비/체크해야 할 것)
1. Why the IT(Cloud) Industry (IT기업을 선택한 이유, 장점)
1)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 수요 확대
한국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회사 내 서버/인프라 환경을 이제까지 물리적 서버(온 프레미스)로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로 인해, 회사 내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이유는 비용, 인력의 리소스, 보안 등의 효율성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업계 시장에서도 향후 10년간 꾸준히 성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인재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는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일본에서는 외국 엔지니어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국인은 우수한 인력입니다. 이와 더불어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사무직 채용도 활발합니다(저도 사무직입니다)
2) 워라벨
일본 기업이라고 하면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반면에 IT 회사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출근 시 자율복장, 플렉스 근무제, 연차 사용 등이 타업종에 비해 자유롭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한국인인 저희가 일하기 편한 환경입니다.
3) 다이버 시티
2번과 연관되는 부분이지만 IT업계는 타업종에 비해 외국인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1번에 언급했듯이 외국 엔지니어들도 많이 채용을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비교적 쉽고, 일본인 뿐만 아니라 다국적 직원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4) 경력
클라우드, IT업계는 한국에서도 경력으로 인정받기가 쉽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산 클라우드의 경우 전 세계 공통이기 때문에 일본 IT기업에서 퇴사를 하고 한국에 귀국을 한다고 해도 경력을 살리기 쉬운 업종입니다.
2. Required skills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
1) 일본어 (중요도:★★★★★)
강조하고 싶은 건 일본어 능력 시험 JLPT N1을 취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물론 취업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결국은 면접이나 업무에 필요한 일본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하는 일에 따라 자주 쓰는 용어가 있고, 그 부분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 공부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미 취업한 선배분들께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일본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2) 문화에 대한 이해 (중요도:★★★★☆)
가까운 나라라고 하지만 일본은 한국과 문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의사결정 방법, 업무의 진행 절차, 주의점 등 일본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회사마다의 문화를 파악하고 이해해야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글로 배우기보다는 일본인, 일본인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하여 피부로 체감하여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이해 안 하는 문화들이 많습니다. 타국에서 살고 일을 하는 이상 문화를 인정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영어 (중요도:★★★☆☆)
일본어를 문제없이 구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영어 스킬이 있으면 여러 가지 기회가 생깁니다. 사내에서 영어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던가, 일본 내 외국계 회사에 이직을 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4) 자격증 (중요도:★★☆☆☆)
이직이나 사내 평가를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자격증 취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격증이 있으면 자신을 어필하기 좋습니다. 또한 한국의 자격증보다는 일본에서 알 수 있는 자격증(전 세계 공통적인 TOEIC 등)을 취득하는 게 중요합니다.
3. Living in Japan (일본에 살면서 체크해야 할 것들)
1) 거주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도시의 월세는 대부분 100만 원 전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선택할 때 주택수당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재택근무 가능 여부에 따라 거주지 선택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확인을 하면 좋겠습니다.
도심 외곽지역(시골지역 등)에 거주하면 월세나 생활비를 줄일 수 있고, 일본 현지 문화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일본에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시골에 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본, 재택근무로 ‘지방 이주’ 땐 최대 2700만 원 지원 : 일본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2) 음식
일본에 산다고 해도 최근에는 지역마다 한국 마트나 음식점이 있습니다. 단, 가격이 비싸므로 일본 음식을 접하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라멘, 스시 외에도 여러 가지 일본 음식이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짜고 느끼합니다. 일본에 장기적으로 거주할 계획이라면 일본 음식을 많이 접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에 오래 살면 살수록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3) 문화
한국인이 느끼기에 일본은 융통성 없는 대응과 느린 행정처리 등으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려면 이런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비교하는 것은 불만만 쌓이고 일본 정착 실패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회사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4. Preparation (일본취업전 준비/체크해야 할 것)
1) 왜 일본인가? Why Japan?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다, 일본어 실력을 기르고 싶다, 한국에서 취업이 어려워 일본으로.. 등의 막연한 이유는 일본 정착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면접에서도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하고자 하는 것, 그것이 한국에서는(또는 다른 나라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인지, 일본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일본에 직접 살아보면 차이점이 많으니 단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1년, 3년, 5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2) 우선순위 설정
높은 급여, 업무내용, 업종, 복리후생, 워라벨 등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하고 거기에 맞게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자리는 비교적 많기 때문에 취업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명확한 기준이 없이 취업을 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첫 직장의 경우 향후 회사 생활의 큰 영향을 끼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이직은 취업보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가능하다면 첫 직장을 우선순위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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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제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함축해 봤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문의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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