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기업 면접관이 알려주는 면접과 답변에 대해

멘토
[일본] 박동현
조회수
463
안녕하세요^^ 일본 멘토 박동현입니다.
저는 일본 IT기업에서 4년 이상 면접관으로 일을 해왔고, 이제까지 일본인, 한국인, 외국인 면접을 수백 번 진행해왔으며, 수십 명 채용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면접 때 기업에서 자주 하는 질문과 그 의도를 적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기업마다 질문 내용과 의도는 다를 수 있지만, 일본 기업이 외국인을 채용할 때 보통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기소개]
 
 

 
가장 처음에 자기소개를 합니다. 너무 짧지 않게, 길지 않게 30초~1분 정도로 간결하게 하도록 합니다.
내용은 이름, 연령, 출신, 학력, 전 직장 경험(있을 시), 자신의 성격, 장점, 간단한 지원 동기를 전하며, 以上です。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로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일본어 능력
2)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3) 어떤 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4) 어떤 환경에서 자란 사람인지
 
 
 

 

[Why Japan?]
 
 

구체적인 이유와 계기 등을 말합니다. 막연하게 [일본이 좋아서] [일본어를 배우고자] [일본 문화가 좋아서] 등의 답변은 애매모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일본이 좋다면 어떤 계기로 일본이 좋아졌는지, 일본 문화가 좋다면 어떠한 계기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지 등을 생각해서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일본어 능력
2)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3) 어떤 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4)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일본에 와서 놀란 점, 한국과 다른 점]
 
 

일본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한국과 다른 점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일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는 사고방식, 발상 등을 알 수 있으며,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설명을 한다면 면접관도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니 자신의 경험을 에피소드로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OO인데, 한국에서는 OO입니다]
 
또한, 사소한 팁을 드리자면, 일본어로 말을 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비교할 때 일본이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하는 게 좀 더 예의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日本と韓国は 이런 식입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일본어 능력
2)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3) 어떤 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4)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대학 전공에 대해] 
 
 
 

보통은 일한 경험이 없으니 대학 때 공부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왜 그 전공을 택했는지, 선택 기준, 배운 것들 등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일본 대학을 졸업한 경우 部活 등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2) 어떤 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3)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장단점에 대해]
 
 

장점, 단점을 직역인 長所、短所라고 표현하기보다는 強み・弱み라고 많이 표현합니다. (물론 長所、短所가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자신의 성격을 정리하여 전달합니다. 특히 구체적인 예를 들어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단점이나 약점의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을 함께 전달하도록 합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자기분석과 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2) 스트레스에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하는지(※중요)
3) 알기 쉽게 말을 전달할 수 있는지
 
 
 

 
 
[주변 사람의 평가] 
 
 

자신이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어떠한 성향의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도 같이 전달합니다. 전달할 때는 긍정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끈기가 있는 사람, 맡은 일을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 등 이런 식으로 전달하면 좋은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나, 약간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너무 좋은 표현만 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자기분석과 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2) 스트레스에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하는지(※중요)
3) 알기 쉽게 말을 전달할 수 있는지
 
 
 


[자신에 대한 분석]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지, 자신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고 그것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를 봅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도 항상 과제가 있기 마련이고, 그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지와 연관되기 때문이므로 현실적으로 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분석,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면 좋겠습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업무에 대한 의욕, 열정
2)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비전이 있는지
3) 문제해결 능력, 분석력
 
 
 

 

[사회문제 등에 대한 관심도]
 
 

한국, 일본의 정세나 사회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고, 관심이 있는지를 봅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그것을 구체화하여 준비하도록 합니다. 지원한 회사의 업계와 관련된 분야면 좋지만, 관련 없는 분야라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POINT>
 
1)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2)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3) 정보 수집 능력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1차, 2차 면접 때 나오는 일반적인 면접 질문과 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답변을 정리한 뒤, 일본어로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항상 중요한 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외국인을 채용할 때 일본어 능력도 중요하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시합니다(기술직을 제외)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경험에서 얻을 수밖에 없으나, 면접의 기본적인 질문을 이해한다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니 연습을 많이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이 어떨지 의문이 가는 분들은 Q&A에 남겨주시면 제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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