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4 함께하다, 좋은 날이 있으면 힘든 날도 있지
- 멘토
- [미국] 김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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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에피소드네요!
많은 이야기를 풀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할 이야기가 많네요ㅎㅎ
사진없이 있는 글도 있으니 조금 집중해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pisode 1, 움직이다
Episode 2, 정착하다
Episode 3, 만나다
Episode 4, 함께하다
Episode 5, 회상하다
적응은 3개월이면 충분했다.
모든 것이 편안해지고
나의 일상으로 스며질 때쯤 필요한 건 휴식이다.
미국에 온 이상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가야지
라는 다짐은 여행으로 이어졌고 나의 계획은 아래와 같았다.
1. 플로리다 올랜도 (유니버셜스튜디오 가기)
2. 캐나다 여행
3. 동부 근교 여행(워싱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4. 비자 종료 후 한 달 기간, 미국 서부, 유럽여행 가기
그 밖의 버킷 리스트
1.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볼드랍
2. 할로윈 즐기기
3. 뉴욕 미술관 가기
4. 브로드웨이 뮤지컬 보기
5. 아이폰 사기
(주의) 이 글을 보면 아마 다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것이다!
테라칩 정말 맛있다! 미국 가면 꼭 먹어보길
한국환경에 지쳐 달려온 미국에서도
일과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쯤 휴가를 썼다.
나의 첫 휴가는 올랜도다.
미국에 가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첫 시작점이자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 가기!
그렇게 미국에서의 첫 국내여행이 시작된다.
처음 타보는 국내선 비행기
jet blue라는 항공사이고
여러 저가 항공사가 있었지만 그나마 그나마.. 괜찮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표를 샀다.
올랜도 공항!
플로리다까지는 3시간 정도!
도착하니 또 다른 느낌의 미국을 마주했다.
이미 다른 날씨 그리고 분위기!
그리고 드디어 찾은 오랜 꿈이자
버킷리스트 장소인 유니버셜스튜디오 올랜도!
유투브로만 마주했던 올랜도의 해리포터 테마!
유니버셜스튜디오 중 제일 크고!
해리포터 기차를 탈 수 있다!!
정말 설렜고, 시간이 걸렸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상상만 하던 곳에 직접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것도 내 힘으로!
너무 좋았던 올랜도 숙소! 이게 진정 휴가지!
왜 휴가를 다들 플로리다로 오는지 알겠다
날씨도 딱이고, 진정한 휴가를 느끼는듯한 기분!
디즈니 월드도 다녀왔다!
미국인들은 디즈니 트립 해서 플로리다에
자주 방문하곤 한다고 한다!
왜냐면 디즈니월드 테마가 4개이기 때문에
이틀 정도론 부족하긴 때문!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디즈니 트립 해보고 싶다!
모든 테마를 가보겠어!
한 번 이렇게 다녀오니 더 다양한 곳을 보고 싶어졌다!
미국에 왔으니,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쓸 수 있는 유급 휴가를 여기에 썼으니
최대한 주말과 무급 휴가를 이용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자 했다.
그러기에 떠난 캐나다 여행!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 패키지여행을 택했고
캐나다 유명 도시를 다 가 보았다. 퀘백, 토론토 등등!
사실 '도깨비' 드라마를 일부로 캐나다 가기 전에
정주행 해서 다 보았고, 퀘백에 가서 직접 보니 감동이 세배였다!
(티비에 나온 곳을 실제로 보면 좋아하는 편 ㅎ)
더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하고
이루었던 버킷리스트 중 몇 개를 소개해 보려 한다.
미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
제일 기억에 남는 뉴욕 새해 볼드랍!!
이유는... 13시간을 밖에서 기다렸기 때문!
한번 입장했다가 중간에 나가면
다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고 참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만.. 최대한 물을 안 먹고 기다렸다!
뉴욕으로 여행 온 친구와 친구 동생과 함께 기다렸는데,
정말 지루했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
다시는 없을 일이라 생각하며 분위기를 즐기고자 했다!
한 시간 간격으로 가수들 공연도 하고
12시 땡 전에 방탄소년단 공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알기에 충분한 시간...
여기서 방탄을 보다니...너무 월클이었다.. ㅎ
공연 끝나고 볼드랍 즐기러 온 방탄소년단!
옆쪽에 있어서 함께 즐겼다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다들 뉴욕으로 가게 된다면 꼭 해보길!!!
힘들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시간!!
한국에도 새해에 이런 큰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
다시 뉴욕 여행을 가도 이미 이전에 갔을 때 한 게 많다 보니
급하게 여행을 서두르지 않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을 다시 한번 더 가거나
천천히 뉴욕을 다시 즐겼다!
다시 한번 제대로 즐겼구나 싶은!!
여러분들도 미국을 가게 되면
다시 안 올 것처럼, 열정적이게 생활을 하길 바란다!
미국에서 생활한지 9개월 때쯤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경영 문제로 인턴들을 해고하는 것이었는데,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진듯했다.
미리 말해주거나 했으면 이후에 상황을 대처라도 했을 텐데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니 집세, 생활비 등이 걱정되었다.
또 스스로 원망했다.
왜 이 회사를 와서 불안했던 생활들의 결말이 해고일까.
어찌 보면 놀랍지도 않은 결말이지만
더더욱 힘들게 한건 받지 못했던 1불.
입국 전에 바뀌어버린 나의 계약서
시급 중 1불을 모아 한꺼번에 한 국가기 전, 주겠다는 계약서.
이때부터 찜찜했지만 돈 문제가 있으면
한국 에이전시에서 도와줄 거라 예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모든 것은 나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나의 연락을 씹는 대표.
그리고 한국가기전 악착같이 받아냈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지인들 폰으로 연락을 했다.
대표는 아직 한국 안 갔냐며 비아냥 걸렸고
그 생활을 생각하면 너무 힘든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그럴 때 혼자가 아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어떻게든 받아내려고 했다.
회사 선택이 정말 중요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에피소드 첫 회부터 했다.
그렇다. 나의 무지함과 조급함의 결과는 이러했다.
중간중간에 생활하면서 트랜스퍼(이직)을 고민했다.
하지만 현실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트랜스퍼를 하고자 하는 나의 움직임은
한국 에이전시마저 나의 불찰로 생각하며
뒤에서 관계자들(한국 에이전시 사람 그리고연결 받는 사람 등) 끼리
이미 나의 잘못으로 이야기를 덮어버렸다.
그렇기에 나는 트랜스퍼를 하지 못했으며 이 회사에서 버티는 것을 택했다.
1년쯤 이것도 경험, 이속에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만 가져가자.
다른 경험 열심히 하자. 되새기며.
그러나 한순간에 잃어버린 직장
이대로 한국 가면 안 되는데
아니 가기 싫은데
아니 이대론 못 가는데?
회사 대표의 마지막 말은
비자 정리를 안 할 테니 알아서 지내다가 한국가~ 였다.
화가 차올랐다. 하지만 어디에도 탓할 수가 없었다.
회사 선택 잘못한 내 탓.
이후로부터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할 때 신중하고 깊이 생각한다.
두 번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그렇기에 무언가에 조급함을 느낀다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길 바란다.
그리고 신중히 결정하길!
해고당한 후 급히 새로운 회사들을 찾아봤다.
나에게 남은 4개월 정도의 시간.
사실 일하기 힘든 시간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바로 간 인턴들도 있고 다른 회사로 간 인턴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해고된 시점쯤 나와 함께 일했던
친구들이 미국에 있었고, 서로 위안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타지에 있다 보니 서로가 빈 마음을 채워주곤 했다.
특히나 미국에서의 큰 행사나
가족들끼리 시간 보내는 빨간 날일 땐 우리는 서로 만나서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회사에서 함께 일한 인턴들과 사람들은
너무 선하고 좋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 일한 회사에서 받은 첫 월급
함께 일한 과장님이 나의 사정을 아시고 아는 분을 소개해 주었고
좋은 기회로 새로운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나는 그저 내가 가진 역량이 회사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리고 미국에 끝까지(비자 만료) 남을 수 있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 상태였다.
인복 많은 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저 비자 끝나기 전까지 버티려던 나의 목표는
어느새 사라지고 미국에 조금 더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H1 (워킹비자)를 지원했고
로터리(뽑기)라 당첨이 되지 못하여서 아쉬운 마음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다!
코로나 시국 귀국
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미국을 만들어준
나의 4개월을 웃음으로 채워준 사람들 덕분에 한국행은 홀가분했다.
3월쯤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남은 생활은 예전만큼 활동적이지 못했고
버킷리스트로 적은 비자 만료 후 여행 기간 동안 서부여행과 유럽여행은 가지 못했지만
나에겐 미국에 가도 만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남았다.
(일 년 뒤, 결국 서부여행 그리고 다시 뉴욕 여행을 갔답니다! :) )
나는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들을 많이 했다.
미국에 가지 않았으면 겪지 않았을 그런 부당한 일들,
그리고 마냥 화려해 보이고 흥미로워 보였던 미국 생활
그 속에서 직접 마주한 현실들,
이렇게 미국 온 인턴들을 악용하는 나쁜 사람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에
힘들고 기억하기 싫은 경험들은 그저
다시없을 일을 겪었을 뿐이라고 단순히 묻어두었고
현재의 변화와 기분 좋은 기억을 안은 채
여러분들 앞에서 글을 쓰고 있다 :)
나처럼 힘든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좋은 기억과 추억들로 가득 찬 1년이 되길 바람
나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혼자 극복하다 보니 스스로 성숙해진 1년 이자
후회 없는 1년이었다.
Preview
다음 마지막... !!! 에피소드에선.......
Episode 5, 회상하다.
- 꼭 가져가야 할 물품들
-한국 돌아올 때 생길 상황들
-경험활용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나의 이야기를 하며 콘텐츠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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