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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학생 신분으로 취업비자를 신청하는 방법

멘토: [프랑스] 임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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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Golden tulip 현 Double tree by Hilton

사진 속에 있는 호텔은 2018년에 제가 취직을 했던 Golden tulip hotel (현재 Double tree by hilton의 전신)의 사진입니다. 이곳에 2018년 말 학생비자가 곧 끝나가니 이곳에서 취업 비자를 신청하고 싶다고 호텔 측에 의뢰를 하게 되었고 몇 주간의 심사숙고 끝에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서 취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2019년)의 취업비자 신청 방법은 이러했습니다.

1. 경시청에 이메일을 보내서 인터뷰 날짜를 잡는다.

2. 고용주가 준비해 준 서류와 내가 준비한 서류를 완벽하게 잘 만든다.

3. 예약한 날짜가 다가오면 서류를 가지고 경시청에서 인터뷰를 한다.

4. 6개월 정도 뒤에 체류증을 받는다.

저는 이 중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였던 1단계에서부터 커다란 장애물에 가로막혔었습니다. 이메일을 보냈지만 계속 묵묵부답이었고 예상치도 못한 첫 번째 단계에서 가로막히니 어디에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답답하고 막연한 프랑스의 행정에 기다림의 시간 만 3개월, 6개월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7개월째인 2019년 6월에 기다리던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랜 기다림에 긴장감이 풀려서 였을까요? 여러 가지 서류 중에 한 가지 서류에 집주인 서명이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시청 직원은 이거 서류에 서명만 받아서 내일 다시 오면 된다고 했고 저는 그 말을 너무 순진하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두 달 또 시간은 흘러갔고 오랜 기다림 끝에 두 번째 받은 날짜는 5개월 뒤인 2019년 11월이었습니다. 그날은 잠도 못 자고 정말 열 번도 넘게 서류를 검토해서 잘 준비해가지고 가서 비자를 신청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제가 기다린 시간만 총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고 체류증을 받은 날짜는 2020년 6월이니깐 (물론 이마저도 3개월 만에 나올게 코로나 때문에 8개월이 걸렸네요.) 신청부터 2년 넘는 시간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라고 표현해야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유명한 프랑스의 행정도 이제는 인터넷화되었고 신청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기준

요즘은 어떻게 학생 비자에서 취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취업비자를 위한 노동 허가 (autorisation de travail)를 먼저 받기 위해 조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고용주가 사회보장에 기여하는 기업이어야 하고 (L'employeur est a jour de ses declarations sociales.)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과거가 있으면 안 됩니다. (Il n'a pas ete condamne penalement pour travail illegal) 그리고 제안받은 일자리의 월급이 최저 시급 보다 적어서는 안됩니다.

2022년 9월 현재 취업비자를 신청하는 방법

취업비자의 발급을 위해서는 예전과는 달리 고용주가 준비해 줄 수 있는 서류, 내가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서 온라인에 등록을 해놓으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비자가 나왔다는 연락이 이메일이나 SMS로 오면 경시청에 직접 찾아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모든 것이 전산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불필요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편리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취업비자 신청을 위한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