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취업 시 스페인어의 중요성 & 케이무브 연수 시스템
- 멘토
- [멕시코]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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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멕시코 멘토 이상혁입니다.
4회차는 멕시코 취업 시 스페인어의 중요성과 케이무브 연수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영어와 스페인어 중 어느 게 더 중요한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오는 것과 케이무브로 오는 것 중 어느 게 나은지 참고하시어
취업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발병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멕시코는 길거리 외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 하지 않으며, 약국 혹은 병원 같은 의료 시설에서만 의무로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또한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정도이며, 자리를 옮길 때만 착용하며 각자 자리에서는 착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덮친 직후 해외여행 출국자가 줄며 자연스레 해외 취업을 준비하던 분들도 많이 주춤하기 시작했었습니다. 현재 또한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해지는 시점에서 여행객은 조금씩 생겨나지만 여전히 멕시코로 취업은 많이 걱정하시며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한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 업무 공백이 생긴 기업들이 하나 둘 생기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구인이 잘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레 코로나 이전보다 구직을 할 때의 기준도 조금은 낮아졌습니다.
만약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지금 시점에 타이밍을 잡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장난치는 현지인 동료
취업을 준비할 때 스페인어 전공이 아니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스페인어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문법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취업에 가능한지, 아니면 조금 틀리더라도 회화가 더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인데, 저는 당장 문법을 조금 틀리더라도 직접 말하고 듣는 회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국인이 어눌하게 한국어로 말을 해도 한국인은 알아듣는 것처럼, 물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한 문법이 필요하겠지만, 업무 특성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문법은 조금 틀리더라도 틀리는 걸 겁내지 않으며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가로 회사 별로 상이하지만, 사무직 직원이 영어를 잘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는 회사가 있는 반면, 사무직임에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같은 말로 영어를 잘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라면, 스페인어가 많이 부족할지라도 영어가 된다면 취업에 용이할 수 있지만, 사무직이 영어를 잘 못하는 구성이라면 기본적인 업무 의사소통 및 협업을 위해서 Dele 시험 기준 B1는 되어야 취업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B1라는 기준은 형식적일 뿐 그 수준에 미달하더라도 어떤 업무를 맡느냐에 따라 취업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멕시코로 넘어와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하고 취업을 하는 게 나은지, 한국에서부터 케이무브 연수 시스템을 이용하여 오는 게 나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멕시코로 넘어와 스페인어 어학연수 후 취업
- 장점
취업을 하기 전까지 원하는 만큼 충분한 스페인어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취업 전 멕시코 현지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이 주어짐.
- 단점
기간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으며, 멕시코에 한국인 지인이 없는 경우 입사 전까지 생활적 측면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음.
2. 케이무브 연수 시스템
- 장점
국가 지원 시스템이다 보니 한국에서부터 멕시코 취업 시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함께 넘어가는 기수들과 현지에서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며 취업 후에도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음.
- 단점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연수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취업 전 현지인들과 만날 기회가 적을 수 있으며, 스페인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취업에 들어가 업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음.
앞서 언급 드린 것처럼 스페인어 전공자가 아니며, 케이무브 연수 시스템으로 멕시코로 오는 경우 한국에서부터 연수 중 배우는 스페인어와 멕시코로 넘어와 배우는 스페인어는 취업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케이무브 연수를 통해 멕시코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결국 취업만 하면 되겠지 하며 안주한다면,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울뿐더러 취업을 하고 나서 업무 진행이 수월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멕시코 취업을 준비하며 케이무브 연수를 통해 넘어오는 경우 추가로 스페인어 공부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준비하고 계시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강의, 학원 혹은 전화 스페인어를 이용하여 틈틈이 공부를 하신다면 멕시코에 넘어와 취업을 준비하는데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비온 뒤 멕시코 저녁 하늘
이상으로 4회차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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