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제조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멘토
[알제리] 채우석
조회수
378
안녕하세요 2022년 K-Move 멘토 채우석입니다.

한국은 벌써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고 하네요, 어느새 가을이 성큼 왔나 봅니다.

오늘은 알제리 제조업 현황과 조립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알제리 제조업 현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조립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조 산업이 발달하려면 원재료 가공업 부터 다양한 산업들이 같이 발달해야 하는데요. 또한, 제조기술력과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만 고부가 가치 혹은 공정이 복잡한 제품들을 제조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고 제조 산업이 아직 태동기라면 조립산업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출처: ibsolutions

 
위 그림과 같이 조립 산업은 보통 크게 두 가지의 조립 Kit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KD는 Semi Knocked Down의 줄임말로 주요 부품들이 결합된 상태로 수입을 하여 현지에서 비교적 간단한 조립과정만 거치는 경우 입니다. SKD의 장점은 기술장벽이 높지 않아서 기초적인 조립 라인만 갖추면 완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기술 수준이 매우 낮은 국가여도 SKD 형태의 조립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SKD 형태의 조립산업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SKD는 SKD Kit를 수입하는 국가 한테 기술적 성장이나 제조 인프라 산업 부흥을 일으키기 어렵고 사실상 완제품과 근접한 가격에 수입을 하기에 완제품 수입을 해서 발생하는 무역적자 수준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은 개발도상국 혹은 제조 산업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은 생산 현지화 비율을 적용하여 산업 군마다 수치를 정해 놓고 몇 년 동안 몇 퍼센트 현지화율을 달성해라 라는 식의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국가의 요구사항 (제조 산업의 성장과 부흥, 고용 창출, 현지 원재료 사용 등) 을 충족하기 위해 탄생한 조립 형태가 CKD 입니다. 현재는 많은 제3국가들과 개발도상국들이 CKD Kit를 수입하여 현지 생산하여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완제품과 SKD Kit는 높은 관세를 적용 받지만 CKD의 경우 주요 부품들이 모두 Completly Knock Down 된 상태이기에 완제품 관세가 아닌 부품 관세로 적용을 받습니다. 또한 수입국가에서 제시한 현지화 비율을 달성하기에도 적합한 형태의 조립 형태입니다. 다만 조립공정이 SKD 보다는 복잡하고 기술력이 필요하기에 보통 수출 국가의 기업에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투자를 진행하여 CKD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제리 제조업의 경우 아직 성장기이며 조립산업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의 기술력과 현지 기업들의 제조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 2014년 저유가를 기점으로 석유 가스 수출대국인 알제리는 2015년 부터 극심한 무역적자를 겪었으며 이에 따른 기존 SKD와 CKD Kit 수입도 중단시켰습니다. 그 사유는 기존 조립 Kit들이 제조 산업의 성장과 부흥, 고용 창출을 일으키지 못하며 오히려 무역적자를 가중시켰다고 했습니다.

이후 현지화 비율을 제품 카테고리마다 지정하여 CKD 생산 연차마다 달성해야 하는 현지화 비율을 제시했습니다. 그 이후 현지화 비율을 달성하고 CKD 생산을 이어가기 위하여 많은 가전 제조업체들은 부품을 더 Break Down 하여 CKD Kit 형태가 아닌 부품단위 수출을 하며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알제리 TV CKD 생산 과정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다 싶이 컨테이너 안에 전부 스티로폼 포장을 하여 부품단위로 수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후 각각의 부품들을 조립하고 가공하여 최종 박스 포장까지 한 후 출하를 진행하게 됩니다. 부품단위로 수입을 하고 공정을 하기 때문에 현지 조립생산 업체의 기술력에 따라서 또는 부품을 제공하는 생산법인 측에서 불량이 종종 발생하지만 문제없이 생산이 완료돼서 출하되는 완제품들을 보면 정말 뿌듯한 사업 형태인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사업 특성상 불가능 하지만 확실한 건 그 공정과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사업 형태였습니다.

 

 

미래에 알제리나 아프리카로 해외취업을 하신다면 직간접적으로 꼭 만나게 될 CKD 사업, 조립산업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어느덧 올해 마지막 글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모두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알제리 채우석 멘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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