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급여, 개인소득세 / 베트남 Dream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멘토
- [베트남] 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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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트남 멘토 정성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개인소득세가 수준이 어떠한지 그 외 베트남 필수 3대 보험(한국의 4대보험과 유사) 등 베트남 급여 체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베트남의 급여수준이 한국보다 낮은 만큼 개인소득세 세율 또한 보다 높은 편입니다.
한국의 신입사원 초봉 수준의 급여가 베트남에서는 고소득 군에 들어가죠.
베트남의 개인소득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급여 수준에 따라 5%~35%까지 구간별로 누진 세율이 적용됩니다.
베트남 거주자 (거주증 발급한 외국인)은 매월 VND 11,000,000 기본 근로소득공제가 적용되며 부양가족 1인당 매월 VND 4,400,000의 부양가족 소득공제가 됩니다.
1. 한국인 현지 채용인 급여 (예시)
2. 개인소득세, 베트남 3대 필수보험 (한국 4대 보험과 유사) 부담액
3. 근로 계약과 급여 인상률
베트남에서는 매년 임금협상을 통해 급여 인상을 하고, 계약을 갱신하는 식이 일반적입니다.
한국 회사의 경우 일부 시작부터 정규직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형식으로 채용을 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법에서는 36개월 이하의 기간제 근로계약은 1회 연장할 수 있으며, 2회 연장 시 정규직 근로계약으로 전환됩니다.
베트남은 한국 대비 임금 인상률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현지인 직원은 매년 재계약 간 10%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협상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쉽게 이직을 합니다.
아무래도 베트남 채용시장에서 고급인력에 한해서는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IT업계의 경우는 50% 이상, 두 배 정도의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사 초기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업무를 배워나가는 단계를 지나고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의 분야에서 어디를 가던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춘다면 이와 같이 보다 자신의 대우와 급여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이직을 하거나 공격적인 임금 협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멘토링을 마치면서
19년 베트남에 들어와 지금까지 연차로는 4년, 시간으로는 3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처음 베트남을 선택할 때는 큰 성공을 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성공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기세등등하게 한국 땅을 떠났고,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하여 집에 2년 9개월 만에 휴가로 방문을 하여 다녀왔습니다. 3년 전 비교하면 지금까지 많은 성취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또래보다 높은 직급 그리고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현지인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가능하는 등, 자신의 역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라서 한국과 차원이 다른 큰 성공을 이룬다는 건 현실에 안 맞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일하고 급여를 받는 회사원입니다. 함께 K-move 프로그램에서 연수를 한 80%는 모두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잠깐 베트남어를 조금 배운 한국인이 일하는 곳은 결국 한국 회사이고, 베트남의 한국 회사는 대부분 한국보다 저렴한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한 목적으로 베트남을 진출하여 노동환경은 한국보다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 청년들은 한국계 제조업체에서 주6일제의 장시간 노동을 경험하고, 시골의 열악한 환경을 체험하고 귀국합니다.
막연히 베트남은 기회의 땅이니 거기서 일하면 성공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신다면 대부분 위와 같은 수순으로 한국으로 복귀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에게 베트남에 진출을 추천드립니다.
1.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사람
2. 한국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원하는 분야의 업무를 하고 싶어도 자격요건이 매칭되지 않는 사람
3. 어학을 현지인 수준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젊은 연령층 (20대 초반 이하)
먼저 첫 번째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베트남에서는 고급인력 구인이 어렵습니다. 사업적으로도 베트남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성되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전한 사업들보다 그 수준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 예로 한국의 야놀자, 여기어때라는 숙박 플랫폼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o2Joy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압도적인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그 외 로컬 경쟁사와는 그 갭 차이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 베트남 취업 시장에서는 소위 한국에서의 고 스펙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언어학습을 통해 베트남어 소통이 원활하고 근성이 좋으면 일단 취업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근속을 하여 커리어를 만들면 이를 기반으로 이직이 용이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본인이 일하고픈 업계의 회사가 베트남에 있다면 한국에서보다 입사가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중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으나, 현지인 수준으로 고급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고급 베트남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 자체로 큰 자산이고, 높은 수준의 급여,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마지막 멘토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길에 행운이 깃들고, 무엇보다 그 과정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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