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윤리, 승진 고과 Q&A
- 멘토
- [말레이시아]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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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션입니다.
지난 4회차까지 포스팅을 통해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계기 및 과정에서부터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직무, 인터뷰, 경력개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회차 포스팅에 어떤 주제를 정할지 천천히 고심해 보았는데요. 이번 5회차 포스팅에서는 3, 4회차 포스팅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저만의 유의미한 정보들을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소재로 하여 직업윤리 및 승진 고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자전적인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으며, Q&A 세션에서는 최근 월드잡 콘서트에서 진행했던 부분을 차용하여 준비해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말레이시아로 해외취업을 결정하게 되었을 때, 이곳에서의 워라밸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말레이시아를 잠시 교두보로써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중화권으로 진출 목표를 위해 잠시 거처하는 국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예상했던 대로 입사 후 주어진 업무는 상당히 단순했는데 정해진 정책 방침에 빠르게 적응하기만 하면 되는 직무들, 어찌 보면 경력개발에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간단한 비숙련 직 직무였고, 이는 오히려 제가 의도하여 말레이시아로의 진출을 꾀했던 것과 맞닿는 부분이 있었기에,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생활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무난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사내 경력개발에 욕심 없이 빠르게 업무 할당량을 채운 후 근무시간 대부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하는데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 직무경험을 통해 두 가지 부분의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저의 개인주의적 업무 성향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저는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주로 재빠르게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고 추가 업무가 배정되기 전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개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 외의 기본 웹 포털 검색은 허용되었기에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뉴스와 논문 등을 찾아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는 상사 입장에서도 제가 잡담을 하거나 소셜미디어와 같은 이 업무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제재하지 않았고, 다만 이러한 업무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저는 업무 상 필요한 부분에만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을 한정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팀원들과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말을 걸지도 않았죠. 또한, 타국가 팀원들과의 활동은 활발히 하는 대신 정작 한국 팀원들과의 교류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준 왕따처럼 회사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까요. 다만 이러한 소문을 근거하여 씌는 저에 대한 평판은 점점 좌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변해갔습니다. 심지어 이직 후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의 몇몇 팀원 분들도 저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죠. 처음엔 저와 한 번도 밥을 같이 먹어본 적 없는 그분이 왜 저에 대한 그런 안 좋은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그리고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분들이 왜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먼저 변해야 한다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하나 둘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는 그동안 하지 않던 인사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앉은 팀원분들한테까지도요. 그리고 한국 또는 다른 국가에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팀원들의 기념품을 챙겨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소식도 알리고 팀원 분들과 좋은 기억을 쌓아갈 수 있었죠. 물론 제 개인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저는 이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저는 정말 좋은 팀장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분은 하루에 한 번 반드시 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팀원들 간 오늘 하루 어떤지 간단히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자연스레 만들어 주었죠. 그리고 팀 회식 또는 하우스 파티도 곧잘 가졌습니다. 그렇게 팀장님께서 팀 단합을 도모해 준 덕택에, 저도 많이 바뀌어 갔던 것 같아요. 저의 소셜 미디어는 팀원들과 함께 활동하는 사진들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했고, 그동안 어색해 하던 다른 팀원들과도 건너 건너 친분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회사에서의 개인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팀원들과 사람 냄새나는 시간을 좀 더 가질 수 있었고, 제 스스로 사회성도 많이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깨닫게 된 것은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집과 회사에서 그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사람들과 편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 시간이 행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좀 더 신경 써서 보내야 함을 배웠습니다. 물론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서까지 본인의 "신경"을 할애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팀 워크, 소속감을 갖고 있고 없고는 결국 본인의 행동에서 드러나게 되고, 이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팀원들이 모를 리 없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판단되는 본인의 업무 평판, 근무태도, 대인 관계성은 회사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임과 동시에 본인의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비중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 써주시라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둘째는 경력개발에 대한 열정입니다. 저는 입사하기 전부터 저의 개인 시간이 중요했고, BPO 업계에서의 경력개발에 크게 뜻을 두고 있지 않았기에 여러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 열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는 제시간을 활용하며 지내는데 다소 안주했던 것 같아요. 다만 상기 말씀드린 부분에서 얻은 피드백을 통해 경력개발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깨닫게 되었고, 마침 제가 관심 있어 하던 분야의 포지션이 공개되어 다소 안정적으로 이직하여 경력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경력개발에 있어 직급의 맹목적인 승진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 개인으로써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에 대해 실현해가는 삶이 중요한 만큼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회사 내에서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를 심화하고 이를 개발시켜 나가는 것 역시 한 개인의 일생에 있어 비중 있다 보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소급하여 적용하긴 어려울지라도 과거에 어떤 업계 및 직무에서 이를 성장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결심은 상당히 중요하고, 비록 해당 결정이 후회스럽거나 본인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끈기 있고 융통성 있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으며,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한 가정을 일궈내기 위한 기본적인 생계와도 연관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 이를 깨닫는 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결혼을 전후하여 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에 따라 경력개발, 쉽게 말해 한 기업 내의 승진에 대해 좀 더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열정을 저의 말레이시아 내의 두 번째 회사에서 어떻게 실현해 나갔는지에 대해 천천히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현재 직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신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부팀장을 1년 조금 넘게 역임하고 있습니다. 해당 승진은 저희 팀 내에서 다소 빠른 성취였으며, 여러 능력 있는 다른 분들을 대신하여 제가 승진하게 된 만큼 저는 제가 전달드리고자 하는 승진 고과 노하우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열정 하나만으로도 모두 설명될 수 있는 사항이겠으나, 보다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첫째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업무태도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 불평, 불만하지 않고 이에 대해 이행하면서도 업무 성과로 연계하는 능력. 추가적인 업무 하달에 대해 선제적으로 임하는 자세입니다. 우선 저의 경우 프로젝트 내 업데이트되는 업무지식 및 프로세스에 대해 불만 없이 수용하고 이를 성과로 연계시켰습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은 수많은 유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프로세스 업데이트에 대해 늦장을 부릴 수가 없습니다. 일례로, 누군가가 라이브 영상으로 범죄현장을 공유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정책을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따라서 매우 융통성 있고 재빠른 업무 판단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플랫폼 기업의 특성에 맞게 BPO 기업 역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발 빠르게 맞춰줘야 합니다. 그리고 해당 요청은 대개 일방적으로 하달되기 때문에 BPO 인력에 업무가중 및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특성도 지니고 있죠. 다만 저는 이에 대해 불평, 불만하지 않고 모두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는데, 이러한 점이 승진 고과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클라이언트 측에서 다소 일방적으로 하달되는 업무에 있어 신입 직급때 부터 불평, 불만하던 사람이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여 하위 조직에 이를 전달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입 분이 팀장으로 승진한 분께 "팀장님도 신입일 때 이 부분에 대해 불만 많으셨는데 왜 지금 저한테 이를 요청하세요?"라고 하면 이를 어떻게 핸들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사례가 아니라 하더라도 상부의 여러 곤란한 전달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부하 직급 분들의 할 수 있다는 영감을 고취하고 이끌어(Leading) 나가야 하는 역할에 있어 신입 때 불평, 불만 많던 직원분들은 단언컨대 "절대" 승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승진심사를 결정하는 분은 승진될 분과 함께 업무를 해야 하는 분 들일 텐데, 불평불만 많고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을 굳이 뽑고자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조언 드리고 싶은 점은 불만이 있는 사안에 대해 전달하고자 할 경우, 해당 부분이 팀 전체 성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경우에만 조심스레 전언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해당 불만 사유가 본인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른 부분이라면, 회사에서는 이를 쉽게 용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이 불만을 내비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일 경우 본인의 존재감을 확립할 수 있고, 해당 부분이 팀 성과와도 연계된다면 이는 본인의 튼튼한 이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예시로 말씀드려보자면, 저희 프로젝트는 대개 채팅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데 어느 날 클라이언트 측으로부터 다소 급작스럽게 유선 지원을 강화하라는 전달사항이 있었습니다. 다만 팀원 전체가 이를 갑자기 진행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특정 인원을 추려보고자 했는데, 이에 대한 지원자는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입사한지 3개월 차 신입이던 저는 해당 아웃바운드 콜 프로젝트에 한국 팀 대표로 차출되어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유선 지원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다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분들이 주저하고 불평할 때 이에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이 점에서 팀장님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고, 팀 성과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면서 팀 내의 존재감을 천천히 확립해 나갔습니다. 추후 저는 저에게 배정된 서너 개의 특수보직을 군말 없이 성실히 수행했으며, 이에 따라 갓 2년의 근속 기간을 채우기도 전, 부팀장 물망에 오르게 되었고 팀장님의 퇴사에 맞춰 해당 직책으로 자연스럽게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본인의 업무 평판 및 근태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다소 진부하리만치 기본적인 부분이기도 하기에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BPO 기업은 실질적으로 인력 공급업체입니다. 왜냐하면 주요 수익구조가 수주해 온 프로젝트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근무했는지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에 청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BPO 인력의 근무시간은 BPO 기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수익원이 되며, 해당사항이 BPO 직원분의 근태와 연결되는 접점은 바로 병가 사용 여부입니다. BPO 기업 내의 병가는 대개 7~14일까지 보장되어 있으며, 이는 근로자에게 있어 기본적인 권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해 상기 말씀드린 BPO의 수익구조와 연계해 볼 때 병가 사용은 회사 성과에 분명 마이너스인 요소입니다. 그래서 몇몇 BPO 기업 중 팀원의 휴가를 제한하거나, 오티를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는 해당 팀에 책정된 프로젝트 수익의 최소치를 맞추기 위한 청구 시 간(Billing Hour)을 보전하기 위함이며, 대개 팀원들의 다량의 병가 사용이 이러한 빌링 압박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여 큰 사고를 당했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병가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거나, 휴가 또는 휴무와 붙여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 해당 인원은 상부로 하여금 근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지됩니다. 저 같은 경우, 해당 부분에 대해 미리 인지한 것은 아니나, 근속 기간 동안 정직하게 근무에 임했고, 건강관리에도 힘썼기 때문에 병가 사용을 일절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추가 근무를 그 누구보다 많이 이행했으며, 간혹 휴가 중이더라도 팀 내 인원이 부족할 경우 휴가 취소 후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겠으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BPO 업계의 수익구조를 인지하고, 팀장 직급의 성과에 있어 해당 Billing Hour(청구 시 간) 역시 중요한 성과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되는 만큼, 팀 내의 승진 고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본인의 직장 내 평판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 동료들이 본인의 근태에 대해 모를 리 없고, 추후 이렇게 적립된 업무 평판은 승진 고과에도 유의미한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입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주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여기까지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승진 및 인사고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부분은 단기간에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 노하우나 스킬 공유는 아닐 수 있습니다만, 부디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희망합니다.
마치는 글. 현재 본 회사에 3년가량 몸담으면서,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거주한 지 7년 차로 접어들면서, 저는 이곳에서 인생의 수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인턴생활 후 실질적으로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말레이시아 이주 후 2년 차가 되던 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생, 인턴이던 때와는 다르게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영위하게 되어, 이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다소 진부한 삶을 살게 되면서 일과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내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청년 해외취업 온라인 멘토단에 지원하여 지난 5개월 동안 월드잡 플러스 멘토링 콘텐츠를 통해 찾아뵈었습니다. 부디 제가 처음 멘토단에 지원하면서 다잡았던 초심처럼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유의미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5회차 포스팅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하기에 이어질 Q&A 세션에서는 월드잡 콘서트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신 내용을 간략히 확인해 보겠으며 언젠가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소망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승완 드림.
Q. 말레이시아 기업 내의 승진에 있어 영어 능력은 중요한가요?
A.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특히 영어 구사능력 자체보다 전달 능력, 즉 프레젠테이션 스킬이 중요하다 하겠는데, 이는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바쁜 일정 속에서 효율적인 의사전달 및 이해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효율적인 비즈니스 언어(영어) 구사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승진심사에 불리할 수 있으며 승진한다 해도 업무보고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부분은 외국인 상사에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경우 주로 유효하겠으나 현실적으로 BPO 업계에서 있어, 팀장 이상 직급에는 대개 외국인 상사와의 보고 체계가 갖춰질 점을 고려해 본다면 비즈니스 영어 구사능력은 필수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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