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로 해외취업] 2) 싱가포르 취업 관련 Q&A
- 멘토
- [싱가포르] 육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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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가 콘텐츠로 한 번 더 찾아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멘토링을 하면서 받았던 질문들과 저의 대답을 공유해 봅니다. 멘티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셨던 부분들로 추려서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이 질문들을 보시고 추가 질문 있으시면 또 멘토링 게시판을 이용해서 질문 주세요.
1. 경영지원/영업지원 실무를 함에 있어 어떤 능력이 중요한 역량이었고 어떻게 채용 과정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 비즈니스 파트너링(Business partnering)이라고 하는 영업 및 타부서와의 소통, 협업이 중요한 역량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했고, 하고 있는 Finance 및 Operation 업무를 하는 부서는 타부서(특히 영업부서)와 이해가 부딪히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협업 태도로 임하되 회사의 프로세스/정책을 잘 인지하고 그 바운더리 안에서 영업이나 타부서를 최대한 지원하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위와 같은 맥락에서 다양한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포트 기능을 하는 업무들은 사내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했었는지 설명하고 시스템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고 빨리 배울 수 있는 점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Operation 업무를 하면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거나 효율성을 증대시킨 경험이 있다면 이를 어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분석 업무에 있어서 어떤 툴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능력이 요구되는 걸까요?
- 제 경험상 대부분의 많은 회사들이 SFDC (Salesforce.com)를 사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SFDC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또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런 비슷한 CRM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SFDC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면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취업 당락 여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각자의 경력에서 사용해 본 시스템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고 어떻게 활용했다는 부분을 어필하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이 아니어도 system savvy 하다는 면을 잘 어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Role마다 요구하는 능력이 다소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전에 했던 FP&A라는 롤은 엑셀을 활용하여 forecasting (매출 전망) 및 다양한 리포팅이 중요한 업무였기 때문에 엑셀을 매우 잘 활용한다는 점을 어필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그 질문을 중요하게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업무에서도 엑셀이 매우 중요한 툴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업무에서는 리포팅은 없는 Operation 롤이기 때문에 엑셀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사내 시스템만을 활용하여 deal desk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포지션마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 개념, 숫자들을 관리/분석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빨리 익히고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지원하시고자 하는 포지션의 JD (Job description) 들을 보시고 거기서 공통적으로 특별히 요구하는 스킬들 (엑셀, SQL, Macro 등) 이 있다면 준비하시는 기간 동안 Udemy 등 온라인 코스들을 활용해 익히시길 추천드립니다.
3. 싱가포르 취업 시 대학 성적 반영 여부
현지 취업 시, 경력직 (5년 정도 이상이라면) 대학 성적은 거의 보지 않는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입이나 주니어 포지션 (3년 미만) 인 경우에는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아주 큰 비중으로 고려되는 부분은 아니어도 이력서를 검토할 때 학업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는 정도로 검토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Working visa 받는 게 post-covid 이후에는 많이 힘든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시기에 따라 또 운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라 제가 확답을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제 경험상 그리고 제가 현지에서 느끼는 분위기에 기반해서 말씀드리자면, 코로나 시기 이후로 비자 발급되는 부분에 있어 더 어려움이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 경제 상황에 따라서도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고, 직급/포지션/업계/회사에 따라서 발급 상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경력이 많을수록 회사가 규모가 클수록 비자가 더 수월하게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꼭 필요한 사람이고 쿼터(Quota)가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직을 진행하시면서 회사와 긴밀하게 확인하면서 진행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5.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대기업같이 규모가 있는 회사가 아니라 중소/견 기업 정도의 규모인데, 해외 취업 시 혹시 이런 부분에서 조금 negative 하게 보는 경향이 있을까요?
회사마다, 면접관마다 보는 각도와 중요도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싱가포르에서 구직/이직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회사 이름 자체보다도 내가 어떤 업무를 했었고 얼마나 나를 잘 어필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국 대기업에서 6년의 경력이 있었지만 반대로 이직할 때 이 부분이 그렇게 크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회사가 중소기업이라 할지어다 나의 업무 능력과 자질을 어필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보통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직할 시, 한국 회사에서 받는 연봉을 맞춰주는 경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싱가포르가 생활비가 더욱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직하실 때는 연봉을 무조건! 더 올려 받아야 합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렌트비까지 커버해야 해서 한국과 비슷한 삶의 질을 유지하신다고 생각하실 때 적어도 2배는 더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렌트비가 많이 올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생활비 측면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멘토 게시글에 올린 1화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7. 싱가포르에서 해외 영업 쪽이나 무역 회사 쪽으로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싱가포르는 경력직 (최소 5년 이상)의 사람들이 왔을 때 더 연봉을 잘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나 매니저가 되어서 사람 관리를 할 수 있는 직급이 되면 더욱 연봉협상 파워가 올라가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으로서 싱가포르를 사는데 생활비적인 부분이 중요하고 주변 지인들을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돈이 많이 쓰여서 놀라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 직무 같은 경우는 여기 대부분 중국어/영어가 동시에 가능한 로컬분(또는 말레이시아 화교 등) 들이 이미 동남아 지역을 관할해서 영업 직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현지에서 영업을 하는 것은 APAC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면 경쟁력에서 선점을 우위 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 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8. 나이가 너무 많으면 취직하기 어려울까요?
아니요,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40대에도 여러 이유로 싱가포르로 이직해서 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단지 내 경력과 연차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이 요구하는 조건들과 잘 부합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9.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야 할까요?
아니요, 제 의견으로는 외국인인 저희는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고 회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보고, 발표, 미팅해서 의견 내기 등)을 영어로 소통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들을 영어로 한다고 생각했을 때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시면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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