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사에서 일하려면 일본어는 어느정도 해야 하나요?

멘토
[일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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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6년차 박동현 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일본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는 일본어(日本語)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일본회사에서 일하려면 일본어를 어느정도 구사해야 하나요?
 
 
 
결론 3줄요약
 
1. 사무직은 최소 비즈니스 레벨 이상(상급) / 비사무직(엔지니어, 기술직 등)은 최소 일상회화 레벨 이상(중급)
2. 일본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본인이 할수 있는 영역과 시야가 넓어진다)
3. 일본어 실력은 반드시 향상되게 되어있다. (처음에 못한다고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 저는 일본기업에서 6년차 근무중입니다.
사무직군으로 입사를 하여 현재는 약 40명 조직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근무중이며,
준네이티브 정도의 일본어를 구사합니다.
관리자이므로 일본인 직원, 한국인 직원과의 1on1, 채용, 평가 등을 합니다.
일본유학X, 워홀X, 전공X, 서른살에 히라가나부터 일본어 독학을 했습니다.
입사초기에는 중급정도(N3)의 일본어 레벨이었습니다.
지식제로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어에 대한 고충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1. 사무직은 최소 비즈니스 레벨 이상 필수
사무직은 일본인과 동등하게 근무를 하는게 일반적이므로 높은 일본어 수준을 요구합니다.
 
사무직의 범위는?
일본취업에서 흔히 말하는 종합직을 비롯해 사무, 영업, 총무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범위를 이
야기 합니다.
 
사내 혹은 외부문서나 자료를 작성하거나 업무미팅을 할때도 기본적으로 일본어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레벨 이상이 되
지 않는다면 업무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외국인이라는 점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모르는 일본어는 알려주기도 하겠지만
회사에 취업을 한 입장이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처음에 입사했을때는 능력과 상관없이 일본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단순업무만 담당을 했습니다.
사무직으로 근무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일본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합니다. 
 
 
1-2. 비사무직(엔지니어, 기술직 등)은 최소 일상회화 레벨 이상 필수
비사무직은 특정 기술을 전제로 업무를 하므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일본어 수준을 요구합니다.
물론 업무내용에 따라 예외는 있을겁니다.
 
비사무직의 범위는?
엔지니어 및 기술직 즉 언어가 중요시 되지 않는 직종을 말할수 있겠습니다.
 
비사무직의 경우 업무나 소통자체를 영어 혹은 일본어와 다른언어로 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는
일본직원과 일상회화만 할수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또한 이런 회사나 직종의 경우 일본인도 영어를 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회사의 외국인 엔지니어, 혹은 외부에서 만난 전문직 외국인들과 이야기 해보면 일본어 수준이 사무직 만큼 뛰어
나지 않더라도 회사의 중대한 업무를 담당하거나, 기술적으로 인정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2. 일본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중요합니다. 
일본에 살면서 일하다보면 어느정도의 일본어 수준에 도달하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생활이나 업무
에 지장이 없으니 당연할수도 있겠으나, 일본어 수준이 높아질수록 보이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어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가 녹아있는 언어입니다. 
알면 알수록 그들의 문화, 삶이 더욱더 보이게 되고, 이해를 할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개인차가 큽니다.
 
일본에 20년 거주한 외국인이 어눌한 일본어 밖에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3년 거주한 외국인이 네이티브와 비슷한 일본
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도 큰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일본어가 유창한게 아니라 일본의 문화나 매너를
파악을 하고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은 중대한 업무나 직책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 경험을 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어가 중급때인 0~1년차에는 사원(사무업무)
일본어가 상급때인 2~3년차에는 팀리더(직원관리, 중간관리자)
일본어가 준네이티브때인 4~6년차에는 관리직(채용, 평가, 임원의 직속부하로 경영관련 업무)
연차가 늘면서 업무능력이 향상된 부분도 있으나, 애초부터 능숙한 일본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능력또한 인정받지 못합
니다. 외국인의 숙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는 중요합니다.
 
 
 3. 일본어 실력은 반드시 향상되게 되어있다.
일본어를 수년간 공부하고, 일본유학, 대학을 나와도 회사에 입사하면 대부분이 일본어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회사내에서 쓰는 일본어는 이제까지 학습으로 경험한 적이 없는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일본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일본어 실력은 반드시 향상되게 되어있습니다. 이것 또한 개인차가 있겠으나, 본인의 꾸준한 노력에 따라 회사생활도
일본어도 반드시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일본회사에서의 일본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취업전, 혹은 입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1. 회화능력을 최대한 키우자
일본어도 그렇고 외국어의 경우 회화능력이 가장 떨어집니다. 회화는 말을 많이 해봐야 느는데 기회가 적기 때문입니
다. 제가 생각하기엔 쉬운 난이도 순으로 나열하면 듣기, 읽기, 쓰기, 회화가 되겠습니다.
 
회화능력을 키우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전화 일본어, 일본인과의 밋업, 일본친구와 대화 등이 있겠습니다.
비즈니스 대화를 하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어떤 대화든 일본어에 적응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회도 없으면 쉐도잉을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입을 일본어에 적응시키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발음 연습은 일본어 노래를 하는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가능하면 JLPT는 N1은 취득해두자
일본어의 기준을 JLPT(Japanese-Language Proficiency Test)로 정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JLPT는 일본어능력시험을 말하며, 일본어 자격증 중에 가장 영향력이 있습니다.
 
JLPT 점수가 높다고 해서 일본취업에서 일본어를 잘한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더 말하자면 솔직히 일본취업에서 JLPT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N1까지 취득을 해두자는 건가?
 
JLPT를 공부함으로 있어 일본어 전체에 대한 이해력과 독해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취업을 할때도 JLPT 자격
증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JLPT N1을 취득했다고 일본회사에서 일본어가 문제없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어 네이티브가 될수 없습니다.
하지만 네이티브에 근접한 수준까지 도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뿐만 아닌 일본인, 일본의 문화를 이해함으로 있어서 더욱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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