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자이너 취업] 나는 과연 해외취업 재질일까?
- 멘토
- [독일]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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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년 월드잡플러스 청년해외취업 독일멘토로 선정된 김진아 입니다.
제 해외취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쁠 따름이에요.
모두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D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해외취업을 고려하고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혹시 디자이너 취업을 준비중이신가요 또는 독일로의 이주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어떤 이유이시던 모두 환영합니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제 글을 잘 읽어보시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정말 너무너무
기쁠것 같네요!
그럼 저의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독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어요.
국가대표 및 내셔널 축구클럽 (Manchester United, Real Madrid, Arsenal 등) 컬쳐웨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Lionel Messi와 같은 브랜드소속 선수들 혹은 대외브랜드(Warner Bros, Disney, Lego 등)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수 국내파 디자이너인 제가 어떻게 글로벌 스포츠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을까요?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 전경
1. 나에게 맞는 나라를 알면 해외취업의 반은 이미 성공이다.
여러분, 해외취업을 고려할때 어떤것이 1순위인가요?
워라벨? 국가? 회사 타이틀? 직무? 연봉?
저는 감히 '국가'가 단연 1순위라고 말씀 드릴게요.
예를들어 직무나 연봉조건에 만족하여 그닥 선호하지 않는 혹은 별다른 정보없이 해당 국가에 갔다가 캐리어를 제대로
풀기도 전에 그대로 다시 끌고 돌아온 케이스를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워라벨, 회사타이틀이나 직무, 연봉은 한국 내에서는 고려 1순위 대상들이 맞습니다.
환경변화에 덜 예민하신 분들께서는 국가 선택이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해외취업은 과장 조금 더 보태어 삶 자체를 다시 리셋해야하는 것이고, 삶의 기반이 흔들리면 그때는 커리어가 무슨 소용일까요?
위 언급된 사항들 모두 중요하긴 하지만 해외취업에 있어서는 특히 국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제 경우 말씀 드릴게요.
저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서구권 선진국을 선호했구요, 부정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국민성, 안정된 물가 & 치안, 상
대적으로 덜(?)한 인종차별이 중요했어요.
이와 같은 기준에 독일은 저에게 괜찮은 선택지였습니다.
독일은 유럽최대의 경제대국이구요, 어렸을때부터 미디어로부터 습득한 데이터에 의하면 독일인들은 알뜰살뜰하고 너
무 원리원칙적인 나머지 살짝 차갑다는 느낌까지 있었습니다. (본인 MBTI 대문자 'T')
물가가 아주 안정되어있고 (특히 장바구니 물가 우수, 렌트 역시 양호), 치안이 좋은 편이구요,
국가의 뼈아픈 흑역사로 인하여 인종차별은 이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 것이 사회적 풍토입니다.
와우 이 모든것들, 저에게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구요.
출처 : Statista
저렴한 독일 장바구니 물가
2. 월드잡플러스 해외인턴사업 WEST
각종 조사, 해취 후기 정독, 유학원/에이전시 상담을 통해 드디어 희망국가를 정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네,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혹시 해외취업을 간접 경험해 볼 수는 없을까?'
저의 경우 대학시절 월드잡플러스 해외인턴사업인 WEST를 통해서 미국에서 1년 체류한 경험이 있어요.
약 반 년 동안 서부 샌디에고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동부 뉴욕으로 넘어가 또 반 년 동안 패션디자이너 인턴십을 했습니다.
미국체류기간동안 왕복항공권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프로그램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아래 재정지원내역 참조)
WEST 12기 선발내역 및 재정지원내역
미국의 인상은 아주 좋았어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와 더 넓은 세상, 내 꿈을 더 큰 곳에서 펼치고 싶다는 자극이 마구마구 되었어요.
저는 미국이라는 연습전을 통해 해외취업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또 나에게 있어서 어떤것들이 내 삶에서 중요한지 /
무얼 포기할 수 있을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저는 이렇게 1-2년의 해외취업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해외생활이니 출국시 우선은 안전하게 귀국길을 마련해두시고,
현지에 가셔서 정말 확신이 서신다면 나중에 정착하는 방법을 모색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2023년 기준 WEST 프로그램 지원 자격
3. 독일 워킹홀리데이
앞서 말씀 드렸듯 'T'인 저는 해외취업 실전에서도 몇 가지 플랜을 세웠습니다.
WEST 프로그램 수료 후, 한국에 귀국하여 학부를 졸업한 저는 우선 국내 중견기업 입사해 몇 년 간 디자이너 커리어를 쌓았어요.
그리고 꿈꿔왔던 해외취업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국가는 위의 1번에 설명드린 이유를 바탕으로 독일로 정했구요.
그런데 한국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이직으로 가자니 너무나도 먼 독일의 벽이 높게 느껴지고, 나라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해서 저는 워킹 홀리데이로 독일에 날아갔습니다.
일이 잘 풀리면 앞으로 몇 년 간 살게될 곳, 적어도 직접 봐야겠다 싶었어요.
아까운 직장을 그만 두기는 했으나, 이미 해외취업 마음을 먹었으니 한국을 떠나는 것은 어차피 일어나야 할 일.
일이 잘 안풀리면 유럽일주 후 한국으로 돌아와 재취업하면 될 일이고, 잘 풀리면 계획했던대로 독일에 잘 정착하면 되겠지요.
그렇게 워킹 홀리데이로 약 1년 간 독일에서 지내며 저는 더욱 더 독일에 확신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도 월드잡플러스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큰 도움을 얻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 다뤄 드릴게요.
요새는 해외여행이 워낙 대세이니 여러분들께서는 취업희망하시는 국가에 이미 다녀오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여행과 생활은 엄연히 다르기에, 혹시 희망국가 워킹홀리데이 신청이 가능하시다면 미리 사전답사를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참고로 독일 워킹홀리데이는 신청인원 제한이 없고 연중모집한다는 아름다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신청정보는 외교부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s://seoul.diplo.de/kr-ko/service/-/1694216
독일 워킹홀리데이
저는 해외취업이 누군가에게는 득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독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각자에게 맞는 안전한 계획 세워보시고, 내가 정말 해외취업에 맞는 사람인지 한번 생각
해보시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해외취업 이야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유익하고 즐거운 이야기 많이 들려 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만나뵐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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