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영어가 자신 없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면접 치트키
- 멘토
- [싱가포르]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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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 멘토 이윤지입니다.
오늘은 Chapter 2. 영어가 자신 없었던 제가 써먹었던 면접 치트키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해외취업은 하고 싶은데 영어면접에 대한 압박감으로 정말 막막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외 취업 전 나의 영어실력
토익 750점, OPIC IL 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었고, 외국계 기업을 다녀본 적도 없었습니다.
Nestle 싱가포르 R&D 입사 절차: Dairy Innovation팀, Sensory Specialist 직무
면접 절차 | 면접 방법 | 면접관 (면접시간) | 면접 내용 |
1차 | 전화인터뷰 | 인사담당자 (40분) | 1) 나의 직무 경험이 Nestle에서 찾고 있는 포지션과 잘 매칭되는지 확인 |
2차 | 화상인터뷰 | 1) Dairy Innovation Team Leader (팀장) 2) Sensory Specialist (45분) | 1) 자기소개 및 현재 하고 있는 직무 소개 2) Sensory 직무 관련 심화 질문들 |
3차 | 화상인터뷰 | 1) Dairy Innovation Team Leader (팀장) 2) Category Leader (팀장) | 1) 자기소개 및 직무 2) HR 관련 질문 : 이주하는 거 괜찮은지, 같이 이주해야 할 가족들이 있는지, 이직 하려는 이유, 5-10년 후 계획 3) 직무 관련질문 |
전화인터뷰 느낌
인생 처음하게 된 영어 인터뷰.
전화 인터뷰 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전화가 안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부터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들로 가득찼었습니다.
다행히 사전에 준비했던 예상 질문 리스트가 90%이상 적중했고
전화 인터뷰이다보니 제가 적어놓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며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합격, 기쁨도 잠시 나 어떡하지
걱정하고 긴장했던 전화인터뷰. 정말 다행히 합격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다음 단계는 2차 화상면접이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2주. 그 기간 안에 예상질문을 뽑고 대본을 만들고 미친 듯이 외워야했습니다.
그래! 나 외우는거 잘해라고 생각도 했지만 갑자기 너무 두려워졌습니다.
그때 저의 심경은 "나 정도의 영어실력은 게임이 안될것 같다."였습니다.
너무 걱정되는 마음으로 영어학원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윤지: 슬기야 나 윤진데. 나 Nestle전화 인터뷰 합격했는데 2차 면접은 화상면접이래.
나 자신이 없고 너무 무서워. 영어로는 승부가 안날 것 같은데 나 어떡하지?
슬기: 언니! 언니가 잘하는걸 보여줘! 언니는 아이디어도 많고 열정도 많으니깐 그걸 보여줘!
그래 이거다! 내가 잘하는걸 보여주자.
그리고 바로 제가 담당하게 될 MILO (초콜릿 음료)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영어학원에 MILO 제품을 가져가서 초코우유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마셔보라고 했고
이 제품이 가진 맛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점을 개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프로토 타입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사진).
면접당일.
저는 제가 만든 MILO 프로토타입을 카메라 화면에 잡히도록 제 뒤에 배치해두었고,
면접관이 자연스럽게 저의 아이디어에 대해 질문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프로토타입 (오른쪽 2개)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면접을 봤던 Dairy Innovation Team 리더가 저의 아이디어를 너무 좋아해주었고, 메일로 제 아이디어 컨셉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2차 면접 합격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자신있는 것에 집중하자
저는 평소에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그걸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내는게 취미였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직무가 Sensory Specialist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제가 자신있는 열정과 특기를 어필했습니다.
영어는 자신 없었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단순히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드는 저의 열정을 보여주었고, 그 부분을 면접관님께서 높이 평가해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이 누구인지 파악하자
Nestle에서는 면접 전에 제가 누구와 면접할 것인지 미리 면접관 리스트를 공유해주었습니다.
마지막 3차 면접에는 Category Leader가 들어온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Category Leader는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미리 브레인스토밍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다른 아이디어를 가져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MILO 제품을 담당할 Sensory Specialist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라고 떠올려봤고
저는 MILO 제품의 맛이 다른 초코음료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가서 모든 초콜릿 음료들을 다 사서 하나씩 맛보면서 서로 어떻게 맛이 다른지 비교해 Sensory Map으로 그렸습니다.
Sensory Map (MILO 제품과 일반 초콜릿 음료의 맛 비교)
정말 운이 좋게도 면접관이 MILO 제품을 먹어봤나?라는 질문을 했고,
저는 제가 맛보고 비교한 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위에 사진)
역시나 면접관들이 저의 예상치 못한 Sensory Map을 좋아해주었고,
MILO가 가진 Malt Flavour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자 제대로 알고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
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이다!
내가 누구인지 잘 알고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를 찾아)
상대가 누구인지 잘 파악하면 (면접관이 누구인지 파악해 어떤 질문을 할 지 미리 예상하자)
면접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