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멘토단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당신이 모르는 계약서 사인 전에 꼭 체크할 사항들!
- 멘토
- [말레이시아] 박수연
- 조회수
- 498
안녕하세요!
벌써 두번째 이야기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해외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볼 사항들을 정리했어요.
잘 적어두고 인터뷰를 볼때 확인하거나 이메일로 문의를 해서
중요한 사항들을 꼭 짚고 넘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했습니다.
실제 주변에 이런 사항들을 체크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거나 이직, 퇴직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들을 빈번하게 보고 듣고 있기 때문에,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멘티님들이 꼭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1. 릴리즈레터(Release Letter)를 제공해 주는가?
가장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릴리즈 레터!
말레이시아 취업을 처음 찾아보시는 분들은 생소할 수 있어서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Release Letter란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직원이 이직을 할때는 현직장에서 발급된 취업비자가 취소되므로 본인의 나라로 돌아갔다가
다시 비자를 진행해야하는데, 현직장에서 이 직원을 놓아준다는 내용으로 이민국에 서류를 보내주면,
이 절차를 생략하고 이직할 직장에서의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을 할 당시에는 나를 받아준다면 어디서든 열심히한다!! 라는 마인드로 이러한 사항을 놓치기 쉬운데,
혹시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입사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라 이직을 하고싶어도 릴리즈레터를 발급해주지 않으면,
다른 회사에서 본인을 마음에 들어하더라도 이 이유때문에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설령 이직을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 꼭 HR과 이 부분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국인 채용의 경우, 비자발급, 항공권 지원 등의 추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Bond 기간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릴리즈 레터를 발급해주는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특정 기간을 채워야 릴리즈레터 발급을 해주는지, 아니면 기간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지도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이러한 조건이 없는 곳들도 있지만, 1-2년을 근무해야 준다고 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꼭꼭 체크해야
이직시 불이익을 당할 일이 없겠죠?
Offer Letter를 작성할 시 HR에 문의하여 계약서에 포함을 시키거나,
따로 조항을 넣어주지 않는경우 이메일으로라도 서면 증거를 남기시는 것 추천해드립니다.
2. EPF 를 지원하는가?
말레이시아에서 저희는 외노자(?) 신분이기에 사실 EPF가 필수 적용 사항은 아닙니다.
즉, 지원해주는 기업이 있고 해주지 않는 기업이 있기때문에 더더욱! 체크하시면 좋은 사항이죠.
EPF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 같은 제도로 생각하시면 쉬워요.
말레이시아의 노후 연금인데,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 떼어가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회사에서 일정 퍼센트(회사마다 다름)를 부담하고 근로자의 월급에서 일정 퍼센트를 차감하여
본인의 EPF계좌에 쌓이는 형태입니다.
외국인의 경우는 회사가 서포트 해주지 않으면 가입을 할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지원해주는 기업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계약당시 EPF를 제공해 준다고 해도 꼭 입사 후 HR에 다시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외국인에게도 EPF를 지원해준다고 오퍼레터 작성할 당시 들었었는데,
자동으로 적용되는 줄 알고 기다렸다가 다른 분들께 여쭤보고 직접 신청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도 추가적으로 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챙겨서 해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직접 HR에 물어보고 서류를 받아서 신청했습니다.
3. 건강보험을 제공하는가?
이건 밑줄 백번을 그어도 부족하지 않은 정말 필수로 체크해야할 사항입니다.
저는 원래 건강한 편이라 잔병치레도 잘 안하는데요,
그래서 사실 제가 해외취업을 하려고 지원할 때는 건강보험을 그렇게 따져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나와있다보니 의외로 가벼운 감기부터 알러지, 인플루엔자 등 자주 아프게 되더라구요.
이럴때마다 의료보험이 커버가 된다는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보험이 없으면 감기로 병원을 가도 한화로 2-3만원을 내야하거든요.
저는 100%커버가 되기 때문에 지정된 패널에 등록된 병원을 이용하면,
한푼도 내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진료받은 것만해도 굉장히 세이빙이 많이 됩니다.
해외에서 다치거나 아픈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커버가 되는지 꼭X100 체크하셔야합니다.
회사마다 지원하는 범위가 다르고 Dental은 커버가 따로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 꼼꼼히 HR과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4. Bond가 있는가? (패널티 여부)
Bond 라고 하면 회사에서 외국인들을 비행기 티켓, 비자, 항공권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고
데려오기 때문에 그 직원이 금방 그만두거나 다른 기업에 스카웃되어 가버리면, 투자한 금액에 비해 손실이 크겠죠?
따라서 1년 혹은 2년 이렇게 정해두고 그 기간안에 그만두면 패널티를 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면 이런 지원사항에 대한 금액을 산정하여 물어내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도 이 기간이 정해져 있어 너무 힘들어도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어서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계약을 하기 전 Bond가 있는지, 그 전에 그만두게되면 패널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합니다.
사정이 생겨 그만두더라도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그만큼을 물어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액이 얼마정도 되는지 까지 체크해보시는게 좋아요.
물론 없는 곳이 베스트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많은 돈을 들여 채용한 만큼
1년에서 2년정도는 대부분의 외국인 채용에서 발견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5. 취업한 곳이 헤드헌터 소속 or 고객사 소속인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기본적이어서 그런지 의외로 체크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5번째로 넣었는데요,
기업에 바로 지원을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헤트헌터를 통해 지원을 하신다면 그 소속이 어디인지를 명확히하셔야 합니다.
가끔가다 저도 공고를 보다보면, 지원하는 그 기업의 소속이 아닌
헤드헌터 소속으로 고객사에 파견되는 형식으로 뽑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런 경우, 아무래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지원하는 그 기업의 소속인지 꼭 더블체크 해주세요.
6. 기본급이 얼마인가?
해외취직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월급이겠죠.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구직을 하다보면, 보통 Korean speaker포지션의 경우
언어수당을 따로 책정하여 기본급을 낮게 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본급이 얼마인지 꼭 체크하세요!
월급 인상이 될때도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언어수당을 줄이고 기본급이 높은 것이 좋습니다.
네고를 할때도 가능하면 기본급을 높이세요!
저의 경우 처음에 이러한 정보가 없었어서 그냥 회사의 제안대로 계약을 했는데요,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라 여러분은 이런 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마지막으로 남겨봅니다.
이외에도 저의 경우 면접볼때 체크했던 사항이
비자발급을 회사에서 맡아서 처리해주는지, 맡을 직무의 백업이 있는지, 휴가일수는 몇 일인지, 트레이닝을 제공하는지,
업무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재택근무를 하는지, 공휴일은 어느 나라를 따르는지 등등 그때그때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봤던 것 같아요.
또한 회사마다 복지가 다른데, 보통 Flexi point라고 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곳들이 유용한 것 같아요.
이 또한 비행기 티켓, 전기세, 인터넷 비 등등 생활에 필요한 지출을 하고 클레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쏠쏠한 복지 중 하나랍니다.
이렇게 계약서 사인 전 체크사항을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언급되지 않은 더 많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계약전에는 정말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사인하셔야해요!
이미 계약하고 해외에 나와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너무 늦는다는점...
계약서에 적혀있지 않거나, 놓쳤던 부분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인전에 10번 더 생각하고 심사숙고하셔서
멘티님들의 해외생활이 좀 더 편안했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더 도움이 되는 정보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