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이력서 to 면접! 뉴질랜드에 취업하게 된 팁 공개합니다
- 멘토
- [뉴질랜드] 황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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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티님들!
모두 무더운 여름, 혹은 저처럼 쌀쌀한 겨울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서 오클랜드의 비오고 쌀쌀한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디에 있으시든 여러분의 해외 취업 목표는 더 가까워지고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실전에서 접할 수 있는 채용 과정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고, 이력서와 면접 위주의 팁을 드리려고 해요!
저는 오클랜드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취업을 하고, 그 다음 공공기업으로의 이직도 꽤 순조롭게 진행된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그 뒤에는 수백 장의 이력서, 좌절, 노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물론 완전한 지름길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하는 게 도움이 될지 소개해드릴게요.
뉴질랜드 채용 프로세스
뉴질랜드의 채용은 보통 중견 및 대기업 초임의 경우 이렇습니다.
서류 제출 > Online assessment and video interview > Screening call > 면접 > 최종 합격
(중견 및 대기업의 경우)
경력직의 경우는 온라인 평가와 비디오 인터뷰 등은 잘 없는 편입니다. 대기업 초임 (Graduate position)은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한 후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하나의 평가 과정이 더 붙습니다. 하지만 변별력이나 평가 기준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 여기에서는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정말 다양한데요 서류 제출, 면접, 최종 합격의 경우가 대다수이며, 직무와 관련해서 평가를 보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IT 분야의 경우 코딩 테스트 등등) 어떤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올라온 공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추천을 통해서 바로 면접을 잡고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취업에 있어서 인맥이 매우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저도 종교활동에서 알게된 분의 추천으로 면접의 자리가 마련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갓 뉴질랜드에 오셨다고 인맥이 없는데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하지마세요. 저도 뉴질랜드에 온지 3년만의 일이었으니까요. 이 글 마지막 즈음에 조금 더 풀어볼게요.
이력서 작성
한국은 채용 프로세스 초반에 시험 등의 평가를 통해 지원자를 거르는 경우도 많은데요.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에, 면접까지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력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뉴질랜드 이력서 포맷을 보여드릴게요.
여기에서 아주 기본적인 이력서 (CV, Curriculum Vitae) 양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https://www.careers.govt.nz/job-hunting/cvs-and-cover-letters/templates/
다음이 이력서에 들어가는 내용들입니다:
이름, 주소, 연락처
간단한 소개 문구
경력 및 주요 성과
교육 사항
외부활동
취미
특이한 점은, 한국처럼 사진이나 가족사항을 기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외모나 인종 등의 차별요소가 첫 단계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력과 주요 성과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본인이 이루어냈던 프로젝트 성과 등을 잘 적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략적인 이력서를 작성해둔 채, 지원할 회사가 생기면 그 회사의 Value, purpose, 또는 필요한 기술에 대해 연구한 후, 그것으로 토대로 제 이력서를 수정하여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1) 회사에 대해 미리 많이 알아봤다는 점, 또 (2) 내가 가진 가치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활동이나 취미 생활 같은 부분은 중요하지 않아보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얼마나 관심 갖고 있는 것, 열정이 있는 것에 일관성이 있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는지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 작성을 단순히 내가 해온 것들을 작성하는 게 아닌, 원하는 기업에 맞게 본인을 어필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드리고 싶네요! 전략적으로 이력서를 써보세요!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어려우시다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이 회사에서 원하고 지향하는 것들'을 나열해보고 그걸 이력서 곳곳에 넣어보세요.
커버 레터 작성
커버 레터 (Cover letter)라는 말이 생소하시죠. 가장 간단하게 번역하자면 자기소개서와 비슷한데요. 형식이 보통 정해진 한국의 자기 소개서처럼 형식이 정해져있지 않은 이력서에 첨부하는 커버 레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형식이 없다고는 하나 대략의 형식이 정해져있는데요, 위에 이력서 양식 링크에서 양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커버 레터도 이력서처럼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을 이력서에서 적은 것과 일관성 있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면접
면접에 대해서 기술하자면 소개할 예시와 팁들이 많아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면접이 곧 잡혀있고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멘토링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
평소 준비 방향
저는 취직은 하루 아침의 노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이곳에서 자고 나지 않았기에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전략적이고 장기적으로 생각해보실 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인맥 관리 (Networking)
뉴질랜드는 네트워킹을 통해서 일자리에 정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인맥 관리를 위해서 네트워킹 행사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주최하는 관련 업데이트 행사에 참여하여, 네트워킹 시간에 현직에 있는 분들의 경험을 듣기도 하고, LinkedIn과 같은 SNS를 통해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네트워킹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도, 꼭 업무 관련이 아니더라도 저처럼 종교활동에서 알게 된 분이, 혹은 전 직장의 동료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인맥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해외 생활 중 만나는 사람들 중 업무적으로든 인생에서든 소중한 분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2. 외부 활동
네트워킹 행사 말고, 실제로 이력서에 쓸 수 있거나 인터뷰에서 이야기할 거리가 되는 외부 활동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계 관련 동아리 멤버로 활동하고, 직무 관련 대회를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의 봉사활동도 했는데요. 직무 관련된 활동도 좋지만, 하나의 스킬을 보여주는 다른 분야의 활동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더 좋겠죠?
3. 목표 재정비 및 이력서 업데이트
여러분의 취업 목표가 있으시다면, 목표를 자주 정비하고 진행 정도를 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커리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간을 1년으로 잡아 놓으셨다면, 그 직무에 필요한 경험과 스킬 중 어떤 걸 이루었고 어떤 게 부족한지 돌아보시고, 다음 몇 달을 계획하는 거죠. 또한, 앞서 추천드린 대로 새로운 활동들을 한 후,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미리미리 이력서를 업데이트하시길 추천드려요. 언제 기회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바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요.
오늘은 뉴질랜드의 채용 방식과 여러분의 취직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조금 드렸는데요.
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저는 평소에 진정성 있게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목표를 위해 달려나간다면, 그 목표는 꼭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뉴질랜드 취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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