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자이너 취업] 지원이 끝이 아니다. 사후관리 어디까지 해봤니?
- 멘토
- [독일] 김진아
- 조회수
- 593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2023년 월드잡플러스 청년해외취업 독일멘토 김진아 입니다 :D
처음 뵙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 드릴게요.
저는 현재 독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및 내셔널 축구클럽 (Manchester United, Real Madrid, Arsenal 등) 컬쳐웨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Lionel Messi와 같은 브랜드소속 선수들 혹은 대외브랜드(Warner Bros, Disney, Lego 등)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잡지원 및 사후관리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유용한 팁들이 많이 있으니 여러분들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네요.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 전경
1. 지원서 넣는 방법 (LinkedIn, 회사 공식 채용 웹페이지)
그럼 지원서부터 넣어볼까요?
해외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링트인은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Linked-in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회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괜히 더 성의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Linked-in에서는 크게는 국가 단위, 작게는 주 단위로 본인 분야에 맞게 다양한 포지션 검색이 빠르게 가능해요.
알림 설정도 가능하니 매일 아침을 Linked-in 푸쉬알림과 함께 시작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보통 채용공고에 지원하시다보면 질문 중 '어떻게 지원하게 됐니?'도 단골 질문인데요,
저는 늘 회사 공홈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대답합니다.
사실 정말 자잘한 큰 의미없을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저의 요점은 즉 지원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어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잡을 지원할 때 저는 마치 이 포지션에 사활을 건 것처럼 주로 임하곤 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진심인..ㅎㅎ)
영혼을 담지 않고 넣는 곳들은 신기하게 정말 연락이 안오더라고요..?
또 레쥬메 & 커버레터 작성시에 지원회사 혹은 포지션 인재상에 맞게끔 내용 및 경험을 각색하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을 지어내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맞춤형으로 알맞게 풀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청년분들 취준 한 번 제대로 해보신 분들이라면 사실 긴 설명 없어도 단번에 이해하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지원회사와 포지션에 대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관심도 표현은 만국 공통 어필 요소입니다.
지원서의 단골 첫 질문 - 그리고 나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
2. 드디어 인터뷰가 잡혔다.
지원서 다음 스텝인 인터뷰가 잡혔습니다.
긴장되고 떨리는 이 순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자기소개 준비나 사전질문 추리기 등과 같은 기본사항 외에 저는 좀 다른 저만의 팁을 공유할게요.
우선 인터뷰가 잡히면 인터뷰가 온라인/오프라인 인지에 대한 여부와 함께 interviewers에 대한 정보가 날아오게 됩니다.
대게 이름이 명시되어 있고, 직급이 함께 기입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Linked-in으로 interviewers는 모두 검색하여 개인의 프로필을 정독했어요.
(패널 정보도 얻고, 내 방문 흔적이 남아 관심도 어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Sr. Director 혹은 Director부터 시작하여 Manager, Senior 등등 명단에 있는 분들 모두 현재 팀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고 어느 국가 출신인지, 전에 일했던 회사는 어디인지 등등 개개인의 히스토리를 모두 파악하여 외웁니다.
당연히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프로필은 interviewers 중에 가장 상위직급이겠죠?
대게 그들을 중심으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이들이 인터뷰를 이끌고 질문도 많이 던집니다. 혹은 바로 그 아래 직급)
좀 더 나아가 그들의 웹사이트나 인스타그램도 방문할 수 있다면 한 번 훑어 대략적인 스타일 체크를 하고는 합니다.
절대 스토커는 아니고요!! (단지 T일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이렇게 사전정보조사를 어느정도 마치고 인터뷰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그들이 회사와 포지션에 대한 소개를 하거나 각자 돌아가며 본인 소개를 할 때 저의 머릿속에는 대략적인 정보가 이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그 외에 부가적으로 의식적으로 다시 한 번 긴장을 푼다거나 좋은 인상과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조금 이후에 내가 할 말 들을 다시 한 번 상기 및 정리할 수 있는 시간벌이가 가능해져요.
저의 경험에 의하면 생각보다 이 회사/팀/포지션/개인소개 시간이 은근 오래 소요될 때가 있더라구요.
보통 패널 3-4명일 때, 거진 10분? 거뜬하게 걸리는 것 같아요.
이 10분 동안 오롯이 처음듣는 내용을 영어로 듣는 경우와, 이미 머리속에 대략적인 정보가 있어 다른 것들을 부가적으로 동시에 생각하며 다음 작전을 짤 수 있다면 인터뷰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icrosoft Teams로 진행됐던 한 인터뷰 초대장
3. 인터뷰 그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터뷰 이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헨드폰 메모장을 키고 인터뷰리캡 작성하기 입니다.
긴장되고 힘들었던 만큼 이제 내려놓고 싶으시겠지만 눈 딱감고 5분만 더 투자하시면 이번엔 아쉽게 됐어도(?) 다음 인터뷰때 회생 가능성이 있어요.
실제 제가 사용했던 방법이고 효과도 본 방법인데요.
인간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아, 다음 인터뷰 기회가 올 때 쯤엔 오늘의 인터뷰 내용이 반의 반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처음부터 시작하여 어떤 질문을 받았었는지 생각나는대로 상세히 작성하도록 해요.
한 특정분야에서 인터뷰를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사실 질문의 범주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디렉터나 임원급 인터뷰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저희가 지원하는 레벨을 Associate/Middle/Senior라고 가정했을 때 어느정도는 예상가능한 범주에서 질문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채용 이후 회사 내부에서, 직급별로 인터뷰에서 물어봐야 할 질문 리스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 익히 들으셨듯 인터뷰도 하나의 훈련입니다.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노하우가 축적되어 기술이 생기게 되어있구요, 플러스 질문리스트까지 가지고 계시다면 충분히 뽀개실 수 있어요.
잘 대답했던 부분은 더 강화하시고, 잘 못 대답했던 부분은 무조건 구멍 메꾸셔서 다음 인터뷰때 잘하시면 됩니다.
리캡작성 정말 (별다섯개) 중요한 부분이니 잊지말고 꼭 해보세요!
직접 작성했던 인터뷰리캡, 각기 다른 회사인데 어느정도 질문이 겹치는 걸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흔히들 들어보셨던 인터뷰 follow-up 부분입니다.
인터뷰 직후,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삿말과 함께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담은 이메일을 인터뷰 패널들에게 보내면 나라는 지원자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혹은 몇 주가 지나고 인터뷰 피드백이 없으면 마음이 조급해 지기 마련인데요.
포지션에 대해 간절한 만큼 기다리는 시간 또한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마음 모두들 아실거에요.
보통의 경우 피드백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단순히 현업무가 바빠 늦어지는 경우, 다른 지원자들을 여전히 인터뷰하고 있거나 혹은 인터뷰는 이미 끝났으나 파이널 인원을 추려내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안좋은 경우는 탈락한 경우이겠지요...ㅠㅠ)
이 때 좋은 것이 인사담당자에게 follow-up 이메일을 보내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구글에서 찾은 follow-up 이메일 예시인데요, 여러분만의 문장으로 다시 구성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Follow up 이메일 예시
자, 오늘은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해외취업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 혹은 이미 지원경험이 있으신 분 모두 저의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는 그럼 다음 에피소드에서 만나뵐게요.
여러분 안녕~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