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국어교육의 현황
- 멘토
- [프랑스]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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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2023 해외 취업 K-MOVE 프랑스 멘토 이보람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프랑스에서의 한국어교육 현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1)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이나 대학교는 얼마나 될까?
프랑스에는 다양한 한국어 교육 기관과 대학교가 있습니다.
먼저 대학교에 전공으로 한국(어)학/실용언어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9개가 있습니다.
출처 (https://educoree.fr/ecolefrance-kr/universites/)
이 외에도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대학교는 18개가 있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대부분 대학교에 일본어/중국어과가 개설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 프랑스 내에서 한국(어)학과가 전공으로 더 많이 개설되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프랑스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학교도 많아지는 추세이고
아래 그림처럼 총 21개의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울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educoree.fr/ecolefrance-kr/ecole/)
이렇듯이 프랑스 국가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육 기관도 있지만 한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도 프랑스에 3 곳이 있습니다.
파리와 라로셸 그리고 캠페러에 세종학당이 운영 중입니다.
지금까지 기관들은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이라면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교육 기관으로 한글학교도 있는데
프랑스의 왠만한 대도시에는 한글학교가 있습니다. 한글학교에서는 대체로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기관입니다.
출처 (https://educoree.fr/ecolecoreenne-2/map/)
2) 프랑스에서 한국어가 얼마나 열풍일까?
프랑스에서 한국어에 대한 열풍은 미디어에서 종종 다뤄져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문화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등록하 기 위해서 많은 프랑스인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기사로 나오기도 하고, 프랑스의 카페나 식당에서 저에게 한 국어로 안내나 서빙하는 프랑스인들도 종종 만납니다. 그런 친구들을 만날 떄마다 얼마나 뿌듯한 지 몰라요. 프랑스의 한국어에 대한 열풍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프랑스 내 한국(어)학과의 전공 지원자 경쟁률이 있습니다.
2021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대학의 한국(어)학과 지원 경쟁률은 10:1 이상입니다. 어마어마하죠 ? ^^
3)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건 어떤가?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프랑스 대학교는 한국 대학교보다 학기가 짧아서 한 학기가 총 12주/13주이고 대체로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이 짧은 편입니다. 대학교의 학과마다 커리큘럼이 다르지만 대부분 한국어 언어 수업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한국학 수업 (역사, 정치, 경제, 통/번역, 문학 등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저는 한국어교육이 전공이다 보니 한국어 언어 수업을 주로 맡아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오기 전에 저에게 프랑스는 '자유'의 상징인 나라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학생들이 조용한 편이라서 놀랐습니다. 프랑스도 한 학기에 시험을 2번 (중간/기말고사)를 보는데 이 시험 외에도 학년이 끝나기 전에 재시험이라는 것을 봅니다. 재시험은 첫 번째 학기나 두 번째 학기에서 통과를 못한 과목에 대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시험입니다 ^^; 그래서 재시험까지 준비해야하는 것이 프랑스 대학교의 특이점 중에 하나 입니다.
다음 편에서 프랑스의 직장 생활과 바캉스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바캉스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휴가가 길기 때문에 강의와 휴식의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는 나라 중에 하나라서 저는 만족하며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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