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3. 아랍에미리트의 진실 혹은 거짓!

멘토
[아랍에미리트] 채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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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안녕하세요 2023 K-MOVE 아랍에미리트 멘토 채은지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랍 문화권이며 국교는 이슬람교인 무슬림 국가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 곳에 오기 전에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생각했던 점들과 실제 생활을 해보니 어떤 점들이 달랐었는지를 소개 해드리고자 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돼지고기가 없다?!
 
                                                                                 Non-Muslim 섹션
 
 아랍에미리트는 무슬림 국가인 만큼 에미리트 국적의 사람들, 혹은 인근 아랍권 국가와 무슬림 국가에서 유입된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슬림 국가 사람들 뿐 아니라 인구의 약 90%가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랍에미리트에는 돼지고기를 먹는 인구들도 다수 포함이 되어 있으므로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든 슈퍼에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슈퍼에서는
돼지 고기를 부위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슬림을 배려하여 따로 Non-Muslim 이라는 섹션을 두어 해당 섹션에서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체류 외국인 현황, 출처: 위키피디아
 
 

아랍에미리트는 술을 못마신다?!
 
                                                                        Cellars in Abu Dhabi

이 주제에 대해 작성하려고 하니 작년에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 술 판매가 금지라고 해서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랍에미리트도 카타르와 같이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현지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현지 사람들이 소비를 안한다 뿐이지 판매를 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인구의 90%가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Cellar라고 술을 판매하는 곳을 쇼핑몰 지하나 외곽에 따로 두고 술을 판매합니다. 유럽이 가깝기 때문인지 유럽 와인이나 술,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지의 술을 수입해서 판매하는데요. 저는 아랍에미리트가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은 종류의 와인과 술을 판매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살면서 유럽 여행 갔다가 와인을 구매했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와인을 사왔는데 Cellar에서 다 판매하고 있더라' 이런 얘기를 종종 들었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사막지역이라 건조하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고온 건조한 기후를 많이들 생각하실텐데요.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페르시아만에 위치하여 아부다비의 내륙의 사막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아라비아 해를 마주보고 있는 해안 지역입니다.
 
그렇다 보니 실제 제가 거주하는 라스알카이마 지역은 여름 철에 습도가 70% 이상 올라갈 정도로 매우 고온 다습한 기후입니다.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고온 습도가 너무 심해서 가장 지내기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비가 안온다?!
 

실제 아랍에미리트는 사막지역이므로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 맞습니다. 제가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한 이후 6개월 정도만에
처음으로 비가 내리는걸 봤었는데 비가 오면서 마르는 걸 봤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는 cloud seeding 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인공 강우를 내리는데요. 주로 여름보다는 11~2월 겨울철에 인공강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인 불과 며칠전, 두바이에 온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인공 강우를 내리기도 했었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여성 복장에 제약이 많은곳이다?!
 
                                                                                  UAE 현지인 복장

 아랍 또는 무슬림 여성의 의상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성들은 검정색 히잡을 써야만 하고 짧은 옷을 입으면 안되는 등
여성 의상에 굉장히 제약을 두는 나라를 떠올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에 와보니 현지인들은 남성은 흰색 칸두라를, 여성은 검정색 아바야를
일상 생활에서 입고 다니기 때문에 옷 자체에서 주는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여성들도 이런 옷을 입어야 할까요?
공공 기관에 방문할 때는 무릎을 가려야 하고 민소매 의상은 입을 수 없거나, 모스크에 방문할 때는 머리카락을 가려야 하고
심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으면 안되는 점 등의 의상에 제한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해안가에서 외국인들이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손쉽게 볼수 있고
또 공공기관이나 모스크가 아닌 다른 곳을 다닐 때는 특별한 의상 제제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습니다. 

 
두바이는 산유국이다?!
 

아랍에미리트 자체는 세계 10위권 안에 해당하는 산유국이 맞지만 모든 에미리트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는 아부다비의 석유 채굴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96%에 해당하는 석유 매장량이 아부다비에 있고 그 외 에미레이트인 두바이, 푸자이라, 라스알카이마 등 에미레이트에 4% 정도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두바이유는 사실은 아부다비유라고 보면 되겠네요. 아랍에미리트는 매달 석유 가격을 정부 차원에서 공시하는데요.
요즘에는 아랍에미리트도 석유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석유 가격과 한번 비교를 해보려고 23년 8월 가격표를 가져와 봤습니다.
98 Super, 95 Special, 91 E-plus 가 석유를 옥탄가 (Octane Rating)에 따라 나눠 놓은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 리터당 3디르함 (23년 8월 환율 기준 약 1,080원) 이라고 하니 한국이 리터당 2,000 원 정도이니,
아랍에미리트 석유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한국의 반값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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