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미국에서의 취업 과정

멘토
[미국] 김호진
조회수
594
Howdy,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미국 엔지니어 김호진입니다.

* 잡학 상식
텍사스의 인구, 고용 변화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인구는 계속 증가함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그만큼 생활, 산업 등이 성장하고 활성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 오고싶은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리어를 우선적으로 본다면 가고싶은 지역의 이런 지표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texas+pupulation&rlz=1C1ONGR_enUS1056US1056&oq=texas+pupulation+&aqs=
chrome..69i57j0i13i433i512j0i13i512l8.1583098607j1j15&sourceid=chrome&ie=UTF-8


https://ieefa.org/resources/texas-oil-and-gas-employment-may-not-rebound-pre-covid-levels

저의 미국 취업 이야기 세번째 편, 미국에서의 취업 과정입니다.
* 한국 대기업들처럼 대규모 공채를 하거나 입사 시험을 치르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가는 분야, 회사의 동향을 항상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E1, 미국에서 일하기 위한 기본
E2, 미국회사에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한 기본
E3, 미국에서의 취업 과정
E4, 미국회사의 오퍼레터 및 베네핏
E5, 미국회사의 업무, 일상


긴 두편의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이제는 좀 실전적인 주제를 3가지로 다뤄볼 것이고 컨셉은 BE PREPARED 입니다.


1. 구직 활동은 어떻게 하며, 지원 방법은?
2. 미국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은?
3. 어떤 과정을 거쳐 오퍼를 받게 되나?

* 일반적인 내용들이며 제가 있는 또는 이전에 경험한 회사들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1. 구직활동은 어떻게 하며, 지원 방법은?

제가 경험한 일반적인 방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크게는 4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직 활동 채널
 
 
1.1 캠퍼스 리쿠르팅
 
재학중인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죠.
학교 자체 또는 외부 기업들과 연계한 다양한 커리어 컨설팅 및 리쿠르팅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은 물론 한국 기업들도 해외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채용 리쿠르팅을 미국내 주요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합니다.
이건 텍사스의 한 주립대학에서 하는 자체적인 Engineering Carrer Fair 안내입니다.
 
https://www.careerservices.txst.edu/events-fairs.html

실제 리쿠르팅 팀이 학교를 방문하여 기업 소개, 직무 안내 등의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 미국 학교를 준비한다면 또는 다니고 있다면 적극 활용해 보세요.

https://engineering.unl.edu/pkf-engineering-academy/
 

1.2 지인 추천

학연, 지연이 있다고요?
예, 미국에서는 일반적입니다.
회사마다 오픈된 포지션이 있을 때 적합한 사람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어떤 경우엔 이렇게 추천한 사람이 입사하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합니다.
원하는 회사, 직무 또는 팀에 지인이 있다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의 내부 추천 등록

 
이 지인 추천은 서류 검토 및 1차 HR Screening 을 간단하게 또는 그냥 넘어간다는 정도입니다.
실무 기술 인터뷰부터는 동일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기본 역량이 안된다면 추천한 사람의 평판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나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1.3 헤드 헌팅

외부 전문 인력 서치 업체를 통한 방법입니다.
주로 고경력자, 특수 분야 또는 높은 직급을 구할 때 활용합니다.

1.4 개인 탐색

대부분 이 방법으로 도전하실 겁니다.
미국에서는 Linkedin, Indeed, Glassdoor 같은 커리어 전문 사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또는 각 회사의 채용 사이트를 직접 검색하여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 회사에 지원할 때 검색했던 회사의 커리어 사이트입니다.
직무, 직군, 지역을 기반으로 검색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

https://kiewitcareers.kiewit.com/search/?createNewAlert=false&q=&locationsearch=Houston&optionsFace
tsDD_location=&optionsFacetsDD_shifttype=&optionsFacetsDD_dept=&optionsFacetsDD_department=&optionsFacetsDD_customfield3=
 

월드잡 플러스에서 올라온 공고들을 보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회사가 직접 올리고 채용하는 것인지, 대행사 (에이전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지원하여 진행하는 것인지를 잘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 부모님이 다니는 회사에 자녀가?
미국에서는 꽤 있는 일입니다.
대를 이어 같은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본 부모의 회사와 직무에 지원해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식은 다양한데 저희 회사의 경우엔 Legacy Scholarship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공계 전공에 한정하여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직원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합니다(지원과 심사를 통해서 선발)
이 프로그램 혜택 중 하나가 인턴십을 제공하는 것이고 4학년 때 하는 인턴십은 채용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부모가 일했던 회사에 취업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러 방법을 참고하여 본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도전해보세요.


2. 미국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했습니다.
Resume, 이력서가 기본, 그외 다른 아이템들은 선택입니다.

기본 준비물
 

2.1 Resume, 이력서

기본이자 모든 것, 지원하는 직무와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해야 합니다.
미국 회사는 Resume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인터뷰합니다 (한인 회사는 좀 다를 수 있음).
저의 앞글에서 강조한 회사의 기대 사항을 이해하고 내 경험, 경력, 학력을 강조합니다.
비슷한 직무, 직군이라도 회사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직자는 지원할 때마다 이력서를 새롭게 작성합니다 (업데이트 하는 개념).
정해진 양식이나 형식은 없으나 검색을 해보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이력서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것들은


2.1.1 개인 정보, 기술 하이라이트 (요약서)
최소한의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 개인 기술 소개, 보유 직무 기술을 포함합니다.
여기에는 포지션의 직무 기술서에 나오는 단어들을 Key word로 넣는게 좋습니다.

* 사진, 생년월일 같은 민감 정보는 필요없고 자기 소개서 같은 것들도 없습니다.
이 자기 소개서는 Cover letter 같은 것으로 넣을 수 있으나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여기에 포함될만한 내용들 (지원 동기 등등)은 인터뷰할 때 질문받게 됩니다.

2.1.2 경력 사항
지금까지의 회사, 직급, 직무, 기간, 업무 내용을 기입합니다.
단순 나열이 아니라 직무 기술서와 일치되는 내용, 단어를 사용하여 정리합니다.
인턴, 프로젝, 조교 같은 학교에서의 활동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한국회사의 경력도 있다면 물론 넣습니다.


2.1.3 기타 경력, 학력, 자격 등
경험은 있으나 지원하는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다면 기타로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학력은 상세하게 기입하고 논문, 특허 같은 것들도 있다면 포함합니다.
국제 공인 자격이 있다면 역시 상세하게 포함합니다.
어학도 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가능한 언어를 넣어도 좋습니다 (Korean, Japanese 등등).


이력서 작성의 핵심은 직무 기술서와의 매칭입니다.

2.2 채용 공고 (직무 기술서) 이해하기
이력서 작성에서 강조한 직무 기술서를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제 앞글에서 업급한 회사가 나에게 하는 기대는 이 직무기술서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무 기술서에 포함된 것들은 


2.2.1 기본 정보
회사, 부서 또는 팀의 기본 소개와 업무 설명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매칭이 되는지를 파악합니다.

2.2.2 직무 요구 사항
그 직무에서 해야할 일이 기입되어 있습니다.
이 항목을 통해서 기술적인 매칭도를 파악하고 내 경험과 맞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2.3 지원 자격, Qualification
이 포지션에 지원가능한 조건이 있습니다.
최소 학력, 최소 경력 같은 것들입니다.


이력서 항목에서 언급한 것 처럼 같은 직무라도 회사마다 표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직무, 경력이라면 요구사항은 거의 비슷합니다.
즉 내 경력을 바탕으로 같은 또는 유사한 직군, 직무를 한다면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직군, 직무에 대한 충족이 먼저이고 그것에 잘 맞았을 때 다른 것들 (연봉 등)은 그에 따라 조정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 직무, 직군을 바꿔야 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보통 가장 큰 이유는 신분이 됩니다.

* 가장 많은 사례로는 "기계설계엔지니어링 직무로 EPC에서 일하고 싶은데 신분의 제약이 있으니 진입을 못한다 → 신분을 위해서는 원하지 않는 직무, 직군으로 다른 업계에서 일한다 → 시간이 지나 신분을 해결하고 이제 원하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 직무 적합도가 떨어진다 → 그래서 원하지 않음에도 머물러 있거나 다시 공부를 하거나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런 패턴을 보입니다.


내가 원하는게 연봉 정보를 아는 것인가요? 신분 지원을 해주는 것인가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직무적인 역량이 필요한지를 아는 것인가요?
(모두다 중요한 정보입니다. 얘기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에 중요도가 있고 우선 순위가 있느냐 입니다).
채용 공고, 직무 기술서에 언급된 하나하나를 잘 따져보고 내 이력서를 그에 맞게 준비하고 지원하고 오퍼가 오고 갈때는 계약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1, 2회차에서 기대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뤘던 이유입니다.

3. 어떤 과정을 거쳐 오퍼를 받게 되나?

한국에서는 합격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오퍼를 받았어 라는 표현을 합니다.
단순 통지가 아닌 구체적인 직군, 직무, 연봉, 베네핏 등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과 제공하는 것,
내가 회사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는게 오퍼입니다 (오퍼에 대한 것은 다음편에 다룹니다).

지원부터 입사까지의 일반적인 흐름을 보여드립니다.
일반적인 채용의 흐름

3.1 지원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합니다.
지원을 하고나면 잘 접수되었다는 자동 안내 정도만 받습니다.

 
3.2 서류 검토, Review/Screening
내가 그 직무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회사가 하면 HR의 담당자 (리쿠르터) 로부터 연락을 받게됩니다.
간단한 Screening 인터뷰를 하고 실무팀과의 인터뷰 일정을 조정합니다.


* Screening 인터뷰는 다 통과하나요?
아닙니다.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얘기를 하기 때문에 보통은 다음 단계로 가지만 필수 요구 조건에 걸리면 안됩니다 (예로 신분 지원 같은 것들).
때로는 내가 포기하기도 합니다 (연봉이나 다른 베네핏 들의 차이로).
큰 틀에서 서로의 기대치가 어느정도 맞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3.3 인터뷰
내가 속할 팀과의 실무 기술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비대면, 대면 등 회사의 정책과 요구사항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Hiring manager (보통은 그팀의 매니저)와 같이 일하게 될 팀 동료 또는 다른 부서 매니저 들과 기술 및 Behavioral 인터뷰를 합니다.
HR의 안내에 인터뷰어의 이름이 있으니 Linkedin 같은 채널로 먼저 살펴보면 도움됩니다 (어떤 리쿠르터는 인터뷰 팁 같은 것들도 공유해줍니다).


3.4 합격, Offer
실무기술 인터뷰를 통과하면 거의 다 온것입니다.
먼저 구두로 오퍼를 주겠다는 안내를 받게 되고 기본적인 정보를 받고 내 기대치를 얘기합니다.
사전 조정이라고 보면 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오퍼레터가 옵니다 (메일 또는 시스템으로).
받겠다면 사인해서 보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합리적인 이유로 요청하면 됩니다.
이 요청을 회사에서 검토하고 다시 오퍼레터를 받게되는데 보통은 이정도에서 사인합니다 (1 - 2회 정도의 조정).

3.5 입사 준비, Be ready, Pre-employment screening
오퍼레터에 사인해서 보냈다면 이것은 조건부 승인입니다.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Credential 평가와 약물 검사를 합니다.
Credential 평가는 내가 제출한 이력서의 내용 (학력, 경력)이 맞는지를 조사하는 것이고 약물 검사는 금지 약물 복용 여부를 봅니다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같은 서류 제출 없음).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하여 결과는 회사로만 통보됩니다 (본인에게 통보되지 않음).
이 두가지 사전 조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오퍼는 자동 취소됩니다.
현재 COVID-19 상황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은 해당없습니다.


3.6 입사, Welcome
모든 것에 문제없다면 이제 최종 단계인 Day 1 안내를 받습니다.
첫 출근일, 장소, 시간과 업무 셋업을 위한 정보를 위한 담당자가 지정되고 그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의 진행 시간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4주부터 20주 이상까지도 걸립니다).
긴 시간과의 싸움이 될 수 있으나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다음은 E4, 미국회사의 오퍼레터 및 베네핏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얘기해보겠습니다.
1. 최종합격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하나?
2. 오퍼레터는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 담겨 있나?
3. 미국회사에서 제공하는 베네핏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S1E3] Where is the American dream?
다음글
일본에서 승무원 준비하기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와 책
목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