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국가로 스웨덴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멘토
[스웨덴] 이서희
조회수
562
안녕하세요. 스웨덴 멘토 이서희입니다!

제가 멘토링을 시작하면서 자주 질문해주시는 질문 중 하나가 왜 많고 많은 나라 중에 '스웨덴'이라는 나라에서 해외취업을 했냐는 것인데요. 저도 스웨덴행을 결정하기 전까지 왜 이 나라여야 하는지에 대해 물론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 와서 살아보니 장점이 더 많은 나라였고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도 잘 맞는 나라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해외취업 국가로 스웨덴을 선택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영어로 살 수 있는 나라

전 글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스웨덴에서 영어로도 충분히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웨덴어를 배워야 더 편하게 이 나라에서 지낼 수 있지만 스웨덴어를 굳이 배우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영어를 대부분 잘 구사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음식을 주문하거나, 옷을 구매하는 경우 모두들 저에게 스웨덴어로 물어봅니다.하지만 제가 바로 영어를 말하는 순간, 바로 영어로 체인지 해줍니다. 

또한, 직장 역시 회사의 공용어가 영어인 회사의 경우 모두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스웨덴에 오시기 전부터 스웨덴어의 걱정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스웨덴에서 장기 거주를 할 계획이시라면 꼭 스웨덴어를 배우는 것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2. 직장인에게 좋은 근무환경을 가진 나라
 
1) 일찍 퇴근하는 근무환경
제가 첫번째 인턴십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이 내 일만 제대로 끝나면 오후 4시 30분이 지나면 퇴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 내가 인턴이라 그렇구나 했는데 정말 오후 5시면 모든 동료가 퇴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직장 역시 오후 5시 전 혹은 후면 대부분 퇴근을 합니다. (일부 산업제외)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이 보장되는 삶을 삽니다. 저의 경우 퇴근 후에 운동을 하거나 스웨덴어 수업을 듣는 등 제 저녁시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2) 동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
스웨덴 직장에서는 부하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보스라는 이유로 직원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그런 보스는 어느 회사에나 존재는 합니다만 스웨덴 사회에서는 직원을 함부로 대할경우 승진에도 지장이 있고 평판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예시로 제가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한적이 있었어 보스에게 길게 리포트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당연히 보스가 화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말해줘서 고맙고 다음번엔 조심하자라고 답변을 해줬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처음엔 적응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제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더 에너지를 얻고 일할 수 있었던 부분이 되었습니다.


3. 워라밸이 보장되어 있는 나라

1) 긴 여름휴가 : 이건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관련이 있는데요, 스웨덴에서 일하게 된다면 연간 30일의 휴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혹독한 나라인만큼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한달을 갑니다. 한국에서는 2주도 상상하기 어려운데 한달이나 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요, 정말 많은 동료들이 한달 넘게 휴가를 갑니다. 그래서 7월부터 8월까지 대부분 모두들 휴가를 가므로 저 역시 회사의 눈치보지 않고 여름 휴가기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VAB : 입사 후, 가끔씩 아이가 있는 동료의 메신저 상태에 VAB를 볼 수 있었는데요. VAB란 care of a sick child  (스웨덴어로vård av barn or VAB). 아이가 아플 경우 부모가 쓸 수 있는데요. 보스에게 리포트 후에, 메신저에 VAB를 설정해둔 후 그날 휴가를 내고 아이를 돌볼 수 있습니다. 대신 이 휴가는 기본적으로 받는 30일 휴가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자녀가 12세 이하여야 하며, 일년 간 최대 120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자녀 병원비를 정부보험에 신청하여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4. 평등한 사회가 당연한 나라

1) 스웨덴은 남녀 모두 평등한 사회이므로 여성이 꼭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사회이념이 없습니다. 물론, 남자가 무조건 일을 해야 한다는 사회이념도 없습니다. 

2) 잡 인터뷰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3) 또한, 스웨덴에서는 아기가 생기면 출산 휴가를 각각 남편과 아내가 총 480일 간의 출산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대신, 남편과 아내가 각각 90일은 반드시 써야 하는데요. 그 이후에는 부부가 각자 남은 휴가를 어떻게 나눠서 쓸 수 있는지 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의아했던 부분은 각각 90일이라도 각자 부부가 90일을 의무로 출산휴가를 썼는지 어떻게 정부에서 알아낼 수 있지? 였습니다. 알고보니, 휴가를 가기 전에 정부 보험사에 90일 월급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출산휴가 신청 유무 기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90일 간의 출산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정부에서 처벌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3개월 간 월급을 받으면서 출산휴가를 가는 것이 스웨덴에서는 당연한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출산휴가를 사용합니다. 또한, 출산휴가를 간 직원을 자르는 것 역시 불법이기때문에 여성 노동 참여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렇듯 스웨덴은 남녀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나라입니다.

 
5. 인구밀도가 낮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나라

스웨덴 오기 전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한국과는 다른 출근길이었습니다. 매번 지하철 2호선에서 몸을 껴서 출퇴근하는 삶이 너무 힘들고 지쳤었는데요. 스톡홀름에서의 버스와 지하철에서의 출근길도 비슷합니다만 그래도 한국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출근길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적습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유명한 핫플레이스들은 매번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웨이팅은 유명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아니면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도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워낙 자연이 광활한 나라라 도시에서도, 도시외곽에서 쉽게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수영, 카누, 하이킹, 사이클링, 낚시 등이 있고 겨울에는 스키,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취업 국가로 스웨덴을 선택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멀게 느껴지는 북유럽 스웨덴에 대해 조금 알게 되셨길 바라며 스웨덴 혹은 북유럽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스웨덴에 대한 재밌고 다양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멘토링 문의게시판에 문의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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