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노자가 되면서 변화한 나의 생활 환경!

멘토
[베트남] 배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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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생활 환경 변화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아직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때문에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생활 환경이 비교적 쾌적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변화한 저의 생활 환경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1.     이동 수단의 변화
  베트남은 인도가 잘 갖춰져 있지 않고 오토바이가 많아서 걸어서 이동하기에 다소 위험한 나라입니다. 
  때문에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걷기를 좋아했던 저는 지하철 두 세정거장 정도의 거리는 주로 걸어 다니는 편이었으나, 
  베트남에 온 이후로 1km 의 거리도 택시나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고, 덕분에 운동량이 많이 줄었답니다..^^;
회사 출퇴근 차량


2.     말투의 변화
  베트남어에는 6개의 성조가 있습니다. 
  성조를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베트남 사람들은 말을 할 때 목소리가 굉장히 크고, 말을 빠르게 하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약 반년 동안은 “아니 저 사람 왜 이렇게 나한테 화를 내지?” 하는 생각을 하며 상처를 종종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반년 후, 어느새 인가 저도 그들과 똑 같은 말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말투가 한국어와 영어를 할 때에도 나타나서 종종 제가 공격적이라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에 대해 오해를 한 모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
 

3.     시간 활용의 변화
  한국에 있을 때는, 대부분의 주말을 친구들과 보내고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놀러 다니기에 바빠서 자기개발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친구들이 많이 없습니다. 
  때문에 남는 시간 대부분을 자기개발을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대학을 통해 패션 전공으로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등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자기 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약 25년을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퍽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이버 대학을 통해 강의를 듣고 취득한 자격증

4.     거주 환경의 변화 
  저는 지금 방 2개, 화장실 2개가 있는 집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기에는 다소 큰 감이 있지만, 베트남 물가가 한국 대비 저렴하고, 급여가 높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하며 생활 공간이 겹쳐서 불편했었던 적이 있었으나, 
  베트남에서 독립을 하여 혼자 생활을 하니 개인 공간이 보장되어 편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집안일을 혼자 해야 하다 보니, 업무가 바빠서 집안일이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 부분은 불편하네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작은 
 


근무 환경 변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약 2년 정도 직장 생활을 했었습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했었죠. 그리고 베트남에서 약 2년동안 직장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봉제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직장 생활과 베트남의 직장 생활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출근 길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죠.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콩나물 시루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진을 뺐었던 기억이 납니다.
  베트남은 대중교통 및 인프라가 덜 발달되어있어 대부분 외국인의 출근 차량을 회사에서 지원해줍니다.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는 하지만, 한국보다는 출퇴근이 편리하답니다. 

 
2.     책임의 무게
  한국에서 저는 사원 급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낮은 직급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죠. 
  사원은 업무의 중요도나 책임의 무게가 적습니다. 
  무언가 실수를 하더라도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일을 주로 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었습니다.
  봉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베트남에 왔고,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가진 직급은 주임이었으나, 제 아래로 여러 현지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저보다 경험이 훨씬 많고 전공도 의류 봉제 기술이나 의상학 분야였기 때문에
  저보다 훨씬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비록 직급은 주임이었으나 한국인 관리자의 본분으로 취업을 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많은 직원들을 관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척이나 컸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대리로 일을 하고 있고 여전히 제 아래로 여러 명의 현지 직원들이 있습니다.
  다만, 주임 이었을 때와 지금의 경험 및 지식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옛날만큼의 심적인 부담은 덜합니다. 
  하지만 업무의 양이 늘어나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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