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E4] 예진이의 뉴욕뉴욕 (뉴욕 100% 즐기기)
- 멘토
- [미국] 문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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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세계의 도시라 불리는 만큼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D
1. 뉴욕 맛지도
뉴욕에 살면서 좋은 점은 맛집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도 많
다. 주변에 셰프 친구들, 맛잘알 친구들을 둔 덕분에 호강하며 지내고 있달까 ㅎㅎ 그 중에서도 뉴욕에 오면 상징적으로 가
봐야하는, 컨셉이 특이한,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레스토랑들을 소개해주겠다.
1) Ellen's Stardust Diner
사실 여기는 음식이 맛있다기보다 공연을 즐기러 가는 곳이다. 식당에서 직원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노래하고 춤추
는 장면을 미국 영화에서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이 바로 여기다. Manhattan에 위치하고 있는 Ellen's 다
이너는 뮤지컬 배우,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직원으로 뽑아 일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 생일에는 생일 노래까
지 불러주는 특별한 곳이다. 나는 평소 뮤지컬 공연도 자주 보러 다니고 뮤지컬 영화 같은 것들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여기는 일부러 찾아서 갔는데, 역시나 기대를 하고 가도 실망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고 몇 번이고 가고싶
은 곳이라 가장 먼저 소개한다 x)
2) Juliana's Pizza
미국하면 피자, 그 중에서도 3대 피자로 불리는 Juliana를 빼놓을 수 없다. Brooklyn에 위치한 Juliana는 다리만 건너면 바
로 있어 시티와 가깝고 또 다른 3대 피자집인 Grimaldi와 아주 근접해있다. Grimaldi도 너무 맛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Juliana가 더 좋았고, 친구들과 피자집 얘기하면 대부분 Grimaldi보다 Juliana가 더 자주 언급되는 편이기도 하다. 피자 맛
집인 만큼 대기줄은 항상 있는 편이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미국 피자는 한국처럼 토핑이 많이 올라가지 않으니
샐러드를 따로 주문하여 피자와 같이 먹는걸 추천한다. 다 먹고 나와서 브루클린 야경까지 즐겨주면 완벽한 코스 :)
3) Peter Luger
뉴욕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하나인 피터 루거는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하여 다들 알고있을 것이다. 울프강 스테
이크는 한국에 입점해있지만 피터 루거는 뉴욕에만 있으니 뉴욕에 오면 한 번쯤 들려봐야 하는 곳이다. 뉴욕에서도 다른
지점은 문 닫고 이제 Brooklyn에 있는 곳만 운영하고 있어 예약 잡기가 다소 힘들 수 있으니 갈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예
약하도록 하자. 참고로 여기는 카드 결제는 받지 않는다. 현금 혹은 계좌이체로 결제가 가능하다.
4) Patisserie Fouet
여기는 Union Square에 위치하고 있는 Pastry shop이다. 보기드물게 예쁜 디저트들이 많다.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아 늦
게가면 이미 sold-out이거나 자리가 없어 웨이팅을 해야할 수도 있다. 가게에 들어가면 바 좌석이 있는데 거기 앉으면 바
로 앞에서 음료를 내리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꽤나 흥미롭다. 디저트 뿐만 아니라 음료에도 정성스러운 맛이 느껴져 마치
제대로된 한끼 식사를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눈, 코, 입 모두 즐겁고 싶다면 바 좌석에 앉는 걸 추천한다.
5) Mari
Mari는 퓨전 한식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다. 메뉴는 단일이며 충분히 그 돈을 주고 먹어도 아깝
지 않은 퀄리티와 셰프님들의 정성이 들어간다. 마리도 중앙에 셰프님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바가 있는데 거기있으면 셰프님들이 더 잘 챙겨주시고, 맛있게 먹고 있으면 비싼 서비스도 챙겨주신다 (속딕속닥).
이따금씩 일이 너무 바쁘거나 하루종일 고생한 날엔 퇴근하고 Mari에서 저녁을 먹고 가곤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된
다.
이 외에도 뉴욕에는 정말정말정말 먹을 곳이 많다. 위에 소개한 레스토랑들을 내가 몇 번씩 가보고, 다 내가 찍은 사진들이
지만 아직도 뉴욕엔 내가 가보지 못한, 가고싶은 맛집들이 너무나 많다. 실제로 뉴욕에 있는 맛집들을 다 가보려면 몇 십년
이 걸려도 다 못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뉴욕에 와서 맛집들을 하나하
나 도장깨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예술의 도시, 뉴욕
뉴욕에는 세계적인 레스토랑들만 있는게 아니다. 뉴욕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예술의 도시라는 것! 미술관, 박물관, 재즈 클
럽 등 충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미술관과 박물관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학생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학생증
이 있다면 챙겨가는걸 추천한다.
1)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말하기도 입아픈 MoMA museum. 뉴욕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는 미술관이 모마다.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미술관들 중 한곳이라 미술을 잘 몰라도 한 번쯤은 가보는걸 추천하는 곳. 미술관 지하와 건너편 건물에 모마 디자
인샵이 있는데, 거기서 취급하는 제품들도 예술품 같다. 하나같이 예쁘고 독특한 것들이라 선물용으로도 좋다.
2)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여기도 다들 알거라 믿는다. 그 유명한 Met Gala가 진행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미술관이지만 다양한 행사들도 여기서 많
이 진행하고 있다. Met은 규모가 커서 꽤 많이 걸을 준비를 하고 와야한다. 1층에 있는 이집트관이 가장 볼거리가 많아 인
기가 많고, 윗층에 작지만 한국관도 있으니 꼭 들러보도록 하자. Museum 앞 계단에서 인생샷 남기는 것도 잊지말기 0_<
3)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Upper West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사 박물관은 Central Park와 가까워 가는 길도 예쁘고, 뮤지엄을 둘러보고 나와 산책을
하는 코스로도 딱이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촬영지이기도한 곳이니 공룡 전시관은 꼭 보는걸 추천한다. 근처에
Levain Bakery라는 유명한 쿠키집도 있으니 당이 떨어진다면 한 번쯤 들러보도록 하자 :)
4) Tomi Jazz
내가 뉴욕 왔을 때 가장 처음 갔던 재즈바이자 재즈바 추천을 부탁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는 곳이다. 재즈 입
문자들도 호불호 없이 편하게 즐기고 재즈에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라 가장 많이 추천하는 편이다. 사실 여기
는 라이브 공연도 너무 좋지만 음식이 정말 맛있다. 퓨전 일식을 파는 곳인데 음식 맛도 좋고 술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
다. 바 자리에 앉으면 바텐더가 술을 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뒤에 전시된 다양한 술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가게 내부가 넓
은 편이 아니라 바 자리에서도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테이블 자리는 당연 말할 것도 없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워크인만 가능한데, 주말의 경우 3~4시간 웨이팅은
기본이고 평일 저녁에 갔을 때도 최소 1시간30분~2시간은 웨이팅을한 경험이 있다. 가능하다면 오픈시간 전부터 대기하
는걸 추천한다 ㅎㅎ 예약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건 그만큼 보장된 곳이란거고, 기다린 시간
이 아깝지 않을 만큼 항상 갈 때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오는 곳이다.
5) Mezzrow
Mezzrow는 내가 가장 자주가는 재즈 클럽이다. 반지하라 speakeasy 같은 느낌도 들고 아늑한 분위기이다. 처음 이곳에
간 게 Berklee 음대를 다니는 친구의 교수님 공연 초대로 가게 되었는데 다들 재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느낌을 받았고 공
연 퀄리티 또한 말이 안되게 좋았다. 첫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 뒤로도 퇴근하고 종종 여기를 찾아오곤 하는데 하루의 고단
함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Tomi Jazz 다음으로 항상 언급하는 재즈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