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한달 생활
- 멘토
- [프랑스]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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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2023 해외 취업 K-MOVE 프랑스 멘토 이보람입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파리에서 한 달 생활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고고씽
1) 파리에서 살기 위해서 한달에 얼마나 필요할까?
우선 파리 한달 생활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월세'입니다. 보통 유학생은 국립/사설 기숙사나 스튜디오에 많이 살고 직장인들은 스튜디오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거실과 방이 분리된 투룸 아파트 (2 pièces appartement) 에 많이 삽니다.
유학생 같은 경우는 프랑스에서 CAF의 지원금 (APL, allocation '알로까시옹')을 최대 203유로까지 받을 수 있어서 월세의 일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경우 이런 도움이 없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월세는 큰 부담이 됩니다. 파리에서 보통 스튜디어 (18m2-25m2 = 약 6-8평)은 700-1000유로 사이고, 투룸 아파트는 1000유로 이상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 seloger에거 검색한 결과 값 그렇지만 ! 참 다행히도 프랑스는 장바구니 물가 (야채, 과일, 고기 등) 싼 편이라서 여기에서 절약을 좀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전기세, 통신비 (인터넷, 핸드폰 요금 등), 문화 생활비를 고려하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한달에 1500-1800유로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는 저의 실제 대략적인 한달 생활비 (약 2200유로) 입니다 :) 참고용으로만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파리에서 살면 좋은 점과 나쁜 점 : 파리에서 사는 것이란 (부제) 이렇게 비싼 월세를 내면서 파리에서 사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인가?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는가? 란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파리에 살기 10년도 전에 1년은 브장송이라는 프랑스 서쪽의 지방에서 2년은 라로쉘이라는 프랑스 동쪽의 지방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제가 학생 때 살았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의 삶과는 비교하기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살이 vs 지방살이를 비교하자면 지방에서 사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파리보다 훨씬 여유로운 생활, 친절한 사람들, 깨끗한 거리와 공기 그리고 자연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3년이상 살라고 하면 글쎄요... 라는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방은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이 제한적이고 식당의 수나 종류도 제한적이며 무엇보다 프랑스가 파리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문화, 교통 인프라(특히 기차)이 모이다보니 지방에 살면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장인으로서 파리와 지방의 월급 차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럼 파리에서 살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할 때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 생활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파리 내에 수 많은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뿐만 아니라 점심 먹고 시간이 남아 공원에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는 시간, 주말에 정처없이 동네 주변을 산책하며 만나는 건축 양식들 .. 파리 도시 자체가 역사가 숨쉬는 공간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가끔 재즈 바도 가고, 파리 필하모니에도 가고, 오페라 가르니에도 가고 여러 문화 생활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유럽 문화유산의 날'이라고 프랑스와 유럽 전역이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날로 평소 일반 관객들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곳의 특별 개장 등 이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서 파리 시청에도 다녀오고 국회의사당도 다녀왔습니다. salon de hotel de ville (파리시청 살롱)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에밀리 인 파리를 꿈꾸며 파리에 오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파리에 살다보면 불편한 점도 만나게 되지요. 무엇보다 더러운 대중교통, 시도 때도 없이 하는 파업, 치명적인 물가 ... 하지만 이런 나쁜 점, 불편한 점을 상기시킬만큼 저는 아직 파리가 좋습니다. 저도 많은 파리지엥들처럼 젊을 때는 파리에서 살고 싶고, 나이가 들면 한적한 지방이나 시골로 내려가서 주택(메종)에서 살고 싶은 작은 꿈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센느강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프랑스에서 한국어교원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랑스의 생활, 유학, 취업 등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주저 없이 문의 게시판에 남겨 주세요. Bonne jour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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