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자이너 취업]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 해외취업
- 멘토
- [독일]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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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2023년 월드잡플러스 청년해외취업 독일멘토 김진아 입니다 :D
처음 뵙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 드릴게요.
저는 현재 독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및 내셔널 축구클럽 (Manchester United, Real Madrid, Arsenal 등) 컬쳐웨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Lionel Messi와 같은 브랜드소속 선수들 혹은 대외브랜드(Warner Bros, Disney, Lego 등)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에피소드 인데요,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 해외취업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어느덧 벌써 마지막 회차라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 전경
1. 대학교 학점관리 및 인턴/회사생활 잘 관리할 것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지극히 상투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하실 듯 해요.
하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
저는 대학시절 학부때 학점관리를 철저히 한 편인데요, 제가 독일에 오고나서 여러 회사들과 면접을 봤을때 인터뷰에서 저의 대학교 최종학점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6년의 현업무경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 학점에 대해 주목을 받고 또 후한 점수를 받은것이 신기하다고 느껴졌어요.
제 생각에 해외취업이라는 글로벌 취업시장에서는 한국처럼 대학의 네임벨류로 판가름하기보다는 이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가에 더 포커스를 두는 편이며 이에 대한 척도는 학점이라고 여기는 듯 합니다.
플러스 국내 대학 졸업자의 경우 해외 회사 입장에서 국내에서의 대학레벨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한 몫 하는듯 하구요.
여러분이 어떤 미래를 그리고 계시던 꼭 해외취업이 아니더라도 학점관리는 열심히 하시는게 나중에 무조건 이득일거에요.
인턴/회사생활도 성실히 임하시는게 좋은데요, 여기서는 reference check 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reference check 란 채용회사에서 관심있는 지원자가 있을때 지원자의 전 직장동료/인사담당자에게 평판조회를 하는 것을 뜻해요.
특히나 인턴이나 전 직장생활을 글로벌 컴퍼니에서 하셨다면 더욱 더 해당사항이 있습니다.
실제 reference check 이후 채용이 취소되는 사례도 본적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던 해외에서던 사람들과 구김살없이 잘 지내고 바른 행동가짐을 하는것은 사회생활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Reference check
2. 디자이너의 언어는 디자인, 언어마스터보다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흔히 해외에서 직장생활 중이라고 소개하면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아.. 영어 진짜 잘하나보다, 영어 얼마나 잘해? / 얼마나 공부했어?'
인데요.
글쎄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같은 디자이너들에게 해외취업을 하기위해서 언어보다 중요한것은 포트폴리오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마케팅이나 영업 직군 같은곳은 언어실력이 보다 크리티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통해 말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언어는 나의 디자인을 뒷받침 하는 보조수단에 가깝지 메인수단은 아닙니다.
당연히 독일 뿐만 어느나라를 지원하시던 그 나라 언어는 기본적으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해외취업 도전 시 일정량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가정하였을 때 언어의 경우 어느정도 기본기를 완성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포트폴리오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말입니다.
디자이너의 경우 언어를 굳이 원어민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언어도 같이 힘쓰고 싶으신 경우라면 일반회화보다는 프레젠테이션 스킬 향상에 집중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일반 일상회화와 프레젠테이션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저희들도 한국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가끔 버벅대거나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잖아요?
해당국가 언어를 기반으로 한, 나의 디자인을 서포트하는 일목요연하게 정돈된 프레젠테이션은 작업물을 한층 더 빛나게 할 거에요!
3. 첫째도 자신감, 둘째도 자신감! 무엇보다 나를 믿기.
정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시는 것이 그동안 공유드렸던 그 어떤 다른 팁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나를 믿는것이 기본이자 모든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하면 나를 믿어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달리시면 반드시 완주하실 수 있습니다.
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여러분을 믿어요 :D
조금 다른의미의 자신감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어요.
흔히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본인을 낮추고 말을 아끼는것이 미덕이지요.
서구권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최대한 나를 많이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것이 미덕입니다.
의견을 분명히 말하고 밀어부칠 수도 있어야 하며, 때로는 '아니'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한번에 바뀌기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도록 조금씩 연습해 보세요.
자, 이렇게 다섯번째 에피소드가 끝이 났습니다.
부디 그동안 저의 경험담과 글들이 유익하였기를 바래요.
여러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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