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싱가포르에 살면 어떤 점이 좋아요? (생활환경 & 업무환경)
- 멘토
- [싱가포르]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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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 멘토 이윤지입니다.
여러분은 싱가포르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동남아? 칠리크랩? 금융 도시? 마리나베이샌즈?
저는 싱가포르로 이주하기 전까지 싱가포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저의 삼촌이 출장을 자주 다니시던 나라였습니다.
제가 싱가포르로 오게 된 이유도 이 나라를 타겟으로 온 것이 아닌
"네슬레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식품기업)"라는 기업을 타겟으로 지원했고,
제가 선택한 직무를 할 수 있는 곳이 이 싱가포르에 있는 네슬레 연구소여서 싱가포르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서 3년간 살다 보니 점점 싱가포르라는 나라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데요.
구글이미지
그래서 오늘은 싱가포르에 살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생활 환경적인 부분과 업무 환경적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생활환경
1)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시야가 넓어진다.
싱가포르에서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통해, 내가 모르게 품고 있던 특정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다양한 나라에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사고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라는 다문화, 다인종이 살아가는 나라에서의 경험 덕분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내가 문화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동안 한 우물에 갇혀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나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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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름만 있어서 좋다.
혹시 봄이나, 가을 타시나요? 아니면 일조량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지는 않으시나요?
싱가포르에 살면 이런 기분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여기에도 4계절이 있는데요. Hot, Hotter, Hottest and Rainy :) 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네요.
이렇게 여름만 있다 보니, 의류비 지출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여름옷이 겨울옷보다 정말 저렴하잖아요.
게다가 실외 운동, 강을 따라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하거나, 하이킹하는 등
이런 운동을 정말 꾸준히 매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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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계음식을 다 맛볼 수 있다.
맛집 좋아하시나요? 사실 싱가포르보다 한국에 더 맛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싱가포르 음식만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다양한 나라의 Cusine Style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전라도 음식, 경상도 음식 등 지역별로 요리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듯 중국 음식도 Cantonese, Hunan, Shandong 등
인도 음식도 Nothern 인디언과 Southern 인디언 등 나라별로 다양한 요리 스타일을 즐길 수 있어서 음식을 좋아하는 저로서 너무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구글이미지 (좌: Cantonese Chicken Rice, 우: Hainanese Chicken Rice)
2. 업무환경
1) 보여주기식은 그만! 일을 위한 일을 하는 느낌
제가 한국에서 회사에 다녔을 때 가장 일의 보람이 없었던 부분이,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회사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면 그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뭔가 사장님을 위해 일하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이런 정치적인 문화보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모든사람들이 함께 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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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
혹시 내일 휴가를 가는데 직장 동료나 팀장님이 놀러 간다고 눈치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6시 퇴근 시간이 되었는데 팀장님은 아직 일하고 계시고, 내 약속 시간은 다가오고, 집에 가도 되는지 마는지 눈치 본 적 있나요?
해외에서 일한다면 이런 눈치 문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에서는 나의 권리는 내가 챙긴다는 마인드가 강하고, 서로 다른 삶의 모습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줍니다.
자신의 기준이 남의 삶을 판단하는 잣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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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에 대한 다른 반응
저는 88년생으로 35살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이 나이면 결혼 언제 하냐, 남자친구는 없냐 등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질문을 받았을 거예요.
제가 싱가포르로 오기 전까지 들었던 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You are young" 입니다.
너는 아직 어리고, 결혼도 하지 않았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합니다.
정말 다른 반응이죠? 그래서 저에게 상담하는 많은 친구들이 제가 나이가 많아서 해외로 이직하는데 감점이 되지는 않나요? 라는 질문을 하는데요.
나이는 잊고 꿈을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싱가포르에 살면 좋은 점에 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해외에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남을 보던 선입견과 편견도 깰 수 있고, 내가 나를 가두던 생각들도 깰 수 있고,
지금 상황이 괴롭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있는 환경을 바꾸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제가 놓여진 환경을 바꾸니 그동안 몰랐던 세계가 나타났고, 지금 좀 더 넓은 세상에서 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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