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의 기업문화를 알아보자!
- 멘토
- [일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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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6년 차 박동현 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엔 한국기업 7년/일본기업 6년 차 사회생활 경험을 토대로 한국기업/일본기업 차이점을 나열하고자 합니다.
1. 기업문화
1) 의사결정
■일본기업
-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일을 보낼 때도 여러 사람을 참조해서 보내거나,
어떤 프로젝트나 업무를 할 때 여러 사람과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분산하고 본인혼자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 ほうれんそう 즉, 보고, 연락, 상담이라는 일본어인데요, 사소하고 작은 일에 관해서도 일일이 ほうれんそう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행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한국기업
- 스피드를 중시합니다.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문화가 녹아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항상 빠르게 결과를 알고 싶어 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업무가 바빠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꼭 바쁘지 않더라도 항상 이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드를 중시하다 보니 간혹 실수가 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윗사람 말에는 무조건 복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기업과 비교하여 의견을 자유롭게 내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일본기업도 100%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존중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업무뿐만 아니라 사내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2) 매뉴얼
■일본기업
- 아마 들어보신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되지만, 매뉴얼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뉴얼을 작성할 때도 꼼꼼하게 작성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매뉴얼만 보고 모든 것이 문제없이 될 수 있는 정도로 작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뉴얼 외의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는 리스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기업
- 개인의 권리, 재량을 중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기응변 및 유연성 있는 대처와 처리를 높이 평가합니다.
일본기업과 같이 매뉴얼을 작성하고 공들이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게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는 문화입니다.
3) 팀워크
■일본기업
- 개인보다는 팀워크를 중시합니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지가 불명확한 부분이 있습니다.(위의 1) 의사결정 부분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네요)
■한국기업
- 개인 능력을 중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불어, 책임 소지도 명확한 편입니다.
4) 관계
■일본기업
- 회사와 사생활은 완전 별개입니다. 한국기업과 달리 사내에서 본인 사생활 얘기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친한 동료나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회사는 일하는 곳」이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일에 중점을 둡니다.
밥을 혼자 먹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개인 시간 이라는 개념이 강하여 혼자서 도시락을 먹거나 레스토랑에서 먹거나 합니다.
실제로 레스토랑 가면 혼자 점심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회식은 강제적인 분위기가 적습니다.
회식에 따라서는 더치페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간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소극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옛날에는 한국과 비슷하게 강제적인 분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기업
- 자신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게 화젯거리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은 다 같이 먹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이나 나이 많은 상사가 있는 회사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한국은 아직 혼자 밥 먹는 문화가 적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회식이나 야유회, 등산 등은 필수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요즘은 자유롭게 행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국기업은 공동체적인 마인드가 강하여 전체 참가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이나 참가하기 싫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며,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참가 안 하는 식으로)
5) 사원 육성에 대해
■일본기업
- 장기근속을 염두하여 천천히, 꼼꼼하게 육성시킵니다. 업무가 바쁘다고 해서 무리하게 업무를 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역량에 따라 이 부분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는 편입니다.
■한국기업
- 업무역량, 능력을 중시하여 육성과정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부서배치
■일본기업
- 종합직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본기업은 사원을 채용 후 이것저것 능력과 적성을 파악합니다.
그 뒤 가장 잘 맞는 업무를 회사가 결정하여 배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기업
- 채용부터 부서별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이 일할 부서를 결정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경험하고 느낀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내용은 회사마다, 환경마다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어디가 좋냐 나쁘냐의 내용도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 안 맞는 것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 부분을 참고하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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