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5, 미국 회사의 업무, 일상
- 멘토
- [미국] 김호진
- 조회수
- 589
Howdy,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미국 엔지니어 김호진입니다.
* 잡학상식
제가 있는 텍사스의 평균 Living cost는 연간 $45,120입니다 (일 인당 평균 매월 $3,760 정도).
이 비용을 기준으로 다른 지역과의 생활비를 비교해보면,
· New York (Manhattan): $110,293
· LA: $73,204
· Chicago: $57,824
· Phoenix: $50,766
· Seattle: $72,328
· Philadelphia: $50,425
· San Antonio: $69,895
· Dallas: $50,036
· San Jose: $72,766
· Boston: $72,766
· Miami : $58,554
· Atlanta: $49,355
미국 Top 10 도시 및 주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보면 텍사스의 기본비용이 훨씬 낮음을 볼 수 있습니다.
샐러리를 얘기할 때, 거주지역을 정할 때, 생활비를 계산해 볼 때 원하는 지역의 Living cost를 알아보면 도움 됩니다.
저희 미국 취업 이야기 마지막, 미국회사의 업무와 일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1, 미국에서 일하기 위한 기본
E2, 미국회사에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한 기본
E3, 미국에서의 취업 과정
E4, 미국회사의 오퍼레터 및 베네핏
E5, 미국회사의 업무, 일상
이번 이야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브 주제를 다룹니다.
1. 첫 출근하는 날
2. 교육은 해주나?
3.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업무 일상은 어떤가?
앞 이야기까지 첫 출근하기 전까지를 다뤘습니다.
그럼 첫 출근을 하면 어떤일을 할까요?
* 회사의 규모, 운영 방침 등에 따라 일괄적이지 않습니다.
1. 첫 출근하는 날
대부분 첫 출근일은 월요일입니다.
안내된 오피스로 가면 혼자 또는 같이 입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보자면 입사 동기가 되겠죠.
담당자로부터 간단한 안내를 받고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1.1 출입증 (Badge), 주차 정보 입력
오피스 출입, 각 회사 구역, 주차장 출입을 위한 출입증을 발급합니다.
회사의 규모, 부서, 업무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기본적인 곳만 가능하게 되고 이후 하는 업무에 따라서 변경 또는 추가를 합니다.
주차 공간에 게이트가 있을 경우도 사용 가능하죠.
회사 출입증 (Badge)
1.2 팀원, 멘토 소개
기본적으로 매니저 (인터뷰할 때 만났을 겁니다), 팀원, 멘토 제도가 있다면 멘토를 만납니다.
소규모일 경우에는 쉽게 디렉터들을 만나기도 하나 규모가 크다면 일정 기간을 정해 만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피스, Shop 투어를 합니다 (사무공간, 팀별 위치, 업무 관련 사람들과의 인사 등등).
근무 환경
1.3 자리 배정, PC 셋업, 시스템/업무 규정 안내
근무할 데스크로 안내되어 업무 시스템을 셋업합니다.
같은 팀이 모여있기도 하고 프로젝 단위로 움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데스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큐비클, 셀 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구조는 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PC 셋업과 기본 업무를 위한 시스템을 숙지합니다 (메뉴얼 또는 담당자의 안내).
개인 데스크
1.4 드레스 코드 확인
회사마다 규정하는 복장 규정이 있어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자유롭지만 서로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없다면 자신의 직무에 맞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복장을 하면 됩니다.
금요일은 케쥬얼 (청바지도 가능) 하게 입는 게 일상입니다.
1.5 Employment verification
앞에서 언급했던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증명을 제출합니다 (영주권, SSN, Work permit 같은 서류들).
1.6 개인 정보, 보험, 계좌 정보 업데이트
급여 지급을 위한 계좌 정보와 관리를 위한 개인 정보들을 입력하거나 업데이트합니다.
보험을 위해서 가족 사항도 역시 업데이트하고 보험 플랜도 선택합니다.
1.7 기본 온라인 교육
회사마다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들 (안전, 정보 관리, 사이버 시큐리티 등)이 있습니다.
필수 교육들이라 안내에 따라 온라인으로 수강합니다.
이 정도가 첫 출근을 하면 하게 되는 일입니다.
이후부터는 변경되는 정보 업데이트, 추가적인 교육들이 일정에 따라 진행되게 됩니다.
2. 교육은 해주나?
회사 규모나 운영 방침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규모가 큰 곳이라면 자체, 외부 교육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곳이면 제한적입니다).
직무, 직급, 레벨에 따라 대상자를 선발하여 운영하는 교육들은 팀에서 선발하여 받게 되고 필수교육들은 해당 시기가 되면 자동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교육은,
· HR Onboarding 교육 (회사, 시스템 안내 등의 오리엔테이션)
· 팀 Onboarding 교육 (팀 단위로 하는 시스템, 설계 툴 같은 안내)
· 입문 교육: 규모가 클 경우 분기 단위로 모아 전사 차원의 회사 시스템 교육
· Boot camp: 조직, 사업부 단위의 시스템, 업무 교육
· 팀 직무 교육: 팀단위로 하는 교육으로 시니어급의 엔지니어들이 신입 또는 인턴들을 위해서 하는 직무 교육
· 직무 심화 교육: 전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정 레벨이상이 되었을 경우 받는 심화 교육
· 외부 교육: 외부 기관이나 업체를 통한 교육 (팀 단위로 선발하거나 지원자를 받아서 실시)
앞 이야기에서 잠시 다뤘던 복지와 연계되는 것으로 Educational Reimbursement Program이 있습니다.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 범위내에서 학위 프로그램, 자격증 같은 교육을 받고 취득할 수 있습니다.
3.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업무 일상은 어떤가?
앞에서 다룬 제 이야기에서 정해지는 나의 업무, 직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기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일상은 큰 차이없습니다.
업무 일상은 직무 기술서가 중심이 되니 이 직무 기술서와 내 업무를 100%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생각은 그 직무기술서와 내 업무 범위에 있지 않은 업무를 할 때는 지시하지 않고 서로 협의한다는 것입니다.
근무 장소 (또는 환경) 은 사무/오피스 근무직이냐 현장직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무/오피스 근무는 기본적으로 사무실에서 모든 업무를 하며, 경우에 따라 출장 빈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직은 기본 업무를 현장에서 다 하게 되죠.
3.1 업무
3.1.1 기본 업무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립니다 (실제는 직무, 직급, 직군, 회사에 따라 다 다릅니다).
저는 EPC 회사의 기계 엔지니어입니다.
그중에서도 회전기기 (Rotating equipment)이고, 전문 분야는 Compressor 입니다.
기본적으로 EPC에서 다루는 기계들이 다 제 업무 범위가 됩니다.
실제는 프로젝에 따라 정해지는 기기들이 조건에 따라 다 달라지는데 주로 검토하는 기계장비들은
· 압축기 (Compressor): Centrifugal, Centrifugal Geared, Screw, Reciprocating, Expander 등
· 터빈 (Turbines): Gas turbine, Steam turbine
· 펌프 (Pumps) 입니다.
이 기기들을 중심으로 실제 하는 일은
· Process flow 업데이트
· 기기 리스트 작성
· 기기 기술 (구매) 사양서, Data sheet, Specification 작성
· 기기 선정을 위한 계산, 해석, 업체 기술 평가
· 도면, 계산서, 시험, 관리 절차서 검토
· 업체 일정, 기술 관리 등입니다.
이것들은 내가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들입니다.
프로젝을 담당하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의 리스트가 배포되고 그에 따른 일정과 필요한 결과물들이 정의됩니다.
그 일정과 결과물에 맞춰 다른 프로젝 동료들과 함께 일을 진행합니다.
3.1.2 기타 업무
프로젝에 직접 관련되지 않는 업무들도 있습니다.
규정, 설계 가이드, 업무 절차, 교육 같은 것들입니다.
· 기기 설계 기준서, 선정 절차서 등 업데이트
· 사내 표준 사양서, 요구서 업데이트
· 인턴, 신입, 주니어 엔지니어 기술 교육, 멘토링
기타 업무는 리딩하는 부서가 따로 있어서 일정과 내용에 따라 지원하는 형식으로 담당합니다.
저는 오피스 엔지니어이고 모든 업무를 다 사무실에서 수행합니다.
3.2 이벤트
역시 회사에 따라 다른데 제가 있는 곳은 이런 이벤트를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 이벤트는 일과 중에 하는 경우가 많으며 업무의 하나로 인식됩니다.
3.2.1 팀 단위
분기별 팀 빌딩, Thanksgiving, Christmas 등을 위한 이벤트를 합니다.
회사의 규모나 직무상 서로 만나거나 얼굴 볼 수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을 때도 많아서 이런 기회에 서로 알 수 있는 기회
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이벤트외에도 은퇴, Retire 하는 경우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준비를 위해서 사전에 참석 여부를 확인합니다만 자기 일정과 사정에 맞춰 자유롭게 참석합니다.
2022년 팀 Christmas Ellaphant 이벤트
3.2.1 회사, 디비전 단위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Family event와 부부나 커플이 참여하는 연말 Christmas 이벤트가 있고 매월 근무 기념 (1년, 2년
등)과 생일자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연중 하는 가장 큰 이벤트가 연말 Christmas 행사입니다.
2022년 OGC District Christmas Event
이외에 여성 엔지니어, 베테랑 데이 같은 이벤트를 해당 시기에 맞춰 합니다.
여성 엔지니어를 위한 이벤트
3.3 봉사 활동
미국 회사들은 지역사회 기여를 중요하게 봅니다.
다양한 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은 자기 사정에 맞게 참가합니다.
Habiatat 활동
3.4 회사 일상
그럼 저의 일상은 어떨까요?
큰 틀에서의 가이드나 담당 프로젝 같은 것들만 주어질 뿐 업무 지시는 기본적으로 없으며 스스로 시간과 업무를 관리합니다.
(신입, 주니어 레벨은 멘토나 시니어 엔지니어가 가이드를 해줌)
매니저가 아니라면 보고서, 리포트, 업무 계획 같은 것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담당업무에 대한 이해, 계획, 관리가 철저하게 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일할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업무 보고입니다)
루틴한 일상 (오피스 출근일)을 보면
06:00, 기상
도시락, Lunch box와 간식류를 챙깁니다.
06:30 - 06:50, 회사로 출발
아이들 학교 라이드를 해야할 때는 조금 늦기도 합니다만 평균적으로 이 시간에 집에서 나옵니다.
시간은 출퇴근 거리와 트레픽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07:00, 업무 시작
평균적으로 이 시간에 오피스에 들어가 일을 시작합니다.
07:00 - 11:00 오전 업무
프로젝을 하고 있을 경우엔 자료 제출 일정을 확인하고 업체 자료들, 업데이트 해야 할 자료들을 확인하고 수정합니다.
팀내의 다른 부서들 자료, 고객 자료, 업체 자료들을 다 확인하고 새로운 문서 작성, 기존 문서 업데이트나 일정, 협의사항들을 점검합니다.
주로 내가 작성하고 업데이트 해야 하는 일들 위주로 봅니다.
11:00 - 11:30 점심
저희는 별도 점심시간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미국회사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음).
사무 구역에 커피,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을 둔 키친이 있어서 각자 가져온 것을 여기에서 먹기도
하고 자기 자리에서 먹으면서 업무를 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점심 시간대에 푸드 트럭이 오기도 하고 주문을 넣고 배달받아 먹기도 하는 등 다양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오피스 밖에서)엔 그만큼 더 늦게 퇴근합니다.
제 경우엔 자리에서 먹으면서 업무를 합니다.
오피스 키친
11:30 - 15:00 오후 업무
오전 업무의 반복입니다.
보통 오후에는 주니어나 다른 엔지니어들이 작성한 자료를 검토하고 의견을 달아주는 일을 합니다.
회사 업무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저희는 Preparer - Checker - Approver 3단계로 자료를 검토하기 때문에 오전에
는 Preparer의 업무를 오후에는 Checker 의 업무를 주로 하고 그 외 기타 업무들을 합니다.
일상적인 업무 이외에 긴급하거나 이슈가 생길 경우엔 최우선순위로 그 일을 합니다.
단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거나 해결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집중적으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봉사활동 같은 것에 참여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 일정에 맞춰 업무를 조절하고 참석합니다.
* 미팅이 있을 때는?
미팅은 대면으로 하나 Hybrid 형태로 일하기 때문에 MS Team을 항상 기본으로 설정합니다.
대면 미팅이 반드시 필요할 경우엔 일정을 조절하여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간단한 안건은 하루전 정도에 공지를 해주지만 안건이 크거나 참석자들의 사전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일주일정도는 여유를 두고 미팅 공지를 합니다.
15:00 이후 퇴근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7시에 출근한 경우 오후 3시 이후에는 퇴근합니다 (출근 시간 기준 8시간 후).
* 업무시간외 연락
기본적으로 회사는 내 개인 연락 (휴대폰)처는 모릅니다.
필요에 따라 회사가 제공하는 폰이 있으나 출장 같은 경우가 아니면 신청하지 않고 회사에서 PC를 끄면 단절되는 구조라 일과 개인 생활은 완전히 분리됩니다.
회사 전화가 있더라도 업무 시간 외의 연락은 특별한 경우 (긴급 업무, 프로젝 리더 같은)가 아니면 거의 없습니다.
재택근무를 할 때도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업무는 동일합니다.
궁금증 1, 출퇴근은 어떻게 하나요?
한국처럼 회사 셔틀을 운영하는 곳은 없습니다.
대부분 자차를 이용해서 출근합니다 (집과의 거리에 따라 자전거로 오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다운 타운이나 일부 대도시권에 대중 교통이 있을 경우에는 이용합니다.
궁금증 2, 자율 근무인가요?
앞에서 다뤘는데 회사마다 다릅니다.
미국 회사들 대부분은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Flexible 근무를 합니다 (출근/재택을 병행하는 Hybrid 형태가 많음).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알아서 근태관리를 합니다 (물론 프로젝, 업무 로드에 따라 달라지죠).
Flexible, Hybrid가 아닌 경우에는 출퇴근 시간이 한국처럼 정해지고 그 규정에 맞게 일합니다.
궁금증 3, 의사소통은 어떤가요?
업무는 당연 100% 영어로 합니다 (회사나 업무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음).
영어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나는 질문과도 연계될 수 있는데 점수로 얘기할 수는 없고 일상적인 생활과 학교생활 또는 직장생활을 영어로 할 수 있을 정도가 필요합니다.
엔지니어, 기술직이니 영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다른 직군에 비해서 직접 부딪히는 빈도 (특히 말로써)가 적을 뿐 동일하게 중요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점수보다는 실제 대화가 가능한 것과 언어적인 문제로 같이 일하는데에 제약이 있겠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을 정도가 되면 기본은 된겁니다.
궁금증 4, 나이에 대한 제약은?
기본적으로는 없습니다.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 이외에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서로 전혀 모르고 알려 하지도 않습니다.
채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직급을 주거나 대우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철저하게 직무, 직군, 경력/경험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저희 회사를 보면 신입 (학사 졸)으로 들어오는 친구들의 나이대가 보통 21 - 24세 정도이고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나이대가 분포합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매니저 트랙을 가지 않는다면 여전히 실무 업무를 합니다.
궁금증5, 신분에 따라 일이 달라지나요?
일반적으로는 아닙니다.
하지만 직무나 산업군에 따라서는 예입니다.
일반 회사들은 Work verification만 되면 일하는 데에 차이는 없습니다 (비자지원을 해주는 회사도 마찬가지).
그러나 특수 직군 (군사, 항공, 우주, 보안 기술, 연방 기관, 정부 contractor 등)은 100% 차별합니다.
채용 자체를 하지 않으며 채용되었다 하더라도 주요 기술은 담당할 수 없습니다.
궁금증 6, 초과 근무, 휴일 근무는?
Exempt 포지션 (연봉제)일 경우에는 초과 근무, 휴일 근무를 해도 수당이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하게 하루 8시간을 지킵니다.
단, 회사 정책에 따라 이런 포지션도 초과 근무나 휴일 근무를 했을 경우 규정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수당이나 보상을 하지 않기에 근무시간 내에서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이것도 회사, 직무에 따라 다르며 담당하는 프로젝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알아서 하게 됩니다.
Non-exempt, 시간제라면 당연 일을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시간제일 경우에는 오히려 초과 근무, 휴일 근무를 선호하기도 함).
궁금증 7, 휴가는 자유롭나요?
예, 자유롭습니다.
어떤 회사냐 어떤 매니저냐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으나 전혀 간섭하지 않습니다.
PTO라는 개인 휴가를 사용하고자 할 때 매니저의 승인을 받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입력하고 통보가 가는 구조라 내 일정과 계획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고 그것을 필요할 때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도 내 권리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일주일 이상의 긴 휴가를 갈 경우엔 업무 공백이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의 대응을 위해서 매니저, 프로젝 리더들에게 일정을 미리 공유해주고 비상 연락망은 유지합니다 (사고에 대한 대비를 포함해서).
궁금증 8, 미국외 학력, 경력은 인정해주나요?
예 또는 아니오.
본인의 경력와 직무, 직군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험으로는 미국내에서 학교를 나오거나 직장 경력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좀 수월하다는 느낌입니다.
해외 학력, 경력을 어필하는데에 제한적이고 그 포지션에 적합도와 경험이 충분하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신뢰를 가지는)게 어렵습니다.
또한 인정된다는 것은 직급, 레벨, 샐러리 (가장 크게는 샐러리)에 적용된다는 것인데 해외에서 미국으로 오는 경우 거의 첫 직장을 구하는 경우가 되다 보니
내가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없는 상태와 맞물리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대우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궁금증 9, 출장은 자주 가나요?
역시 직무에 따라 다릅니다.
영업이나 현장지원과 관련된 직무라면 출장이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그에 반해 오피스 엔지니어들은 거의 없습니다.
출장 빈도는 채용 공고에 10%, 30% 같이 표기되고 채용과정에서 미리 이야기해줍니다.
일반적으로 5 - 20% 정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이고 30%가 넘어가면 출장을 좀 다닌다고 보면 되고 50% 이상이면 거의 출장으로 업무를 하는 직무라 보면 됩니다.
궁금증 10, 비자 지원은 일반적인가요?
업종, 회사에 따라 전혀 다르겠으나 미국 회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비자 지원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회사로서는 상당한 노력 (=시간, 돈)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자 지원이 필요한 지원자는 아예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고 싶어 할 경우엔 한국계회사, 한국회사 법인 정도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아쉽게도 저의 이야기는 이번으로 종료됩니다.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질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미국 생활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을 세 단어로 압축하자면,
신분, 언어 (영어), 직업 (직무 역량) 입니다.
대부분은 나의 기대일 것이고 그 기대가 회사가 나에게 하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가 미국 생활을 시작하고 살아가는 데에 큰 영향을 줍니다.
미국에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 기대에 맞고 영향력 있는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