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취업 - 가장 많이 받은 질문 Top 5
- 멘토
- [캐나다]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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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마지막 포스팅과 함께 멘토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Top5를 추려서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1. 캐나다 사무직 취직을 위해서는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돼야 하나요?
제가 마지막 포스팅에도 썼지만, 한국에서 해외 지사에 일하는 사람하고 영어로 일을 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점수로 알려드리기엔 제가 너무 옛날 사람(?)이라 요새 어떤 시험을 많이 보는지 모르겠지만!
캐나다 이민과 유학 시 많이 쓰이는 시험 중 하나인 IELTS (아이엘츠)를 기준으로 하면 평균 6.5-7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처음에 아카데믹 라이팅 점수가 제일 안 나오더라고요.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보니 그때 왜 점수가 잘 안 나왔나 알겠더라고요.
지금도 제 영어가 엄청 뛰어나서 네이티브 같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국 분들이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한 말투로 글을 쓰면 눈에 확 띄어요.
`아 나도 이렇게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즉, 이건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제 한국 경력을 캐나다에서도 살릴 수 있을까요?
짧게 답하면 `네` 입니다. 간혹 보면 한국에서 일한 경력은 못 살린다고 하는 분들 얘기를 듣곤 하는데, 저를 포함, 제 주변엔 그런 경우가 잘 없었어요.
사실 일이라는 게 한국이든 캐나다든 거기서 거기인지라, 결국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더 잘하게 되잖아요? 같은 논리로 한국에서 하던 일이 싫어서 직무를 변경하고 싶으신 경우이거나,
영어를 네이티브보다 잘해야 하는 정책,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특수 보직이 아니라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시길 더 추천드립니다.
3. 대학원을 추천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캐나다는 캐나다 경력을 무척이나 선호합니다. 네트워킹도 사실 비슷한 맥락인 것이, 자기가 아는 사람이 추천하는 사람은 믿을 수 있다, 즉 누군가의 경험과 관찰력을 믿는 거죠.
네트워킹 못 한다고 취업 못하는 것은 아니고, 콜드 콜링 (모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자기를 소개하고 채용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취업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시거든요.
저도 물론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취업한 경우이고요.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 캐나다 경력을 쌓기 제일 쉬운 방법은 학력인데, 학부/컬리지는 장학금이 없다시피 하니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대학원을 추천하는 거랍니다.
대학원은 적어도 장학금을 주니까요! 물론 대학원생이 영주권 받기 조금 더 쉬운 부분도 있고 공무원 분야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선호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고 캐나다에 오기 위해 대학원을 가야지...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결국은 공부라 ㅎㅎ 공부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4. 영주권을 취득하기 유리한 직종으로 먼저 시작했다가 나중에 공무원을 도전하는 건 어떨까요?
캐나다 내에서도 공무원이 비교적 좋은 직업이라 들어가기 어렵다는 인상이 있긴 합니다. 저는 운이 참 좋았지만, 모든 사람이 적기에 자기에게 맞는 포스팅을 찾을 순 없는 거라서
영주권을 취득하기 용이한 직종으로 시작했다가 공무원으로 도전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고 이전 캐나다 직장 경력도 모두 경력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또 다른 일을 하다가 예상외로 본인에게 더 맞는 직업을 찾으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을 열고 여러 가지 방면을 고민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영주권을 목표로 캐나다 생활을 시작하면 마음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실 거예요. 영주권을 따면 끝인 것 같지만 사실 영주권을 따면 이제 캐나다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거거든요.
관광과 생활은 다르다는 걸 염두해 두시면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5. 공무원 생활은 어떠신가요?
노조가 있어서 소위 워라밸은 잘 맞춰지는 편인데요. 일의 양은 한국에서 회사를 다녔을 때 + 캐나다 은행을 다녔을 때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제가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라서 더 그런거 같긴 하지만요. 공공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제가 매일 아침 일어나는 원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저는 대개 만족하는 편입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으쌰으쌰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일하는 환경을 찾으신다면 사기업보다는 공기업을 추천합니다.
`나는 경쟁을 통해 위로 올라가는 걸 더 좋아한다.` 혹은 `내가 일한 만큼 보상받고 싶다`, `돈 받은 만큼만 일하고 싶다` 등의 성향이시라면 공무원 생활은 잘 맞지 않으실 거예요.
물론 공무원 중에도 돈 받은 만큼만 일하거나 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대게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좋은 부서만 만난다면 (어딜 가나 폭탄 같은 곳이 있기 마련이죠 ㅠ)
사기업보단 공기업 문화가 더 좋을 확률이 높답니다.
멘티여러분들 모두 원하는 일 이루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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