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주거환경 대표, 싱글하우스 VS 콘도. 장단점과 나에게 맞는 곳은?

멘토
[캐나다] 김남형
조회수
361
안녕하세요. 
캐나다 멘토 김남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생활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캐나다의 주거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집 형태는 아파트가 대표하면서, 빌라, 그리고 극소수의 단독주택이 있죠. 
캐나다는 크게 하우스와 빌딩형 콘도미니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우스는 쉽게 한국의 단독주택, 콘도는 한국의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단층 싱글하우스 Bungalow ]

1. 하우스와 콘도의 종류

하우스는 다시 싱글하우스, 듀플렉스, 타운하우스로 나누어지는데,
싱글하우스는 말 그대로 단독주택이고,
보통 2층으로 구성되나, 단층으로 구성된 집은 Bungalow 라고 부릅니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노인분들이 방가로를 선호합니다.
듀플렉스는 싱글하우스를 반으로 나누고, 입구를 두 개를 만들어서
두 가구가 나눠서 쓰는 것입니다.
타운하우스는 세 집 이상이 옆으로 가로로 연이어 붙은 형태고요.
사이즈는 보통 싱글하우스 > 듀플렉스 > 타운하우스로 순이며,
타운하우스의 경우 앞 정원과 백야드가 없거나, 아주 작게 있습니다.
 
[ 가로로 연결되는 타운하우스. 층간소음은 없지만 벽간 소음이 있을 수 있다. ]

빌딩형은 콘도미니엄과 아파트먼트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아파트는 개인 소유가 가능한 콘도미니엄이고, 
캐나다에서 아파트먼트라고 부르는 것은 보통 
콘도보다 저층이고, 집 소유를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렌탈 회사가 전체를 소유하고 관리합니다.
세입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로는, 
일반적으로 콘도에는 세탁기가 개별적으로 집안에 있고, 
아파트먼트에는 공용 세탁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2. 하우스의 장점 단점

그럼 집 형태별 장점 단점을 알아볼까요?
싱글하우스의 장점이라면, 역시 넓은 생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거실, 주방, 그리고 집 앞 정원, 집 뒤의 백야드까지
집에서 생활하는 공간들이 다양하고, 넓어서 답답함이 없습니다.
집 앞 정원에서 운동하고, 집 뒤 백야드에서 바베큐 파티하고,
프라이빗한 야외 생활 공간이 있어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또, 하우스가 있는 커뮤니티는 인근에 호수, 강을 끼고 있는 공원과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들이 연결된 곳들이 많습니다.
퇴근 후, 간단한 옷차림으로 자연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기가 좋죠.
 
 [ 하우스 최고 장점, 백야드 바베큐 ]

하우스 커뮤니티는 집들이 밀집되어 있지 않고, 
쇼핑 상권이랑 따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적어서
복잡하지 않고, 소음이 없으며, 주변이 안전합니다.
하우스는 보통 가족이 사는 곳에 룸 1개를 빌려서 같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캐내디언 가정의 문화를 체험하기에도 좋습니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캐나다 명절에 가족 구성원의
일원이 되어 캐네디언의 생활에 들어가 볼 수 있지요.

그렇다고 하우스 생활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우스 주거 구역이 상업시설과 떨어져 있다 보니,
출퇴근 거리가 좀 멀고, 캐나다는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편리하지 않다 보니,
자가용이 없다면 이동에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우스는 집주인의 체질에 따라서 겨울에 난방을 약하게 한다면,
집 공간이 넓고, 나무로 지어진 집이라서 겨울에 추울 수 있습니다.
 
[ 보기엔 이쁘지만, 캐나다 하우스는 겨울에 추울수도... ]

3. 콘도의 장단점

다음은 콘도에 대해 알아볼까요?
콘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이동의 편리함입니다.
캘거리에서 콘도는 다운타운에 밀집되어 있는데,
캘거리의 다운타운 내 주요 구간은 전철이 무료라서
직장이 다운타운에 있다면, 비싼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층 콘도는 콘크리트로 지어지기 때문에 나무보다 단열, 보온성이 좋고,
유닛의 양 옆, 위아래 모두 다른 유닛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열전도 때문에 따뜻합니다.

하지만 빌딩형은 역시 층간 소음을 피해 갈 수 없겠죠.
내 유닛 위에서 쿵쾅거리면서 걷는 다거나,
새벽에 설거지, 진공청소기 등으로 수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옆집에서 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벌인다면,
그 소음은 벽을 타고 그대로 나에게 전달되죠.
캐나다의 층간, 벽간 소음 문제 해결은,
한국보다 더 풀기 어렵습니다.
이웃에게 층간 소음을 호소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대부분
층간 소음 싫으면 하우스로 가, 왜 콘도에 살면서 컴플레인이야?
라는 반응이거든요.
 
[ 다운타운 콘도는 편리하지만, 소음이 시끄럽다 ]

콘도의 위치는 대부분 상업지구 중심에 있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아서 도로소음, 상가 음악소음, 
또 취객들, 홈리스의 싸움 소리, 이에 따른 경찰 사이렌, 
앰뷸런스 등등 각종 소음이 빈번하게 발생 됩니다.

또 다른, 콘도의 단점은 냄새입니다.
여러 민족들이 모여 살다 보니, 복도를 걷다 보면
각국의 다양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음식 냄새만으로도 이 유닛에 어떤 나라 사람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죠. 
문제는 이 냄새들이 대문 밑 틈과 창문, 그리고 
화장실 환풍구 등을 통해 내 유닛에도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 맛있지만, 24시간 커리냄새 맡고 싶지는 않다고...]

한국의 김치찌개, 청국장 등의 냄새도 강하지만,
우리는 익숙해서 괜찮은데, 인도의 카레,
중국의 향신료, 아프리카의 향신료 등등
내 집 곳곳에서 익숙지 않은 강한 향이 풍겨오면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머리가 아프실 겁니다.
더 심한 것은, 담배 냄새, 또 합법화된 대마초 냄새까지,
이웃 운이 없다면 이런 불쾌한 냄새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렇게 캐나다 주거 형태의 대표적인 두 가지,
싱글하우스와 콘도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모르면 당한다. 이건 필독! 캐나다 렌트 사기의 수법과 대처 방법!
다음글
9월, 10월 캐나다 취업 멘토링 하이라이트 답변 모음. 문과 전공자가 기술을 배운다면?
목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