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에서 일해본 내가 느끼는 유럽 취업의 장점 5가지
- 멘토
- [벨기에]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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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영 컨설팅 회사인 EY에서 이사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에서 일한 경험을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분들과 나눠보려 합니다.
제 경험을 일반화해서 유럽에서 취업하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스위스 UN 인턴, 프랑스 투자은행, 이탈리아 및 벨기에에서 컨설팅일을 하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사와 일하고, 여러 회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최대한 제 경험과 근거가 될만한 통계를 바탕으로 글을 써봅니다.
이번 글은 제가 느낀 유럽에서의 취업 장점 Top5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한 글이니 혹시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른 기업 문화를 경험하신 분들의 의견도 환영입니다
1. 자유로운 토론 문화!
인턴도 사장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요.
제가 처음에 사회 초년생일때는 제 의견을 언제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눈치를 많이 보곤 했었어요. 이런 말을 하면 뭐 제가 인턴 주제에 뭐 얼마나 안다고 핀잔이나 듣지 않을까, 아니면 경력이 짧으니까 제 의견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가 경험했던 것은 직급, 배경에 상관없이 모두가 토론으로 결과를 내는 과정의 중요성이었어요.
어느 자리이든지 저한테 윗분들이 “이런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단순히 예의를 차리려고 하시는 질문이 아니라 제 의견을 기울여 주신다는 사실도 피부로 느끼게 됐었어요. 물론 의견이 없다면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의외의 단점이 있어서, 제 생각이 어떤지 간략하게 정리하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2. 눈치 안보고 쓰는 긴 휴가!
지금까지 4개 나라를 거치면서 겪었던 휴가는 가장 짧은 경우가 20일이었고, 많은 경우는 두 달까지도 주는 회사였어요. 노동법이 강한 곳 답죠?
이 많은 휴가 언제 다 쓰지 하고 눈치가 보일 법도 한데...
사람들은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오히려 휴가를 쓰지 않고 일만 하는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번아웃이 올 대상으로 여기든지, 아니면 회사의 기밀을 유출하려고 한다든지 (프랑스 소씨에떼 제너럴 투자은행에서 2008년에 금융사고가 일어난 이후로 휴가를 안쓰는 사람을 주의깊게 보는 문화가 생겼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3. 가족 우선인 문화, 워라밸 보장!
가족이 먼저 우선시대는 문화이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 픽업 시간 맞춰서 오후 4시 이후에는 웬만하면 회의를 잡지 않도록 한다는 회사 내부 규정이 있는 곳이 일반적이에요. 야근, 주말 근무를 하는 사람을 오히려 능률이 떨어지게 보는 시선이 있어서,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추가 근무를 하지 않는게 일반적이에요.
4. OECD 국가들 중 주당 근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사실! 짧고 효율적으로 일해요
혹시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닌지 하실까봐 🤣, OECD 제일 최신 자료를 아래와 같이 가져와 봤어요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예를 들어서 한국이나 심지어 미국에 비해서도 1인당 연간이라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더 적어요. 그렇다고 일을 안 하고 월급 루팡?! 이런건 아니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얼른 퇴근해요. 워라밸은 지켜야 하는 소중한 가치니까요!
출처: https://data.oecd.org/emp/hours-worked.htm
5. 수시 채용이 일반적이고, 연봉이랑 조건도 좋은 기회가 많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공채 입사를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 경험한 유럽 4개국 나라에서는 대기업의 경우라도 수시 채용이 더 일반적이고 공채는 상대적으로 드물구요.
그렇기 때문에 1년에 언제든지 좋은 기회를 잡을 기회가 자주 있고, 연봉이나 복지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에서의 기회와 비교해볼 때도 상대적으로 나은 퀄리티의 일자리가 많습니다.
아니,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면서 연봉이 높다고? 제가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 못미더워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해서 아래 OECD 최신 자료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에는 많은 유럽 국가가 오른편에 있죠? 일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평균 임금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통계를 실제 생활에서도 느끼고 있습니다.
https://data.oecd.org/earnwage/average-wages.htm
이번 글에서는 유럽 취업 장점을 소개드렸는데, 다음 편에서는 한국분들이 우려하시는 생활에서의 인종차별은 없는지에 대해 글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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