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 경력 없이 프랑스에서 취업한 경로/ 그 후 이직 이야기

멘토
[프랑스] 하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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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안녕하세요,

이번에 멘토단으로 활동하게될 하인호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광고회사인 GroupM에서 리테일 미디어 컨설턴트 / 트레이더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 주제에대해 고민이 참 많았는데 멘티분들께서 저에게 질문을 주시려면 제가 어떤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 아셔야할 것 같아서 제가 어떻게 취직하고, 이직해왔는지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시작

저는 한국에서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실무경험 없이 바로 프랑스에 석사를 하러 왔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해외 체류 경험은 프랑스에서 했던 교환학생이 전부였고, 따로 프랑스어를 공부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석사 과정을 찾을 때 공부에 목적이 있던것 보다는 빨리 취업을 하는게 목적이었기때문에 바로 석사 2년차로 받아주는 곳으로만 갔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프랑스에서 취직하겠다는 목표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세부 목표, 그에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왔습니다. 석사 과정도 일반 마케팅이어서 석사 과정만으로는 전문성을 기르기 힘든 분야였구요.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위해서는 과정 말기에 인턴을 3개월하는게 의무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약 120개 회사에 지원하여 6번정도 면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한 회사는 마케팅 및 브랜드 프로텍션을 주로 담당하는 로컬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다행히도 인턴을 2개월째하면서 바로 주니어 컨설턴트로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해당 회사에서 약 3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첫번째 이직

첫 직장에서 3년정도 일하면서 점점 제 커리어 발전에대한 회의감이 있었는데, 우선 영어를 주로 써서 프랑스어를 늘릴 기회가 많이 없었고, 제 업무를 회사에서 크게 발전시킬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계속 같은 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직하기 6개월 전부터 어떻게 이직을 할 수 있을지 찾기 시작했고, 자체적으로 진단해본 결과 아직 프랑스어가 많이 부족하여 프랑스 회사에서는 가능성이 많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에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기 시작했고 HSAd라는 한국에서는 굉장히 큰 광고회사의 프랑스 지사에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직

두번째 직장에서도 3년차가 되면서 생각이 많아졌는데, 한국회사여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회사문화가 많았고, 이게 제가 프랑스에 온 이유와 일치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프랑스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워라밸이었는데, 퇴근에 대한 눈치라던가 야근이 많았어서 회의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이직을 준비했고, 이 시기에는 프랑스어나 제 전문성이 많이 생겼다고 판단하여 링크드인에서 관심있는 포지션을 3~5개정도 지원했습니다. 이쯤부터는 헤드헌팅쪽에서 연락도 꽤 왔었는데 제가 관심있었던 포지션이 없어서 해당 경로는 이직을 할때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링크드인에서 지원했던 모든 포지션에서 면접을 봤고, 세군데는 HR면접, 실무자면접, 케이스 발표를 거쳐 디렉터 면접까지 봤었습니다. 두군데에 최종 합격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때 현재 다니고있는 GroupM쪽에서의 비전이 더 보였기 때문에 이곳으로 두번째 이직을 하였습니다.


마치며

요약하자면 제 취업 / 이직 경로는 제 전문성과 언어능력에 따라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취업에서는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모든 채용 공고 사이트에서 인턴과정을 찾았고,

첫 이직에서는 프랑스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한국인 사이트에서 채용공고를 찾았습니다.

두번째 이직에서는 어느정도 전문성이나 프랑스어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일반 프랑스 친구들처럼 링크드인을 통해 제가 가고싶은 곳만 추려내어 지원하고 이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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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라 너무 제 얘기만 한 것 같아 걱정이 조금 있지만, 이렇게 먼저 제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는 좀 더 일반적인 면접 프로세스나 팁, 계약의 종류, 회사 조직과 문화에 대해 얘기해보려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질문 있으시면 언제나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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