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프롤로그 :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이른 나이는 없다. 나는 왜 일본을 선택했는가?(1)
- 멘토
- [일본] 전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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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이른 나이는 없다. 나는 왜 일본을 선택했는가?(1)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4년 K-Move 해외취업 일본 멘토단에 발탁된 전승규라고 합니다. ^^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잠시, 저의 컨텐츠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K-Move 해외취업 멘토단 프로젝트에서 여러분들께 제공드리고 있는 컨텐츠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입니다. 일본행 선택을 고민하시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믿고, 오랜 일본생활을 경험하면서 최전선에서 일본인들과 부대끼며 얻어낸 정보들을 남김없이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 출처 : 본인 작성 및 편집)
이 모든 컨텐츠들은 오로지 월드잡플러스 K-Move 해외취업 멘토단(일본) 페이지에서만 보실 수 있으며, 현 2024년 시점에서 다른 어떤 플랫폼에도 제공/공유되지 않은 순수 100% 오리지널 자료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본격적으로 컨텐츠를 진행하기전에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늦은 나이에 일본 취업과 정착을 목표로 2016년부터 일본 유학을 준비 후, 2017년 4월에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하여 2021년 3월에는 동 대학을 졸업하고, 2021년 4월에 네슬레제팬주식회사에 종합직군 중에서도 법인 영업직 신졸공채로 입사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4년 시점에서 일본 생활이 어언 8년차에 접어들고 9년차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제가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등학교 시절 일본자매결연 고등학교와 교류 및 단기 유학 체험을 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일본에서 정착하고 싶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일본에 정착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기에 고민 끝에 일본행을 선택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점도 많고, 차이가 확연한 점도 많습니다만, 좌우지간 거리상으로 오고가기도 편하고, 일본이라는 사회 자체가 한국에 비하면 좀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다만,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군 입대 시절부터 수많은 고민을 해왔었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한 심한 압박감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제가 2016년에 서울 소재의 한 유학원에서 일본 유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던 시절, 이미 유학원을 다니고 있던 현역 학생들에 비해서 저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지도 못했고, 한자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지 낮은 점수로 취득했었던 JLPT N1자격증이 전부였던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일본어와 EJU를 공부할지, 일본 어느 학교/학과의 입시를 준비할 것인지, 생활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모든 것이 두려웠습니다. 게다가 현역 학생들에 비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났었기에, 입시를 끌기보다는 단기전으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제약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는 제가 목표로 삼았던 MARCH급 대학 중에서도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에 합격하여, 제가 원하던 대로 정치와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폭넓게 배울 수 있는 공부를 하면서, 일본 생활 초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본 정착에 있어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들과 일본인 지인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었기에 돌이켜보면, 좋은 기억들이 많았고 어려움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서론이 길어지기에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그 부분을 살짝 다뤄드리고자 합니다.
2017년 일본 유학 및 메이지대학 입학 당시 (출처 : 본인 촬영 및 편집)
◆1단계 : 적응
먼저 1단계는 일본 생활과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일본어도 서툴렀기에, 먼저 일본어로 말하고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일본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고, 부활동에 가입하였으며, 학내 행사에 참가하면서 일본인 친구와 지인을 늘려갔습니다. 다음으로, 다방면으로 정보 수집에 매진했습니다. 대학에서 어떤 수업을 들어야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완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던 시기였기에, 결론은 3~4학년 때 취업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1~2학년때 자신의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대외활동과 같은 소재를 만들며, 돈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2단계 : 역량 강화
2단계는 본인의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드는 시기입니다. 게임으로 표현드리자면, 본인의 캐릭터가 소지한 무기와 스킬을 강화하고, 레벨업을 폭발적으로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대학교 1학년때보다는 일본 생활에 익숙해져있기에 각종 대외활동에 참가하였고, 일본 취업 활동에 대해서 간략한 정보 수집과 어떠한 기업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에, 대규모의 기업 공동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유학생 대상으로 한 재단 장학생 선발 관련 정보 수집, 학부 연구분야(제미)정보 수집 등에 집중하여 취업 활동에 쓰일만한 아웃풋이 확실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매진했습니다. 제미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설명드리자면, 일본 대학은 학부 시절에 지도교수님을 선택해서 그 밑에서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본대학내 학부 연구분야 중 일본 경제에 대한 디베이트가 메인이었던 지도 교수님 밑에서 수학을 했습니다. 일본인과 ‘일본어’ 혹은 ‘영어’로 디베이트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아웃풋이 확실하고, 장래에 일본에서 취업할 것을 생각하면 그들과 함께 일할 경우라는 상정하에 이미지를 그리기 쉬웠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제가 응모/선발되었던 장학금재단, 활동했던 대외 활동이 훗날, 제 취업 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3단계 : 마무리(가장 중요!)
3단계는 본격적인 취업 활동에 집중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끝마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대학교 3학년부터 일본계 기업은 인턴 활동, 외국계 기업은 본격적인 취업활동이 시작되고, 4학년이 된 시점에서 3월달부터 기업들의 신졸공채가 해금되는 시기이기에 일본내에서 취업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본 취업을 노리시는 분들도 이 시기는 반드시 눈 여겨보셔야할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저의 경우,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하는 과정에서, 장학생에도 선발되었고, 학내 성적 우수자 표창, 대외 활동 우수자 표창, 학부 연구(제미)등에서 수많은 아웃풋이 나왔기에, 취업 활동을 같이할 일본인/한국인 동기들을 만들고, 취업 활동을 위한 서류 작성(엔트리시트 : 이력서, 자기PR, 학창 시절 노력했던 에피소드, 지망동기)을 하기위해 자기분석 시간을 가지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일본계/외국계 기업의 인턴 활동에 응모하여 대학교 3학년때, 몇몇 대기업에서는 실제로 본 채용과정과는 별도로 특별 선고를 받아 내정(오퍼)을 받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면 여기서 취업 활동을 끝냈을텐데, 저는 나이도 있었고, 좀더 많은 업계와 기업들을 둘러보기 위해서 4학년까지 취업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4단계 : 취업 집중
4단계는 대학교 4학년 시점에서 3월부터 신졸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에, 매우매우 취업활동이 바빠지는 타이밍입니다. 이 시기에는 학점 관리나 취업 활동에 손을 놓고 있던 학생들도 정신차리고 취업 활동에 매진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상술드린 3단계에서 이미 취업활동을 끝마친 일본인 동기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본내 유학생들에 한정되는 이야기입니다만, 만약에, 여기서 학점이 부족해서 수업을 꽉꽉 채워서 들어야 한다던가, 돈이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를 매일매일 들어가게 된다면, 본인이 원하시는 기업의 채용 선고에 참가조차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유의해야 할 주의점이기에 따라서, 저는 전략적으로 1~3학년때 이미 졸업 학점을 따놓은 상황이었고, 재단 장학생에도 선발이 된 시점이었기에,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취업 활동에 몰두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저는 대학 졸업을 휴학하거나, 유예하려는 생각이 없었고 바로 졸업할 뜻이 있었기에, 학부 졸업을 위한 졸업 논문 작성에도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거의 100여 곳의 기업에 채용 선고 참가가 가능하였고,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네슬레재팬주식회사를 포함한 약 10여곳의 기업으로부터 내정(오퍼)을 받았기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단기 유학입니다만 학부 협정 유학을 통해 미국유학을 하기도 했고, 학내 유학생 스피치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으며, 학점에 구애받지 않고 제가 듣고싶었던 수업을 들어가며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bitsense.co.jp/blog/job-hunting/)
◆일본내에서 대학을 다니며 취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멘토 본인의 고민점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장 고민이 많았던 점은 어떤 업계와 회사를 선택하는가? 그리고 제 나이로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점이었습니다.
같이 대학을 입학한 일본인 동기들은 대체적으로 졸업나이가 만 22세~만 23세로 한국으로 치면 현역 학생들 혹은 대학 입시를 한 번 재수를 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과 비교해서 취업 활동을 갓 시작한 저는 만 나이로도 서른 살을 바라보는 20대 후반이었고, 절대로 취업 활동에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물러설 곳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를 받아주는 기업 아무 곳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닌, 저에게 잘 맞는 업계와 회사를 골라서 향후의 커리어 설계까지 생각해야한다는 점에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매일매일이 고민이었습니다. 취업 활동을 시작하면, 취활 준비생은 두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하고 싶은 적성에 맞는 일을 이미 알고 있기에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보면 취업 활동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한 유력 후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참고로 후자에 속하는데, 고민할 시간도 많지 않았고, 애초에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일단 저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평가를 듣고, 자기 분석을 통해서, 어떤 일을 좋아하고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업계에서 일 하고 싶을지 먼저 업계를 정하고, 일본내 수많은 일본계/외국계 대기업~중견기업이 참가하는 기업 공동 설명회 등을 참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1)자기 분석(멘토 본인 사례)
◎세계적(적어도 한일간에는)으로 어느정도 유명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음
◎무언가를 분석하고, 데이터에서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함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많고, 브랜드에 관심이 많음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듣거나 말하는 것을 좋아함
◎혼자서 일하기보다는 팀을 형성해서 다 같이 어떠한 것을 진행하여 아웃풋을 내고 싶음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이므로, 장래에 한국-일본 사이에서 무언가 공헌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음, 어학 능력을 살리고 싶음
◎발표 경험이나 리더 경험이 많음
(2)업계/회사 분석
◎세계적으로 어느정도 유명한 기업
=대기업, 글로벌 기업, 다국적 기업
◎무언가를 분석하고, 데이터에서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함
=IT, 금융업, 컨설팅 업체, 리서치, 판매 전략, 마케팅/기획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많고, 브랜드에 관심이 많음
=메이커, 제조업, IT, 서비스업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 이야기를 듣거나 말하는 것
=영업직, 서비스업
◎혼자서 일하기보다는 팀을 형성해서 다 같이 어떠한 것을 진행하여 아웃풋을 내고 싶음
=컨설팅 업체, 영업직, 마케팅/기획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이므로, 장래에 한국-일본 사이에서 무언가 공헌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음, 어학 능력을 살리고 싶음
=글로벌 기업, 다국적 기업, 국제 기관, 통번역
◎발표 경험이나 리더 경험이 많음
=컨설팅 업체, 영업직
(3)결론 도출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파워가 있는 다국적 메이커 대기업에서 영업을 어느정도 경험하고 마케팅기획을 하여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음.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기업들의 과제점에 주안한 솔루션 제안을 할 수 있는 경영 컨설팅에 지원하여 글로벌한 활약을 하고 싶음.
놀랍게도 대학교 2학년때 분석했던 이 내용이 실제로 제가 취업한 네슬레재팬주식회사에 딱 들어맞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분석을 통해서 끊임없이 고민해보고, 각종 설명회나 취업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본인이 어떤 업계/분야에서, 어떤 기업에서 무슨 활약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아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취업 상식/준비
여러분들은 일본 취업 활동에 대해서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가요? 제가 취활을 갓 시작했던 대학교 2학년 말 시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는 이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긍정적인 이미지
- 신졸공채는 한국에 비해서 외국계기업/대기업/중견기업에 가기가 수월함
- 이직활동의 경우도 실무 경험(정사원)이 뒷받침된다면, 중소기업에서 상위 기업을 가는 것도 어느정도 수월하고 예전보다 많이 늘음
- 포탠셜 채용, 인성 면접 : 실무 경험이나 스킬, 자격증이 굳이 없어도 본인의 에피소드를 일본어로 잘 풀어나갈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음(심지어 나이가 많다 하더라도), 또한 채용 과정에서 한국 대기업에 비해서 지원자의 역량 파악을 위한 압박 면접이나 조별 과제, 실무 테스트가 있는 기업보다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지원자의 잠재성을 판단하는 기업이 많음
- 기본적으로 일본인 지원자들에 비해 어학 능력에서 어필가능(일본어 +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 외국인 지원자가 얼마 없기에 채용 선고를 가면 인사부의 눈에 띌 가능성이 높다.
- 대체적으로 종신고용제, 연공서열제이기 때문에 기업 복리후생(기업연금, 주택보조, 교통비지원,각종수당 등)이 충실하고 정년이 보장되며, 안정됨.
-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 정착(영주권, 배우자 비자 취득에도 도전 가능)이 가능함
◎부정적인 이미지
- 최근에는 많이 누그러뜨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딱딱함(다들 검은 옷에 천편일률적인 대화, 면접 들어가기 전에 노크하고 失礼いたします라고 말하는 면접 예절 프로세스 등)
- 탑티어 업계(종합상사, 전략컨설팅)를 포함하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운이 크게 작용함
- 영어나 중국어가 중요. 한국어가 모국어라는게 생각보다 강점이 없음
- 일본어로 서류를 작성해야하고, 채용 시험(웹테스트)을 거쳐서 면접을 봐야하는데, 서류 작성과 채용 시험, 면접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음, 일본어를 그냥 잘하는 레벨로는 어림도 없음
- 한국인 채용 경험자의 데이터와 케이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함 : 한국인의 경우 단독으로 취업활동을 할 경우 유학생(특히 중화권)/일본인 동기들에 비해서 정보가 많이 부족하므로 일본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음
- 직장내에서의 커리어 설계는 물론이고, 이직/전직을 생각할 경우, 외국인으로서 어떠한 커리어 설계를 해야하는지 고민됨
- 대체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지방 근무(전근)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도 신중히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 많으며, 향수병이 올 수도 있음
- 연공서열제 기업의 경우 한국에 비해서 초봉/연봉이 낮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엔화 환율로 가치가 폭락하여 심각한 상황.
물론 지금 말씀드리자면 어느정도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이게 반드시 맞다! 라는 의견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일본 취업은 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단순한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고민을 해보시고 결정을 내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기의 그림은 일본 유명 취업 사이트 ‘마이나비(Mynavi, マイナビ)’에서 발췌한 2026년 대학(원)졸업 예정자를 예시로 든 신졸공채 스케쥴표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셔야할 것은, 2024년 7월 시점인데,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끝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대체적으로 학교내에서 졸업 요건 관리를 위해서 어느정도 학점 관리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학내/학외 활동의 아웃풋이 쏟아지거나 마무리가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취업 설명회에 참가를 한다던가, 빠르면 기업의 인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표 기준으로, 일본에서 취업 활동의 희비가 갈리는 시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고, 저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해보았습니다.
◎12월 : 취활 속전속결 마무리, 외국계 기업이라던가 일본계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토대로 선고 과정을 거친 지원자들은 대체적으로 이 시점에서 빠르게 취업 활동을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IT/통신업계, 컨설팅 업계, 항공사 CA(승무원)/파일럿, 종합상사, 은행/금융/증권(특히 외국계), 기타 외국계 기업 등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탑티어 업계/업종은 대체적으로 이 시기에 모집한 인턴 활동에서 선별한 인원들에게 오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6월 : 취활 마무리, 이 시기는 외국계 기업들의 모집이 끝나고, 거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일본계 기업의 정식 채용 선고에서 내정 혹은 내내정을 받는 시기입니다. 통상적으로 많은 분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9월 : 마지막 일발역전, 이 시기는 극히 소수이긴 합니다만,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의 내정을 마지막으로 받아서, 신졸공채의 문을 닫고 들어가는 사실상 취업 활동 끝물인 시기입니다. 10월달에 내정식이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도 오퍼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유감스럽게도, 졸업을 유예(취업 재수)하거나 대학원 진학, 해외 유학을 가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는 취업 활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상기의 자료는 일본의 채용 프로세스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일본의 신졸공채/경력직 프로세스는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프로세스이며, 기본적으로 특수한 상황이나 업계/업종을 제외하면, 면접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그런 만큼,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류 응모->채용 시험(웹테스트)->면접 1~4회(인사담당사원->과장급->부장급->임원/사장)->-최종면접합격>내정(오퍼, 채용 결정)’
그렇다면, 일본 취업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점을 준비해야할까요? 저는 아래와 같이 요약해보았습니다.
◎자기분석, 채용 시험(웹테스트)
(사진 출처 : 아마존재팬 판매도서 및 구글 이미지)
・자기분석의 경우는 딱히 책은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제가 준비한 컨텐츠로 여러분들께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일본 취활생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적은 절대내정(絶対内定)이라고 하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책은 취업활동에 있어서의 자기분석에서부터, 엔트리시트 /이력서 작성, 면접 대책까지 마련해두고 있기에 상당히 풍족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취업 활동 시간이 부족한 취활생들에게 있어서 이걸 일일이 할 시간은 없기 때문에 절대내정 본편(상기 이미지 빨간색 도서)과 면접(상기 이미지 노란색 도서)편을 구매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웹테스트 시험의 경우는, 보편적으로 일본의 적성검사인 SPI와 타마테바코(玉手箱)라는 시험이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졸채용 뿐만이 아니라 경력직 채용에도 폭넓게 이용되며, 특히 SPI는 테스트 센터로 직접 방문해서 시험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험 영역은 ‘언어(일본어), 수리,(낮은 확률로 영어 테스트 포함), 성격 진단’ 등 3~4가지의 영역이 있으며, 일본인들도 시간내에 풀지 못할 정도로 문항수가 많고 수험 시간이 짧습니다. 통상적으로 웹테스트는 자택에서 수험을 치는 방식이 많기에, 최근까지도 조직적인 컨닝 행위(답안 공유, 대리 수험, 팀플 수험, 줌 같은 화상 공유 수험 등)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문제와 선택지가 랜덤으로 바뀌고, 감시형 AI를 도입하는 등 기업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채점 후 점수나 결과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정 커트라인은 각 영역별로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본인이 공부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기에, SPI대책(상기의 파란색 도서)과 타마테바코대책(오렌지색 도서)은 미리 공부를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취업활동 정보 공유 사이트 추천
・원캐리어(ONE CAREER): https://www.onecareer.jp/
・취활회의(就活会議): https://syukatsu-kaigi.jp/
・외자취활(外資就活): https://gaishishukatsu.com/
・모두의 취활(みんなの就活、みん就): https://www.nikki.ne.jp/
상기의 사이트들은 신졸공채, 경력직 채용을 포함하여 모든 분들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법으로는 먼저, 원캐리어와 취활회의로 다른 지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엔트리시트를 작성했는지, 채용 선고와 면접은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외자취활과 모두의 취활의 기업별 익명 게시판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채용 선고를 경험한 사람들의 글을 확인하여 최신 정보를 체크하는 용도로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단점은 일본 사이트이므로 모든 내용은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기업 평판 사이트 추천
・오픈워크(OpenWork):https://www.openwork.jp/
이 사이트는 한국으로 치면 블X인드에 해당하는 사이트입니다. 본인이 지망하는 기업이 블랙기업인지 화이트기업인지, 어떤 복리후생에 어떤 연봉 조건, 근무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 실제 취업자들의 리뷰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꼭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역시나 단점은 일본 사이트이므로 모든 내용은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복장 준비물 : 검정 양복(상하의, 여학생의 경우는 무릎을 덮는 검정 치마와 살색 스타킹), 흰색 와이셔츠, 넥타이(파란색 계열 추천), 취업 활동용 검정 가방, 검정색 구두, 무난한 색의 수첩과 펜
(사진 출처 : https://en-hyouban.com/content/interview-things-to-bring)
상기에 준비한 선고 프로세스 관련 내용은 추후 실제 사례등을 포함하여,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하는지 방법론에 대해 세세하고 면밀하게 고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컨텐츠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