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ecret] 외국어 온라인 면접, “콘텐츠”로 언어장벽 극복하기 – 전략 1

멘토
[일본] 김동수
조회수
883
[Intro]
해외 취업의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외국어 면접입니다. 아무리 내가 해당 국가의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더라도, 네이티브 수준의 면접을 구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인터뷰라는 컨텍스트를 자주 경험할 수가 없으므로, 쉬운 질문에도 대답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뷰가 무서운 이유는, “예측불가성”, 즉 무슨 질문이 올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고, “리얼타임 리스크”, 연습과 달리 내가 실수해도 다시 번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면접관에게 전달이 된다는 점입니다.

일본
(사진 제작: 본인) 해외 취업 면접은 대부분 "온라인"이다.

 

저는 이 “외국어 장벽”, “예측 불가성”, “리얼타임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시도해보았고, 이 중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 면접에서 입증된 방법이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세 가지만을 선별해보았습니다. 


[전략 1. PPT로 발표하기]
어떤 면접도 “Tell me about yourself.”, 자기소개로 시작하지 않는 면접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면접관에게도 자기소개는 면접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향후 면접 질문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후보자는 자기소개만큼은 철저하게, “통으로” 외워 갑니다. 면접관들도 암묵적으로 이 질문에 대답은 모두 외워서 대답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이직 시 그렇게 했고,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자기소개만큼은 유창하거나, 오글거리는 표현들이 등장하다가 자기소개 이후부터는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소심해져도 웃지 않는 것이 국룰, 아니 글로벌룰입니다. 저는 바로 이 점을 공략했습니다. 어차피 다들 Freestyle이 아니라, 외워온 대답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질문이라면, 차라리 PPT로 제대로 준비해오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How?
1) 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 때문에 3~5분정도면 충분합니다. 본인이 해당 내용에 자신이 있다면 좀 더 시간을 늘려도 괜찮습니다. 
2) 꼭 자기소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 외에도 당연히 물어볼 질문들의 예시를 들자면,
- 지원동기
- 이 나라에 오는 이유
- 이전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 (이건 보통 지원동기 PPT로 유도합시다.)
- 우리 기업(제품)에 대해서 아는가?
3) 대본을 잊어버릴 것에 대비해 최대한 PPT에 많은 힌트를 넣고, 수십 번 연습합시다. 힌트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넣기보단, 연상할 수 있는 그림을 활용합시다.
4) PPT 템플릿은 구글에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테마 색상을 회사 색상에 맞춰주고, 회사 로고까지 넣어주면 너무 좋습니다.

 

효과
1) 유창성: 나의 유창한(=사전에 준비한) 외국어 실력을 PPT 슬라이드 상의 힌트를 보면서 뽐낼 수 있습니다. 또 외국어로 PPT발표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질문에 답변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인상을 줄 것입니다. (=> 외국어 장벽, 리얼타임 리스크 극복)
2) 시간 할애: 30초 자기소개 대답보다 긴 시간(3-5분)을 할애하더라도, PPT 특성상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 그만큼 다른 질문할 시간을 줄임으로서 본인이 자신 있는 내용을 발표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예측불가성 감소) 
3) 참신함: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면접 질문이, PPT를 활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참신함이 보장됩니다.
4) 성실함 어필
5) 자신감: PPT를 발표하고 나면, "폭풍"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기소개 같은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준비해온 대본으로 "한바탕" 발표하고 면접을 시작하면 면접 장악력이라는 표현이 와닿으실 것입니다.
6) 그 외 모든 PPT 활용의 효과

 
예시
제가 현재 재직 중인 미국 IT 회사에 지원했을 때 면접에서 사용한 자기소개 PPT 일부를 공유합니다. 발표 직후 “뜻밖이었고 매우 인상깊었다 (unexpected and very impressive)”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일본
어떻게 발표했을지 예상이 되시나요? 한 3분 정도 길이였던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1) 너무 많은 PPT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발표 시간이 5분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바랍니다. 여기서 특별한 경우란, 제 경험상, “우리 기업의 핵심기술이나, 제품/서비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10분 정도 PPT로 발표하고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2) 발표 전에, “제가 PPT를 준비해보았는데 활용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동의를 구합시다. 99% OK라고 예상하지만, 만에 하나 거절당해도, PPT 준비 자체가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전략 2는 다음 콘텐츠에서 이어집니다.)
 
 

 
일본
 


※ 위 콘텐츠를 보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질문해 보세요! 

 ※ 질문하러 가기 오류가 발생할 경우 PC를 통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이전글
[인트로] 30대, 0부터 시작하는 일본 그리고 IT
다음글
[Top Secret] 외국어 온라인 면접, “콘텐츠”로 언어장벽 극복하기 – 전략 2
목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