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ecret] 외국어 온라인 면접, “콘텐츠”로 언어장벽 극복하기 – 전략 3

멘토
[일본] 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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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온라인 면접을 극복하는 전략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아래 링크를 통해 인트로 및 전략1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전략들의 필요성 및 기저에 있는 전제들을 설명해두었습니다.


[전략 3. 화이트보드 활용]
시리즈의 마지막 전략, 화이트보드의 활용입니다. 이 전략은 사실 전략1,2에 비해 진부한 전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쓰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효과도 상당합니다. 특히, IT나 기계 등 엔지니어 직군의 기술면접에서 복잡한 아키텍쳐, 시스템 개념 및 알고리즘을 외국어로 설명해야할 때 유용합니다. 본인이 취업하고자하는 분야의 면접이 단순 인성 면접이 아니라 추가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 전략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이 전략은 미국 기업으로 이직할 때 사용했던 전략으로 이미 이직 면접, 승진 면접에서 효과가 검증된 전략입니다.

해당 전략을 사용할만한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본인 분야에 해당한다면 어떻게 외국어로 대답할지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IT분야의 경우>
본인 서비스의 아키텍쳐를 설명해보세요
Google.com을 브라우저에 입력했을 때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세요
TCP/IP 프로토콜을 설명해보세요
(코딩테스트) 해당 풀이를 설명해보세요. 
경로탐색 알고리즘 or 정렬 알고리즘 or BST 트리 구조를 설명해보세요. 

<기획분야의 경우>
본인이 기획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접근 방식
해당 분야에 최근 쟁점이 되는 문제 및 해결책
(ex, 금융권 - 온라인뱅킹에 대한 기존 시중은행들의 차별화 전략)

<경제분야의 경우>
최근 일본의 엔야스(엔화가치 하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영업분야의 경우>
Sell me this pen.

일본
출처: 영화 The Wolf of Wallstreet

아마 한국어로도 어려운 질문은 어떻게 외국어로 답변할 수 있을지 고민되실 겁니다. 때로는 그림을 그리거나 도식을 보여주는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면접장에서 내 답변에 딱 맞는 도식을 구글링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위 경우 외에도 면접관은 크게 기대도 안 한 질문에 갑작스레 “제 뒤에 있는 화이트보드를 사용해도 될까요?”라고 물으며 관련 지식을 화이트보드에 설명하는 것도 좋은 어필 포인트입니다.


효과
1) 외국어 장벽 극복: 기술면접을 대비하려면 수많은 추상화된 기술을 말로 설명해야합니다. 외국어로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것도 버거운데, 추상화된 기술을 말로 풀어내는 것은 상당한 외국어 능력,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림과 도표는 언어를 초월합니다. 
2) 직관적 전달: 면접관도 외국인이 횡설수설하고 애매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도식을 보여주고 단순한 문장으로 그림을 설명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3) 드라마틱한 연출: “제 뒤에 있는 화이트보드 써도 될까요?”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 질문에 일단 면접관들은 놀랍니다. 애초에 집에 왜 화이트보드가 있는지부터 여러 물음들이 머릿속에 꼬리에 꼬리를 물 것입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에 분위기에 휩쓸리기 마련입니다. 분위기를 타면 설명이 다소 불충분해도, 말보다 단순한 그림이 더 많은 내용과 좋은 인상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화이트보드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좋은 배경이 됩니다 :)
일본

How? 
1) 화이트보드 구매 : 방 크기에 맞는 화이트보드를 구매합니다.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앞으로 기술면접 등을 준비할 때 그리면서 설명하면 학습효과에도 도움이 되고, 어떤 면접이 있어도 화이트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가치있는 소비입니다.
2) 연습방법: 해당 전략은 본인이 한국어로 해당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한국어로 답변을 못하는 것은 외국어의 문제가 아니므로, 해당 콘텐츠에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기술 면접과 같은 심층 면접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화이트보드에 최대한 본인이 아는 개념들을 여러 형태로 그려봅시다. 그리고 먼저 한국어로 계속 연습하고 문장을 단순화시킵니다. 문장이 복잡해진다면, 화이트보드의 그림과 함께 외국어로 키워드를 적어둡시다. 그리고 본인이 외국어로 소화할 수 있는 문장이 되었을 때 이를 외웁니다. 면접 답변을 통으로 외울 때 보다 훨씬 쉬울 것입니다.
3) 저는 화이트보드만 사용했지만, 요즘 Zoom이나 Google meet에서 패드를 연결해, 직접 필기를 하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면접 때 “화이트보드 써도 될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일어나서 필기하는 편이 더 드라마틱한 연출이 가능하므로 화이트보드를 선호합니다.

 
주의사항
1) 사전에 카메라에 글씨가 보이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카메라 화질, 각도에 따라 화이트보드의 글씨가 흐리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가장 가시성 좋은 글씨 크기, 그림 크기 등도 연습해봐야 합니다.
2) 화이트보드 사용 전에 반드시 양해를 구합시다. 사실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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