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 아무 연고 없는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멘토
[미국]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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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미국
LA 착륙 전 기내에서 내려다본 전경

안녕하세요! 2024년 청년 해외 취업 K-MOVE 미국 멘토 서지수입니다😆

이번 세번째 에피소드는 '아무 연고 없는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에 대한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해외 취업의 목표를 이루고도 사실 준비할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죠ㅎㅎ 여행으로라도 취업이 된 국가&지역에 가본 적이 있었다면 좋겠지만, 여행으로 가본 적도 없는 낯선 곳에 단지 '취업'이라는 목적 만을 이룬 채 살게 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상당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

더군다나 그 지역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지역이 살기 안전한지 집은 어떤 경로로 구해야하는지, 통근에 필요한 교통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궁금증과 고민들이 점점 쌓이기 시작합니다! 두둥!

그러면 이 정보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넓디 넓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존하기에 성공한 제 경험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에서 양질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한국과 동일하게 최소한의 의식주가 충족되어야 하죠, 그리고 해외로 이주하게 된다면 당장 살아야할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취업 후 비자문제까지 해결 되었다면 거처의 문제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예쁜 미국의 집들

그렇다면 미국에서 집은 어떻게 구해야할까요?

첫번째, 저는 거처를 제공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비중을 두고 고려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기도 한데요, 이 방법의 경우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 보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도시에 위치해 있는 회사들이 외부의 인재를 유치하고자 할 때 주거 복지를 제공하더라구요. 아니면 대기업이 외국지사에 직원을 고용할때 사택을 직원복지로 제공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생활의 시작 일부분에 대도시에 꼭 살고 싶다!는 목표나 로망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이 방법도 사전에 꼭 염두해두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왜냐면 미국의 대도시의 집값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달러로 받는 월급의 액수가 한국의 평균 월급 대비 높다고 해도 미국의 높은 생활비를 감당하고 나면 크게 차이가 없더라구요.. 미국 생활을 하며 기본 생활비를 줄이는게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직장인의 입장으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늦게 깨달아 고생을 좀 했는데요ㅎㅎ 여러분은 미리미리 염두해 두셔서 더 일찍 윤택한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Room & Apartment Rent 사이트를 공략한다.
Room Rent 사이트 : Roomies, Craigslist, Roomster, Spareroom US, Facebook Market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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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Rent 관련 Roomies 웹사이트 https://www.roomies.com/

Apartment Rent 사이트 : Hotpad, Zillow, Trulia, Realtor.com, Apartments.com
미국
Apartments Rent Zillow 웹사이트 https://www.zillow.com/

Room Rent는 우리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접할 수 있던 집주인과 거주하는 하숙의 방법이나, 비슷한 성향의 룸메이트 혹은 함께 살 친구를 찾아서 함께 사는 방법을 통칭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3번의 이사를 했는데요, 모두 Room Rent의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우선 미국의 경우 본인의 명의로 계약을 하려면 Background check,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치며 SSN 등 신분, 고용 상태 및 재정 월급 명세서 등 정말 많은 서류를 필요로 하고 미국 신용이 없을 경우 미국 내에서 나의 신원을 보증할 수 있는 신원보증인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미국에 처음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용도 없었을 뿐더러 당장 거주할 곳이 필요했던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과정을 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더군다나 수차례의 검색 결과 1bed 아파트라도 아파트의 경우 캘리포니아 기준 2000불 이상은 월세를 주어야 집 퀄리티가 보장된 괜찮은 집에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월급 대비 너무 큰 부담이 있는 이 옵션을 저는 현실적으로 고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미국
미국에서 살았던 첫번째 집 Residence 내부 전경

처음 해외에 나가서 살았던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기억으로 처음에는 호주에서 집을 구했던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룸메이트를 구하는 웹사이트인 Roomies, Roomster, Facebook Marketplace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었습니다.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 Interface도 비슷해서 저에게 접근성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워킹홀리데이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잘 맞는 룸메이트를 만나 즐거운 미국생활을 하는 상상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위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했을 때 생각보다 Scam으로 추정되는 메세지도 정말 많이오고, 홍보성 답변이 오거나 상대방이 안전한 사람인지 구분이 안되는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좋은 매물을 발견해 오래 기다려도 아예 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도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해당 방법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제가 살았던 곳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찾을 때부터 Craigslist에 좋아보이는 매물이 꽤 많았는데요. 그러다보니 Craiglist를 열심히 찾아 좋은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대한 저의 경계가 풀리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믿을 건 같은 한국인들이라는 생각에.. 한인 커뮤니티도 열심히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입국 후 임시숙소에 거주하면서 총합 7군데 정도 하우스 인스펙션을 다녔습니다. 

인스펙션을 다니며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그냥 괜찮네~하고 계약하셨다가는 나중에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으니 제가 준비한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꼼꼼히 확인해보셔요!!


첫째. 주변 환경
캘리포니아는 정말 넓~습니다. 회사와 통근이 가능한 대중교통, 마트, 식당, 병원 등 편의 시설들이 그래도 근접한 곳에 위치하는 것이 살아가는데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의 시설이 근처에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두번째. 거주하는 공간의 상태
룸렌트의 경우 방음이 잘 되는지, 세탁실의 위치, 화장실 수압은 괜찮은지, 집주인과 생활하는 경우라면 주방은 사용가능한지, 냉&난방은 잘 되는지, 환기는 잘 되는지, 햇빛은 잘 드는지, 가구의 상태는 어떠한지
-> 거주하는 공간의 상태는 사실 전부입니다. 내가 이 집과 계약하는 이유이죠!! 인스펙션때 집주인 눈치보느라 대충확인하지 마시고, 꼼꼼히 사진도 찍어가면서 확인하셔요!! 이것은 세입자의 권리입니다🥸 대가를 지불하는 만큼 우리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권리가 있습니다!!

세번째. 계약서의 조건
계약서는 세입자인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꼭 계약서를 작성하셔서 렌트비, 보증금, 계약 기간, 청소비 등 선택한 집과 계약할 경우 집주인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에 대해 꼭 문서로 남겨두세요! 그래야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1년동안 세번이나 이사다니면서 절실히 느낀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은 좋은 조건의 매물, 꼼꼼히 확인하셔서 집때문에 마음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직장생활하느라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집까지 말썽이면 정말 피곤합니다..흑
미국
출근길의 맑은 하늘


자 그러면 이번에는 미국에서 통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통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차 없으면 여행하기도 어려운 나라 아니겠습니까,, 한 가구당 2-3대는 기본이라는 미국사회,,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우리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사야한다? 부담스럽기 그지 없을 수밖에 없죠..ㅠㅠ 이미 미국에 오기까지 쓴 비용도 많은데 + 집 보증금, 월세에 이어 차까지 사야한다니요😭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대중교통이 정말 혼돈의 카오스 입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한시간인데 심지어 그것도 제 시간에 안올 경우도 있고 통근하기에는 거의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말이죠...저도 안해본게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제가 거주했던 Socal, Southern California의 경우 3-5분 거리의 마트도 차를 타고 가는 실정이기 때문에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이 정-말 적습니다. 홈리스 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그래서 거리에서 걷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경계를 먼저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이 나한테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정말 무섭지 않나요? Gym을 가려고 집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한 Gym까지 걸어가다가 홈리스를 만나 위협적인 상황을 겪고나서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 후 저는 호신용 스프레이를 매일 가지고 다녔답니다,, 미국 걸어다니기 무셔워,,,
미국
그리고 저는 자전거를 구입합니다!!ㅎㅎ 차가 없었던 저에게 산책 친구가 되어주고 장보기 동료가 되어준 고마운 친구였어요!! 여러분도 미국에서 차 사기가 어려우시다면 자전거 구입을 고려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캘리포니아의 예쁜하늘을 자전거타면서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정말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매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선선한 바람은 보너스!!ㅎㅎ

미국미국에서 근무할 때 꼭 받아야할 Social Security Number

마지막으로 미국에 입국하자 마자 준비해야할 것을 알려드리고 이번 에피소드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SSN 신청과 은행계좌 만들기 인데요! 은행계좌는 많은 분들이 도착하자마자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집 계약, 차 계약 등 큰돈을 한국에서 송금할 일 때문에) SSN(Social Security Number) 신청이 늦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서류 프로세스는 한국에 비해 많이 느리고, 언제 발급될지 모르기 때문에 은행계좌를 만드시는 동시에 SSN도 함께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그러면 열심히 일하시고도 월급을 늦게 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꼭 잊지말고 미리 SSN 신청하셔서 발급 받으세요!!

자 여기까지 아무 연고 없는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 제가 놓쳐서, 혹은 살아보기 전에 잘 몰라 고생했던 부분을 위주로 여러분들께 꿀팁을 전해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던 에피소드였어요. 부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에피소드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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