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런던에서 안심하고 살기: 안전한 거주지 선택 가이드

멘토
[영국]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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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세계적인 대도시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지만 동시에 거주지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회에는 제가 런던에서 여러 지역에 거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지를 선택하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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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 강변 (River Thames)
 

1. 추천 지역 및 기피해야 할 지역

제가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지역은 캠든(Camden), 이즐링턴(Islington), 켄싱턴(Kensington), 리치몬드(Richmond), 그리고 클라팜(Clapham) 등이었습니다. 이 지역들은 주거 환경이 좋고, 범죄율이 비교적 낮으며, 교통이 편리해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리치몬드는 런던 외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가족 단위의 거주자들이 많이 모여 있어 안전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지역은 주로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며, 공원과 강변이 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 좋습니다. 켄싱턴과 첼시(Chelsea) 지역은 고급 주택가로 유명하며, 런던 중심부에 가까워 이동이 편리합니다. 다만, 주거비가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반면에, 크로이든(Croydon), 브릭스턴(Brixton), 해크니(Hackney) 같은 지역은 주거비가 저렴한 대신,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밤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이들 지역도 많이 개발되어 나아지고 있지만, 초보 이민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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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2. 주거 형태 및 선택 팁

런던에서의 주거 형태는 주로 Flat(아파트형 주거지), House(단독주택), 그리고 Shared House(공유 주택) 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기 체류자나 예산이 한정된 경우 Shared House가 적합합니다. 

저는 런던에 처음 왔을 때,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방을 공유하는 Shared House를 선택했습니다. 여러 명이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하지만 개인 공간이 적고, 룸메이트와의 생활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개인 성향에 맞는지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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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주거지 (Flat)
 

3. 예산 설정

런던의 월세는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Zone 1 (중심 지역)에서는 방 한 칸에만 월세가 최소 £1,000 이상이 될 수 있으며, Zone 3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600~£800 정도로 떨어집니다. 여기에 공과금(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과 식비, 교통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월 £1,500~£2,000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Deposit(보증금)은 월세의 4~6주치가 일반적이며, 계약 전 반드시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약 기간, 중도 해지 시 패널티 여부 등을 명확히 알아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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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Railway platform)

4. 지역 범죄율 확인 및 교통 편의성

안전한 거주지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지역 범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Metropolitan Police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런던의 지역별 범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통 편의성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런던의 경우 Tube(지하철), 버스, 오버그라운드(Overground) 등이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거주지에서 주요 업무 지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30~40분 이내라면 출퇴근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Zone 2 내에 있는 지역이 이런 점에서 적합할 수 있으며, 예산이 허락한다면 Zone 1에 거주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영국공원 풍경 (Bernie Spain Gardens)

5. 생활 편의시설 확인

마지막으로, 주변에 슈퍼마켓, 병원, 공원, 카페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런던에서 여러 번 이사를 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편의시설이 있는 지역에 살 때 생활이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Tesco, Sainsbury's, Waitrose같은 슈퍼마켓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다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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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풍경 (Surbiton village)
 

6. 매물 찾기

런던에서 거주지를 찾을 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 많은 선택지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요 부동산 웹사이트인 Rightmove, Zoopla, Openrent와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영국사랑을 통해 매물을 확인하는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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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지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매물을 검색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ightmove와 Zoopla는 방대한 매물 정보를 제공하며, Openrent는 중개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고, 영국사랑은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사이트에서 매물을 확인할 때는 계약 전 꼼꼼한 확인과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런던에서의 생활은 처음엔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중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를 통해 여러분의 성공적인 런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K-MOVE 멘토단 영국 이준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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