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면접경험과 면접관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면접팁

멘토
[프랑스] 하인호
조회수
171
안녕하세요,

한국은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하는데,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두번의 글은 현실적으로 바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당장 멘티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제가 취직과 이직을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면접들과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가면서 느꼈던 점들을 프로세스별로 정리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 HR 면접

보통 링크드인이나 다른 채용사이트를 통해서 이력서를 보내고 지원한 경우 프로필이 괜찮다면 가장 먼저 연락오는 곳은 HR입니다.

이미 이력서를 통해 프로필을 한차례 걸렀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며 크게 challenge하는 부분도 없고, 질문도 간단히 확인만 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은 없지만, 보통 갑자기 연락오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당황하고는 합니다.

HR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와 내가 이 회사와 포지션에 왜 관심이 있어서 지원을 했는지 1분에서 3분 내로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합니다.

사실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는 누구에게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지만, 여러군데를 지원하면 왜 지원했는지를 바로바로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면서 엑셀에 지원한 회사 - 포지션 - 지원 날짜 - 동기 간략히 한줄로 정리해두면 언제 연락이 와도 바로 답변을 할 수 있고, 또 날짜가 너무 지나는 경우 remind 도 하기 더 쉬울 것입니다.


  • 실무자 면접

위의 HR면접을 통과하면 HR과 스케쥴을 조정하여 실무자, 즉 여러분들의 미래 선임이나 직장 동료들과 인터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면접부터는 여러 부분을 고려하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울 수도 있고, 어려운 질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면접부터는 여러분들이 어떤 구조로 답변을 준비하면 좋을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STAR interview
제가 매우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러분들의 답변을 아래와 같이 논리적인 구조로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Situation : 답변을 할 때 예를 든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Task : 위의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진행해야했던 일과 목표를 설명합니다.
Action : 진행해야했던 일과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했던 액션 플랜을 설명합니다.
Result : 액션 플랜을 진행한 결과를 수치적으로 설명합니다.
위의 방법을 제가 면접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답변해보겠습니다.

- 질문 : 본인의 경험중에 가장 실패했던 사례를 설명해보세요

Situation : 신규 유통 채널에 우리 브랜드가 새로 입점하게되어 sponsored 광고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했다 (목표 매출액 xxx 유로 / 마켓 쉐어 xx %)
Task :  awareness 와 consideration 증가를 목표로 sponsored 광고를 위한 버짓이 xxx K€ 가 주어졌고, 타게팅 분석 및 마켓 트랜드 분석을 통해 해당 유통 채널의 2023년 전반기 광고 전략을 짜야했다.
Action : 타게팅 분석과 마켓 트랜드 분석을 위해 타 유통 채널에서 진행되었던 광고 성과를 분석했고, 해당 유통채널의 담당자를 통에 우리 브랜드의 카테고리의 benchmark를 구해 1분기에는 awareness를 목표로 한 광고를 주로 계획했고, 2분기에는 consideration 및 매출 증가를 위한 conversion 을 목표로 한 광고를 계획하여 진행했다. 
Result : 해당 유통채널의 고객 검색 behavior가 다른 것을 간과했었고, 광고 캠페인 성과가 타겟 분석을 한것과 너무 다르게 나왔다. 전반기 광고 결과 목표 매출의 xx% 달성을 했고 마켓 쉐어는 xx%였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광고 전략을 새로 수립했고, 전반기 대비 xx% 증가의 성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각 유통 채널별로 각 채널의 특징을 고려해 고객의 behavior 분석을 다르게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정도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위의 방법을 쓰지 않더라도, 면접관들이 쉽게 여러분들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구조로 답변을 준비해보세요 ! 중요한 것은 항상 원인과 결과, 행동과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번에는 실무자 면접에서 주로 나올만한, 혹은 제가 자주 썼던 질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 질문
1. 이 포지션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2. 우리 회사에 대해 알고있는대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면접자의 업무능력을 확인하는 질문
1.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강점을 설명해보세요
2. 본인이 가장 부족한점은 무엇입니까 ?
3. 가장 성공적인 경험을 설명해주세요.
4. 실패한 경험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5. 본인의 이력을 간단히 설명부탁드립니다. - 해당 질문에서 본인의 경력을 부풀리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는데, 인터뷰를 하면 어차피 본인의 능력은 다 보여요 ! 부풀리지도, 줄이지도 말고 이력마다 1~2줄 내외로 간략히 설명하세요.

면접자의 성향을 확인하는 질문
1. 본인의 업무 스타일을 말해보세요
2. 면접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성격의 팀원은 어떤 사람일까요?
3. 면접자가 원하지 않는 일을 맡게될 경우 어떻게 반응할 것입니까?

이외에도 경력이 있는 분이라면 해당 경력에 대한 전문적인 질문들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위의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실무자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능력을 명확하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이 회사에 정말 들어오고 싶다는 것도 드러내되, 본인의 능력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디렉터 (관리자) 면접

실무자 면접을 통과할 경우 보통 마지막 단계로 디렉터와 면접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이 단계는 한국으로치면 심층면접과 비슷한 것 같아요.

쉽게말해서 HR면접이 내 프로필을 설명하는 What에 해당한다면, 실무자 면접이 그 세부 과정 등을 설명하는 How가 될 것이고, 디렉터 면접은 왜 나를 뽑아야하는지를 어필하는 Why가 될 것 같네요.

저의 경우에는, 여러분들도 비슷하게 받겠지만, 프랑스에 왜 왔는지, 프랑스에 얼마나 거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매번 받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니만큼 이사람이 내 팀에 얼마나 있을지 확인을 해야했겠죠.

제 관점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성공했던 사례와 실패했던 사례를 예로 들면

가장 성공적이었던 인터뷰에서는 디렉터 면접 전에 Case 면접이 있었는데, 해당 Case를 바탕으로 직무의 전반적인 이해를 궁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Case를 설명하면서
"나는 단기/장기적으로 매출을 올리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매출을 목표로 하기 이른 캠페인의 경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최적화에 집중하고, 이미 매출이 목표 이상으로 나오는 캠페인의 경우 안정화 및 향상에 최적화 방향을 맞춘다"
라고 한 코멘트에 매출 이외에도 다양한 성공 지표가 있는데 그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거냐는 피드백이 나왔고,

"나도 다양한 성공 지표를 봐야하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내 현재 회사에서는 Sales와 가장 많이 부딫히고, 
거시적인 방향을 보여줄 디렉터도 실질적으로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향상시키고자 지금 이 직무에 지원했다"

라고 답변을 했는데, 나중에 오퍼가 왔을 때 해당 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고, 본인의 조직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합니다.

반대로 잘 되지 않은 경우는
"지원자는 혼자 업무를 도맡아 진행하는 경우가 좋은지, 다른사람들과 같이 일하는게 좋은가요"
라는 질문을 내 independant한 모습을 강조해야한다고 받아들였고,

혼자서 1에서 10까지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변했고 조직에 스며들지 못한다고 판단되어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거절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것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을 질문들이 정말 많고, 디렉터의 성향과 팀의 비전에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추상적인 질문이 많습니다.

의도를 파악하여 답변을 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죠, 면접중에 긴장되어 생각도 잘 안 나구요.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항상 team player라는 것과 어떤 것이든 오픈마인드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기반으로 답변하는 것입니다. 본인 팀에 잘 녹아들겠다 라고 하는데 싫어할 관리자는 없거든요 !

  •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어느 단계에서나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는 것을 계속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관으로 들어갔을 때, 그리고 동료 면접관들의 피드백을 봤을때 아무리 능력이 있어보여도 너무 고자세인 경우 전혀 뽑고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면접 후에 최소 1~2주 텀은 두고 메일로 reminder를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것도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것을 잘 보여줄 수 있어서 면접관들이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면접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궁금한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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